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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펜스 전 부통령과 조찬 "한미관계 밀도있게 강화"
정혜정 입력 2022. 03. 26. 12:2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두 번째)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왼쪽 세번째). [사진 펜스 전 부통령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6일 윤 당선인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펜스 전 부통령과 2시간 가까이 조찬 회동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윤 당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윤 당선인과 한국에서 만나게 돼서 반갑다"며 "윤 당선인은 자유의 옹호자이며 다가올 여러 세대 동안 미국과 한국 간에 꺾을 수 없는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방한 기간 윤 당선인과 국회의원 등을 만났다면서 "나는 그들과 아시아태평양의 나라들에 미국, 동맹과 조화를 이뤄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계속 고립시킬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펜스 전 부통령과의 조찬 회동에는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과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과 관련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미관계가 더욱 밀도 있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펜스 전 부통령이 "정말 좋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이고 두 아들이 항공모함과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에서 복무한 인연을 언급했고, 윤 당선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환담하는 자리이자 격의 없이 서로의 인연으로 편히 만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안다"며 "국제 정세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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