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작가에 대한 특집 평론을 실었습니다.
2024년 한국 아동문학계에 경사가 있었다. 이금이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어린이청소년작가연대는 각종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작가님 책 읽기를 인증하고 응원 문구를 적는 등 기쁨을 함께 하고 축하의 바람을 널리 확산해 갔다.
평론분과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금이 작가의 문학세계를 톺아보는 평론을 기획 집필하기로 했다. 40여년 아동청소년 문학의 지표가 될 만한 작품을 발표해 온 이금이 작가의 문학세계를 한두 명이 살피기에는 발표 작품이 방대하고 또 축하의 마음을 다양하게 모으는 의미에서 많은 인원이 짧게 쓰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어린이와 문학>이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지면을 할애해 주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 6명의 연구자가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작품과 주제를 염두에 두고 참여하였다. 그 결과물은 <어린이와 문학> 2024년 여름 호에 실렸다.
김재복은 『허구의 삶』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이금이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조명했고,
김지은은 이금이 작가의 40년 집필을 꼼꼼하게 살펴 매 10년마다 새롭게 제기한 선구적 지점을 설득했다.
안점옥은 『망나니 공주』의 터진 액자식 구상과 패러디의 재미를 살펴보았다.
오세란은 이금이의 문학세계 전반을 차분하게 짚어주었고
유영진은 『유진과 유진』의 문학사적 의미와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황수대는 청소년 소설집 『벼랑』을 위선과 왜곡, 성장과 치유라는 제목으로 분석해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기꺼운 마음으로 화답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향후에도 이금이 작가의 문학세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