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F:이번 아시아보디빌딩대회에서 8년 만에 종합우승을 했는데, 미스터 아시아로서 소감?
이진호:미스터 아시아로 선발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협회 관계자 분들과 홍영표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나 큰 상을 받아서 너무나도 기쁘다.
M&F:월드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는데, 연이은 대회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이진호:항상 시합준비는 1년에 7~9개월 동안 한다. 월드게임 준비는 2월부터 시작했다. 어깨와 등 부위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M&F:보디빌딩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나?
이진호:16살 때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1년째다.
M&F:운동을 시작하기 전엔 어떤 모습이었나?
이진호:보통 체격의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
M&F:대표선수 생활은 언제부터 했는가?
이진호:21살 때부터 했다.
M&F:가장 자신 있는 신체부위는?
이진호:하체가 잘 발달된 편이다. 어깨가 약해서 상체훈련을 할 때 집중적으로 신경 써서 하고 있다.
M&F:어떤 방식으로 훈련하는가?(시즌/비시즌 훈련법)
이진호:시즌기엔 3일제(가슴/등, 어깨/팔, 하체), 비시즌기엔 4일제(가슴/팔, 하체, 어깨/승모근, 등)로 분할훈련 한다.
M&F:시즌 비시즌의 생활패턴 차이점은?
이진호:시즌과 비시즌의 큰 차이는 없으며, 일상생활에 있어 비시즌 때는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먹는다. 운동도 심적인 여유가 있어 편안하게 즐기면서 한다. 시즌 때는 정해진 계획에 따라, 운동이며 음식이며 할 것 없이 완벽한 보디빌더의 생활을 한다. 가끔 몸 상태에 따라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M&F:대회가 끝나자마자 하는 것은?
이진호:어릴 때는 음식생각이 가장 먼저 앞섰지만, 현재는 이 대회를 위해 내가 준비해왔던 과정을 다시 되새기면서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다음 대회 스케줄을 계획한다.
M&F:포즈를 취할 때 어떤 생각을 하나?(어떤 부위를 중점적으로 잡는지)
이진호:나의 몸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특정한 부위를 잡는다기 보다 몸을 보다 예쁘게 표현하려 한다.
M&F:대회 징크스가 있나?
이진호:없다.
M&F: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이진호:1995년 미스터 코리아 대회 때와 이번 월드게임과 아시아 종합 타이틀을 획득하는 순간.
M&F:슬럼프 극복법.
이진호:크게 슬럼프가 오지 않으나, 지칠 때는 스스로에게 채찍질 한다.
M&F:보디빌딩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진호:보디빌딩은 완벽을 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한 대회, 대회를 위해서 가족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훈련해야 한다. 일반인들처럼 원만한 대인관계를 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M&F:주위에 친한 동료나 존경하는 인물은 있는가?
이진호:친한 동료는 너무 많다.(웃음)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홍영표 부회장님을 존경한다.
M&F:보디빌더 꿈꾸는 이에게 한마디 해달라.
이진호:기본에 충실하며 항상 운동할 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M&F:앞으로 도전할 목표가 있다면?
이진호: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도록 계속 도전할 것이다.
M&F:앞으로의 계획?
이진호:보디빌딩의 발전을 위해 나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훌륭한 후배양성을 하고 싶다.
<출처:09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