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요즘 아이들은 점점 무서워져 간다. 벌써 담배를 피는 아이도 있고 술도 마시고 형들이랑도 같이 다니고 명품을 입으면서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내 친한 친구들도 보통 그런 쪽에 속해있어 나도 조금 나쁜 물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오프화이트 무스너클 베이비 Y-3 스톤아일랜드 발랜시아가 구찌 톰 브라운 파라점퍼스 꼼데가르송 등 요즘 남자들이 많이 입는 명품브랜드인데 이중에는 몇 십부터 몇 천까지 엄청난 브랜드이다. 그렇지만 정작 브랜드네임이지 옷의 원가는 비싸봐야 몇 십만 원이다 근데도 이렇게 비싸게 팔 수 있는 이유는 요즘사람들이 다 돈 자랑, 허세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많이 팔려 명품회사가 계속 번창하기 때문이다.
근데 사람들은 이 비싼 명품들을 사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 우리 엄마는 내가 명품을 사달라고 할 때 그 돈 아껴 다른 옷 사고 기부를 하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었지만 명품을 계속 사고 싶었다. 그렇지만 얼마 전 유퀴즈를 보고 허세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틀어 놓았다 .
설악산에서 짐을 운반하는 마지막 사람이 나왔다. 그분은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계속 기부를 하며 옷도 남이 준 옷만 입고 계속 기부를 했다. 그 결과 총 1억을 기부 했다고 했다. 그 분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진짜 많아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근데도 나는 오늘 명품을 입고 밖에 나갔다. 그리고 오늘 람보르기니 우라칸 최신형을 보고 커서 꼭 타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내 생각이 옳지 않은 것 같다. 진정한 허세는 ‘남을 얼마나 도왔는가’가 정답인 것 같았다. 설악산에서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나를 바꿔 주셨다. 좀 노는 쪽에 속해있던 나를 이제는 친구들에게 같이 기부를 하자고 하는 사람이 되고 돈을 많이 벌어서 기부를 하는 사람이 되도록 바꿔주셨다. 그리고 꼭 커서 남을 많이 돕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