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들과 함께한 속초 고성 여행
1. 일자: 2023. 2. 24~25
2. 장소: 해파랑길 45구간, 영랑호, 청초호 등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속초와 고성의 해파랑길과 호수 그리고 여러 명소를 여행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벗들과의 여정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다. 길을 걷는 내내 그리고 먹고 떠드는 시간 동안 ‘우린 참 많이 닮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파랑길 45구간은 속초 해변을 따라 걷는 푸른 파도의 길이었다. 아바이 마을 위 다리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영랑호는 뭔가 한바탕 솟아질 것 같은 몽환적인 하늘 표정 속에서 호숫가를 걷는 낭만적인 호사를 누렸다. 아바이 마을과 봉포항에서 먹은 음식은 현지라서 더 풍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성 국회연수원에서의 밤, 이젠 나이가 들어 예전 같은 질펀한 술판은 사라졌지만 함께 밤을 보낸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맞는 하얀 눈세상은 이번 여행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동아서점, 청초호 트레킹 마지막으로 칠성조선소에서의 커피 타임도 무척 좋았다.
더 쓸,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나, 돌아와 사진을 다시 살피니 그 속에 다 녹아 들어가 있었다. 표정이 지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더 자주 벗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그게 행복이리라 믿는다.
< 해파랑길 45구간과 영랑호 >
< 고성, 청초호 >
첫댓글 멋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