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 려소 입니다.
몇해 전부터 트레일런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년에 두세번 장거리 트레일런에 참가하는데 지난 유월 거제지맥 트레일런 때 호카 스피드고트 트레일런화을 신었는데 내리막 길에서 접지력이 불안정해 속도를 낼 수 없었습니다. 노면이 평범한 길에서는 참 좋았는데 울퉁불퉁 바위길과 급경사 길에서는 미끌리고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었서 새로운 트레일런화를 물색하다 "올림퍼스-5 올블랙 " 필드테스트 기회를 주셔서 지난 시월말 영남알프스 "울주트레일런 9피크"에서 신고 달렸습니다.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을 받고 신어보니 참 좋았습니다. 발에 착 안기는 느낌, 처음 신었을 때 편안한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바로 동네 뒷산 칠보산에서 신발끈을 편안하게 평상시 처럼 묶고 달렸는데 신발이 버껴질려는 느낌이 들고 미끌림이 있어서 신발끈을 마지막 가장 윗 끝 부분까지 꽉 채워서 묶었습니다. 아래 부분은 조금 느슨하게 해도 가장 위 마지막 까지 신발끈을 고쳐매고 달리니 내리막에서도 미끌림이 없고 안정감이 최고였습니다. 해발 240여 미터 칠보산에서 산길 달리기 1차 테스트는 만족, 영남알프스 9피크 출발을 "올림퍼스-5 올블랙" 으로 결정합니다.
출발 부터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을 신고 간월재 오르고 본격적으로 산길을 달리는데 다른 트레일런화 보다 안정감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간월산 넘고 송곳산 넘어 고헌산 오르고 고산서봉에서 외항재까지 내리막은 쉬지 않고 달렸는데 착지 안정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외항재 아스팔트 길에서는 호카 신발의 쿠션감 보다는 못하구나 하는 아쉬움이 약간 있었습니다.
문복산을 오르고 상원산 그리고 쌀바위 지나 가지산에 오릅니다.
가지산 오르막길 부터 야간 산행이였는데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은 바위길 구간에서 탁월한 안정감이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가지산 급경사 내리막 길,그리고 운문산 오르고 석골사까지 야간 내리막 길은 바위 구간으로 속도를 내다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바위길 구간에서 지금까지 신어본 트레일런화(노스페이스, 온,호카)중에서 가장 착지 안정감이 가장 좋았다. 생각합니다.
67키로 바꿈터 CP까지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 을 신고 달리고 나머지 구간도 올림퍼스-5 냐 호카 스피드고트 냐 고민하다 나머지 구간은 도로 구간도 있어서 호카 스피드고트를 신고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정승봉,천황산,제약산 넘어 다음날 아침 영축산에서 부터 후회를 합니다.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을 끝까지 신고 왔어야했다고 ㅎㅎ
평지와 아스팔트 그리고 흙길에서는 스피드고트가 참 좋았는데 영축산에서 신불산, 간월재 가는 바위길에서 올림퍼스 -5가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121키로를 달리는 울주트레일런 9피크 영남알프스에서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이 저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신발 선택에는 발의 모양, 몸무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앞발 볼이 넓은 편이고 발등도 약간 높은 편이라 실제 싸이즈 보다 좀 크게 선택하고 있습니다. 몸무게는 61kg, 키 173 cm 입니다.
좀 가벼운 편 입니다.
당분간은 올림퍼스-5와 함께 산길을 걷고 달려야 겠습니다.
울주트레일런 9피크에서 알트라"올림퍼스-5 올블랙" 필드테스트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반신 반의 하신 상태 이셨을께 뻔한 이치인데..러너한테 신발에 대한 믿음이 있으셔야 맘껏 달리실테데 50% 이상 믿고 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이 신발에 대한 믿음이 생기신거 같아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즐런 하시고 주변 러너들한테도 많이 권장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헌테 한정판이라 몇 켤레 남질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즐산 즐런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