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곱째 수관을 닦는 것이다.
1-수관은 미지의 물질에 대해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는 것인가? 하는 분별을 하는 명상수행의 단계이다
2-또는 선한 물질인가? 악한 물질인가? 선도 악도 아닌 물질인가?
3-이익이 되는 물질인가? 이익이 되지 않는 물질인가? 이익이 되는 것도 되지 않는 것도 아닌 물질인가?
4-비유를 하면, 꿈속에서 어떤 사람과 다투면 이는 괴로운 물질이고, 연애를 하면 즐거운 물질이고,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면 선한 물질이고 물에 빠진 사람을 내버려두면 악한 물질이고, 공부를 하면 이익이 되는 물질이고, 놀기만 하면 이익이 안 되는 물질이다.
5-수관은 미지의 물질에 대해 선악 등을 분별을 할 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명상 안에 미지의 물질에 대해 선악 등에 대해 판단력이 없으면, 명상 물질에 빠져 잡아먹히게 된다.
6-잡아먹힌다는 것은, 마장에 속하는 물질을 말하는데, 비유를 들면, 어떤 사람이 명상을 닦는 중에 미인과 연애를 한다. 치자! 실제의 현실보다 더 실감이 나게 된다. 이때 이 미인과 연애하는 것을 즐거운 물질이라 하는데, 이때 이런 즐거움에 빠지면 이익이 없다고 한다.
7-이 미인과 명상을 할 때마다 만나게 되면 이때 이 명상에 중독이 되게 된다. 왜냐하면 수관의 경지에서는 명상에서 봤던 미인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명상을 할 때마다 미인을 보게 되고 계속하여 명상 속에서 연애를 하게 된다. 이때를 명상의 물질에 잡아먹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8-또 명상의 물질은 어떤 경우는 간사한 물질도 있고 착한 물질도 있다. 마치 육체에 간사한 대상이 있고 착한 대상이 있는 것과 같다.
9-명상을 통해 로또에 당선이 되는 숫자를 알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악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이익이 없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10-그러나 학생이 공부 중에 모르는 문제를 풀고 싶다거나, 또는 어떻게 하면 부모님과 사이를 좋게 할 것인가? 또는 어떤 질병을 고치는 약을 알고 싶다거나 하는 것은 이익이 되는 물질을 명상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11-또는 명품의 작곡을 알고 싶다거나, 회사에 도움이 되는 또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내고 싶다는 것 등은 이익의 되는 물질을 얻는 것이라 말한다.
12-우주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마음 안에 담을 수가 있고, 자연이 온갖 것을 포섭하고 만들어낸다고 할지라도 마음의 능력과 비교하면, 백천 만분의 1도 못미친다.
13-금강경에서 “이 경전을 읽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다.” 라고 하는 말씀은 모두 마음의 능력을 가리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금강경 안에 있는 가르침을 깨치게 되면 거의 불가사의한 초능력을 얻기 때문에,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는 공덕은 불가사의하다고 말할 뿐이다.”
14-법화경에서도 이러한 말씀과 비슷한 내용이 있고, 여러 대승경전에서도 역시 동일하다.
15-마음이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어떤 하나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깨치게 되면 얻게 되는 능력은 거의 불가사의하다는 뜻이다.
16-몽중연기삼매의 명상 다음 단계가 몽중육근청정삼매의 명상이고 마지막 단계가 구몽삼매의 단계이다. 이 두 개의 단계는 반드시 몽중연기삼매에서 힘을 얻어야 닦는 것이 가능한 명상이다.
17-마음의 능력을 사용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부처님이 “그대의 소매 안에 내가 보배 구슬을 넣어두었는데, 어찌하여 모르고 여태까지 고생하며 살고 있는가?”라고 말씀하신 것은 보배 구슬은 마음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