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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회원님들께,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는 11월 상산 산행200회 돌파를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10월16일(수) ~20일(일)까지 대만의 옥산 (해발 3,952미터)으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백두산 서파-북파 종주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고산 트레킹은 집행부의 치밀한 계획과 회원들의 열띈 호응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강병서
회원이 사관(史官)으로 제수되어 5일간의 긴 여정을 생생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에 김박사(호경)를 비롯한 회원들이 찍은 사진을 편집하여 보내드리오니 사관의 위트 넘치는 유려한
필치로 작성된 긴장감 넘치는 산행일지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사진이 많음에도, 지면 관계상 극히 일부만을 실을 수 밖에 없던 사정을 알려드리며 회원님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편집자 드림
(추신: 좀더 많은 사진을 넣으려고 하다가 몇번이나 산행일지 전체를 날려버려 이제야 보내드립니다)
대만 옥산 산행기
일시: 2013년 10월 16일~20일
참가자: 이종원, 김호경, 강병서, 김상희, 김재윤, 김한주, 배진한, 엄형섭, 윤신한, 윤용국, 이명인, 이정우, 윤철수, 이종기, 한택수 (15명)
필자: 강병서
<들어가기>:
이젠 세상 사람들을 대만 玉山(위샨 3,952m)에 가 본 사람과 아직 못 가본 사람의 두 부류로 나누어야 할 것 같다. 동아시아에서 제일 높다는 산을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등정하고 돌아온 동지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고, 산 아래 한국에서 응원해준 상산회 여러분의 성원에도 감사를 드린다. 한국 여행사의 그런대로 잘 짜여진 계획과 현지 가이드 염따꺼(大哥: 대형의 뜻으로 직업적인 존칭)의 헌신적 구라 (이하 그를 “염구라”로 호칭함) 덕분에 잘 마쳐진 도전 산행이었다.
전체 일정은 첨부 지도(타이완 이동경로)에 정리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라며 날짜에 맞추어서 정리해보기로 한다.
10월16일 (수) 맑음
오전 7시30분: 모두가 이른 새벽을 깨우고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한국에서 웬만한 산을 두루 섭렵한 동지들이지만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옥산에 도전하려는 표정에는 사뭇 긴장감이 돈다. 여행사 가이드의 탑승 수속 도움을 받고, 드디어 비행기는 타이페이 하늘로 향한다. 이종원 회장은 회사일이 생겨 한 시간 후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오기로 했다.
<인천공항 출발을 앞두고- Counter J앞에서>
오전 11시: 2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설레는 마음으로 타이페이 도원공항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현지 가이드 염따꺼 아니 염구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니...버스로 공항에서 빠져나와 식당에 도착하고 점심을 대한다. 도착 기념으로 대만맥주와 금문고량주를 한 잔씩 하며 소침해지는 의기를 추슬러 본다. 점심을 마치자 이종원 회장이 합류하고 이제는 모두가 목적지인 옥산으로 향하는 것이렸다!
<대만의 첫 식사-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얼굴마다 화색이 돈다>
<재회의 기쁨-뒤이어 도착한 이회장과 함께>
버스 안에서 염구라는 옥산은 물론 대만의 지리 역사에 대해 우리를 마치 아줌마들 대하듯 마음껏 설교조의 구라를 푼다. 귀여운 모습과 쾌활한 성격이 여행가이드 역할을 잘 할 것 같다. 대만에는 3,000m 이상의 산이 258개나 있다고 호기 부리며 자랑한다. 이 친구는 한국에서 3년 공부를 하여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산들은 언덕 정도로 평가해버린다. 그리고선 내일 고산에서 다가올 악조건들의 환경에 대하여 강조한다. 모두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그에게 질문하고 그의 입을 바라본다.
<염따꺼(왼쪽)과 운전기사(그도 또한 따꺼라고 부른다)>
오후 4:00: 우리 버스는 嘉義市를 경유하여 그 유명한 阿里山 기슭에 도착한다. 용은사라는 도교와 불교의 혼합형 사찰에 들러 안전을 부탁한다. 아리산은 거대한 차밭을 뽐내고 고산지대 마을의 풍성함을 보여준다.
<용은사 앞에서>
<그 절에서 모시는 인물들의 전신상>-오른쪽의 3生佛(?)은 최근에 새로 모신 듯한데 매우 낯이 익다.
얼마를 더 가서 버스는 우리를 식당에 내려놓고 저녁을 먹인다. 염구라의 고산증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 잔이 없을 수 없다. 버스는 칠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오르고 적막 속에 힘들게 엔진소리를 토해낸다. 마치 훈련을 마친 신병이 어딘가 낯선 근무지로 향하는 심정이다. 8시경 상동포 산장에 도착한다. 이미 해발 2,600m이다. 신병 막사 같은 곳에서 하루 밤을 머물고 내일이 되면 아침 일찍 옥산을 향해 떠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전에 배낭을 꾸려 놓아야 한다. 목적함수는 배낭 무게의 최소화이며 제약조건은 방한 옷, 무거운 판초우의, 얼빠진 밑반찬 등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를 궁리한다.
<저녁식당 안의 거꾸로 쓴 春자>중국에는 춘절에 春 또는 福자를 거꾸로 써서 세워놓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 거꾸로(倒)와
오다(到)의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봄 또는 복이 오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상동포 산장> 해발 2,585미터에 있다.
10월17일 (목) 맑음
오전 6시: 다들 일찍 잠이 깨고, 홀 안에는 중국말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다시 한번 배낭을 점검하고 7시에 식사를 했다. 산장에서 내주는 죽과 반찬은 먹을 만하다. 대만인들은 즐겁게 먹는다. 그러나 산장 음식을 의심쩍어하는 한국 패거리들은 비행기로 공수한 라면과 밑반찬을 과시한다. 암튼 아침 식사를 잘 마치고 짊어질 배낭과 버스 안에 남길 짐을 구분해 놓는다.
<동트는 산장의 아침>
<아침햇살이 빚은 황홀한 광경>
<상동포산장 출발>
오전 8:00: 숙소를 나와 이제 排雲山莊(3,402m)까지 8.5km를 걸어가야 한다. 그곳은 아직 옥산 산정이 아니다. 옥산 주봉을 오르기 위한 산장이다. 4~5시간 예정이지만 우리 팀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산행을 위해 전문 안내원 두 사람이 대열의 앞과 뒤에서 호위한다. 염구라는 사정이 있어 함께 올라가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며 입구에서 헤어진다. 한국 여행사 가이드를 포함해서 모두 18명이 된 셈이다.
<트레킹 출발지점> 힘찬 구호와 함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였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처음이 어렵다. 오죽하면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10분정도 걸었을까? 이종기 동지가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다. 대열은 흩어질 수 없다.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천천히 오른다.
장려한 경관과 함께 산길은 잘 다듬어져 있었다. 그렇게 험하지 않은 편이라 걸을 만하다. 마침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도 시원하여 좋은 날씨가 겁먹은 우리를 격려하는 듯하다. 옥산은 북회귀선에 위치해 있어 식물들이 풍성함을 뽐낸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들꽃이며 나무가 빽빽하다. 그러나 오솔길의 오른쪽은 깊은 골짜기이다. 떨어지면 위험천만이다. 은근히 겁이 난다. 간간이 휴식하고 걷는다. 만만디가 여기처럼 유용한 곳이 있을까? 어제 먹은 비아그라 종류의 약은 효과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호흡은 계속 가쁘고...
<산허리를 깎아 만든 등산로-왼쪽은 수십길 낭떠러지다>
<4 Km지점 쉼터에서> 저 멀리 왼쪽에 이마처럼 뛰어나온 돌산이 옥산 주봉이다.
<표고 3,000미터 부근에 많이 자라는 구상나무 비슷한 삼나무 군락>
오후 2:00; 드디어 배운산장에 도착한다. 아침 출발부터 계산해보니 6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산장 뜰에 서니 가까이 주봉이 보이고 산아래 펼쳐지는 경관이 멋지다. 짐을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한다. 젖은 옷가지이며 신발을 벗어 말리고, 짐정리를 한다. 산장에서 제공하는 저녁이 입맛을 돋운다. 먹을 만하다. 늦은 오후가 되니 저 아래 발치에 바다같은 운해가 모여든다. 밀물시간인가. 그런데 내일은 1시30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한다. 동트는 해와 내기를 걸어야 한다. 6시에 잠들어 보려고 하지만 뒤척거려지기만 한다. 비아그라가 효험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몇 명만 제외하고 모두 숨이 가뿐 눈치이다.
<배운산장-해발 3,402미터 지점에 있다> **간혹 3,528미터로 표시된 자료도 있다
<배운산장의 낙조>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려니 깊이를 알 수 없는 향수가 "짭조롬히" 밀려온다.
<지는 해를 등지고 앉은 젊은 오빠들> 이 분들이 60대 중반 맞나요?
10월 18일 (금) 맑음
오전 1:30: 기상이다. 잠 못 이룬 최악의 컨디션에서 과연 저 위에 올라갈 수 있을지 근심어린 표정들이다. 잘 잤느냐는 인사가 정말 적절하다. 그러나 대답은 모두 부정적이다. 식사를 마치고 떠날 차비를 한다. 2시 반이다. 전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종기, 윤철수 동지는 베이스 캠프를 지키기고 하고 나머지 대원은 머리에 등을 달고 대열을 정비한다.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산꼭대기의 날씨는 예측불허이다. 길은 험해졌다. 저 위까지는 2.4Km이다. 꼭대기 근처에서는 모두 등산 지팡이를 놓아두고 쇠사슬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단다.
<배운산장 출발 준비-새벽 2시>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걷다>
헤드랜턴이 갈 길을 밝혀주고 그저 만만디로 걸음을 옮긴다. 두 가이드는 앞뒤에서 대열이 흩어지지 않도록 어둠 속에서 단단히 경계를 한다. 밤은 어둡지만 하늘을 보니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달이 밝다. 음력 보름이 코앞이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나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체감온도는 자꾸 떨어진다. 산장은 출발 때 섭씨 7도 정도였지만 0도 가까이 되는 것 같다.
오전 5:00: 마지막 쇠사슬 로프를 잡고 오르니 드디어 옥산 주봉이다. 동쪽 하늘에는 엷게 붉은 선이 그어져 있고, 서쪽 하늘은 아직 달이 교교하다. 얼마나 아름다운 파노라마의 산정상인지... 이미 얼리버드들은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며 관망하고 있다. 우리 가이드가 모닝커피를 끓이고 한잔씩 권한다. 고마울 뿐이다.
<새벽달이 외롭게 떠 있다>
<여명>
<대원들에게 커피를 끓여 나누주는 등산가이드>
동쪽은 잔뜩 생명을 잉태하고 운해가 몰려들고 있었다. 반면, 서쪽의 달은 음의 세계로 접어들었고 운해는 점점 엷어지고 있었다. 5시50분, 상산회 단체 인증샷을 하는 순간 해가 불쑥 솟아오른다. 사람들의 탄성이 드높다.
<일출을 기다리는 대원들>-기도하는 엄교주의 표정이 밝다
<옥산주봉 기념촬영>
보라! 저 떠오르는 동해의 태양을. 아마도 이 순간을 맛본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하리라.
곧 하산하고 산장에 내려오니 시계는 7시45분을 가리킨다.
오전 8:30: 산장에서 끓여준 칼국수로 추위를 달래고 쉴 틈도 없이 하산 준비를 한다. 출발이다. 앞으로 또 8.5Km를 걸어야 한다. 하산 길은 좀 낫다. 뭔가 과제를 마친 홀가분함과 내리막은 아무래도 편하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경관과 식생들이 내려올 때에 보인다. 4시간 정도 걸려서 출발 지점에 되돌아오니 염가이드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다. 타이페이 숙소인 부신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밤 10시 가까이 되었다. 암튼 이젠 안심이다. 이렇게 안락함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샤워의 호사를 마음껏 누리고 폭신한 이불에 얼굴을 묻는다.
<출발지점으로 귀환>
<타이페이의 저녁식사> 시간은 오후 8시가 넘었다,
10월 19일 (토) 맑음
오전 7:00: 호텔의 아침 식사 시간이다. 식당에는 한국인으로 북적인다. 얼마 전까지 본토 중국 관광객이 90%이었는데, “꽃보다 할배” 이후에는 한국인이 거의 차지해 버렸단다. 타이페이 근교 빠두 역에서 9시반 기차는 花蓮의 新城역으로 향한다. 기차는 대만의 동해를 왼쪽으로 끼고 달린다. 풍광이 아름답다. 아무래도 아열대와 열대가 섞인 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다. 기차안의 대만 사람들은 사뭇 세련되어 보이고 성숙한 시민으로 보인다. 오히려 우린 덜 문명화되어 보였고 게다가 들 뜬 기분은 열차 칸을 시장터로 만들 위험까지도 있었다 마침내 이를 참지 못한 대만 여인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드디어 11시40분 역에 도착하고, 식사를 한다. 이젠 좀 마셔도 되건만 항시 시간이 부족하다. 화련 지방의 유명한 대리석 지형의 협곡 구경에 나선다. 석회암 토질로 물이 흐리다. 당연히 물고기는 살지 못한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염구라는 열심히 설명한다. 붙임성과 자신감으로 리드해 나간다. 협곡에 길을 내는 중에 희생된 사람의 위패를 모신 장춘사를 둘러본다. 그는 飮水思源을 언급하면서, 물을 마실 때에는 항상 근원을 생각하라고 하면서 설교한다.
계속 이어지는 협곡 도로는 섬의 동서를 관통하여 나가지만 중간에서 회차하여 대만 토착민인 아미족의 쇼를 구경하러 나선다. 한 시간의 쇼는 단조롭고 지루하기 까지 하다. 그 와중에도 김상희 이정우 동지는 아미족 여인에게 장가갈 행운도 얻었다. 그 나마 이걸로 재미삼아야 할 정도이다. 역 앞에서 저녁을 먹고 타이페이 호텔로 돌아오니 늦은 밤이다. 마지막 밤이라고 해서 주류들이 모이고 1시까지 뒷풀이가 이어졌다.
<아미족의 민속춤> -기골이 장대한 고산족의 춤을 기대했는데 왜소한 체구의 소년(?)들의 무용 같았다
<언주민 처녀에게 장가가는 정우/상희> 뜻밖의 횡재(?)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10월 20일 (일) 맑음
오전 8:00: 대만에서 마지막 아침을 먹고 북쪽의 野柳 지질공원으로 출발한다. 염구라는 버스 안에서 터키의 카파도기아에 비유하면서 설명한다. 확인해야겠다. 바닷가에 풍화작용으로 이루어진 버섯바위, 촛대바위, 벌집바위 같은 자연 구조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중에서 여왕머리라는 곳이 인기가 제일 많아 그 앞에서 함께 사진 찍느라고 줄이 늘어서 있다. 터키와는 쨉도 안되고, 무엇보다도 많은 관광객으로 시장터가 된 상태이다. 명승지가 되는 조건 중의 하나는 사람이 적어야 하는 법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사람없는 바다나 바라봐야지...
<여왕의 두상(頭像> -원래는 <여왕의 머리>인데 우리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여왕의 두상>이 적절하다고 했다.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陽明山 온천으로 향한다. 유황 냄새가 제법 나고, 한적하다. 피로가 적절하게 풀린다. 점심 식사 후 우리가 나흘 전에 도착했던 비행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비행기는 예정대로 출발했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오니 늦은 밤이 되었다.
<타이페이공항 출발>
나오며:
여행은 집을 떠나는 것이다. 집에서 멀어질수록 여행은 더 신경 쓰이고 더 힘들어진다. 이번 산행은 해외일 뿐만 아니라 고산 등정이라는 도전 과제를 갖고 있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산회의 독특한 우애 분위기 덕분에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원팀들의 조심스러운 헌신과 계속 맑음의 천후는 중요한 상황 변수이었다. 다만 한국 가이드의 간헐적인 역할 혼동(회사사람인지 고객인지)은 옥의 티라고나 할까.
어떤 일이든 복잡성(complexity)과 피드백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일꾼의 능력은 계속 배가된다. 마치 외과의사가 복잡한 수술 후에 회복의 피드백을 바라보면서 성취감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200차 기념 등반처럼 가끔은 복잡하게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회원들이 이에 따른 결과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드백 받는 기회를 갖는다면 상산회는 더욱 의미 있는 모임이 될 것이다.
<글: 강병서/ 사진: 김호경, 배진한, 윤신한/편집: 윤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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