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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담심리자료창고 원문보기 글쓴이: 고바우
▣ 제목: 기질과 가정생활
교재 : 기질과 가정 생활
(도나파토 지음, 홍종학 옮김, 생명의 말씀사)
. 중요한 것은 기질의 발견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다시 되돌아 갈 수가 없고요. 지난 시간에 강의를 했기 때문에, ‘발견하는 일’ 이제 그 발견된 기질에 근거해서, 나와, 또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 혹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지체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해로부터 시작합니다. 이해. 이해를 못하면 뭐가 생길까요? 예, 오해가 생깁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한번 따라서 합시다.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 오해하지 않도록/ 이해합시다.’ 네. 성경은, 이해의 중요성을, 굉장히 많이 강조합니다. 아주 대표적인 몇구절만 거기 뽑아 놨는데, 특별히 잠언, 전도서 등, 구약의 지혜 문학서에, 끊임없이 이해라는 단어가 나와요. 물론 우리말 번역에, 그것을 다 ‘이해’라고 번역하지 않았고, ‘명철’이라는 번역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명철. 그러나, 그것이 이해예요. 영어 성경에 보시면, 우리 말에 사용된 그 명철이라는 단어가, ‘언덜스탠딩’ 이렇게 되어 있어요. ‘언덜 스탱딩’ 예.
언덜 스탠딩하니까, 제가 생각나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한국의 옛날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서양 문물과 접촉되고, 처음으로 영어가 들어오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좀 깨인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어떤 사람이, ‘언더’ 도 배웠고, ‘스텐드’도 배웠어요. 그런데 ‘언더 스탠드’가 이해 안가는 거예요. ‘언더’도 알고, ‘스탠드’도 알겠는데. ‘언더’ ‘아래’ ‘스탠드’ ‘서는 것.’ 그런데 뭐라고 했냐면, ‘듀유 언더 스탠드?/ 당신은 이해하십니까?’ 그런데 그게, 언더도 알고, 스탠드도 알겠는데, 그 뜻이 뭔지 모르겠어요.’
번역을 해야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번역을 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물구나무 섰습니까?’ ‘언더스탠드’ 거기 잠언 16장 22절에 보시면,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느니라.” 그랬죠. 그러니까 이해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이해는 선택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면, 죽을 수 있다. 이해하면, 사람를 살릴 수가 있다’ 라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부들이,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죽었던 부부 관계가 소생해요. 살아나요. 그래서 사람을 살릴수가 있어요. 뭐 칼부림하고, 죽이겠다고 덤벼들던 웬수도, 이해가 되면, 풀어집니다. 이해는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해는 생명의 샘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다음에, 잠언 19장 8절에 보시면,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그랬어요. ‘명철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자 이 말을, 가장 현대적인, 가장 현대적인 표현으로 바꾸어서 말하면, ‘이해하는 자가, 행복합니다.’ 그 말이죠. ‘명철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이 말을 좀더 현대적인 표현으로 바꾸어서 말하면 ‘이해을 하면, 행복합니다.’ 이 말이예요. ‘이해하시면 행복합니다.’ 다시 말하면, 몰이해, 이해하지 못함, 이것이, 모든 인간 관계의 문제에 근원이라는 것을,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헤아려 알 수가 있습니다.
자 그 다음에, “남편된 자들아,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 그랬어요. 여기 베드로전서 3장 7절에 쓰여진 지식이라는 단어도,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다면, 이것을 ‘이해’ 라고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니까 ‘부부 관계를 맺는다. 부부가 더불어 살아간다.’ 이것은, ‘서로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 아내를 좀 잘 알고 살아라’ 이 말이예요. ‘남편이여, 아내를 이해하십시요.’ 이 말이예요. ‘아내를 잘 이해하십시요.’ 바꾸어서 말해도 마찬가지죠. ‘아내여, 남편을 이해하십시요.’
그냥 피상적으로, 겉으로만 하는 이해가 아니라, 뭐 아내의 생일 날짜 알고, 또 무슨 아내의 몸무게룰 알고, 그것이 아니라, 아내가 무슨 느낌을 가지고 사는지, 아내가 어떻게 좌절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그걸 이해하라는 말이죠. ‘이해하라.’ 부부 관계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할려고 애쓰는 것. 그것이, 부부 관계의 노력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2장 2절에서, 골로새 교회, 그 당시에 상당히 이단적인 사상의 침투와 영향으로 흔들리고 있었던, 골로새 교회를 향해서 편지를 쓰면서, 골로새 교회가 자꾸 골로 샐려고 그러니까, 골로새서 2장 2절에서, “너희가 서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에 도달하라”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에 도달하라.’ 이해하면, 우리는 함께 머물수가 있습니다. 이해하면, 함께 세워 갈 수가 있습니다.
이해처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할 많은 것 가운데서, 특별히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질이 바로, 하나님이 본래 우리에게 주셨던 것, 가지고 타고나는 인생의 질료가 바로 기질이기 때문에, 기질을 이해하는 것처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 이해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깊은 것입니다. 기질을 이해하는 것.
1. 기질과 부부생활.
자 오늘은 우리가, ‘기질과 부부생활’ 여기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A. 반대 기질로 만나는 경우(완전 반대적 보완형)
부부가 함께 만날 때, 그 기질상으로, 정반대의 부부가 만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이런 통계가 만들어진 경우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에 보면, 반대로 만나는 경우가 40%이상입니다. 정 반대의 기질로 만나는 경우. 자 반대로 만난다고 할 때, 뭘 말합니까?
우리가 4페이지 기질 점검표를 보면서, 반대로 만난다는 것은 뭐예요? 대각선을 말해요. 대각선. 대각선을 말하는데, 자 다혈질, 다혈질의 대각선, 반대가 뭡니까? 우울질이죠 우울질. 다혈질의 반대가 우울질이예요. 우울질의 반대가? 다혈질이예요. 우울질의 반대가 다혈질이예요. 이게 반대고, 또 이 대각선을 생각해 보세요. 담즙질. 담즙질의 반대는 뭡니까? 점액질입니다. 점액질. 자 점액질의 반대는? 담즙질, 담즙질의 반대는 점액질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반대로 만나는 부부가, 제일 많다’ 이 말이예요.
왜 반대로 만나는가? 처음에 연애 시절에 보니까, 저 여인이,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갖고 있어요. 저 남자가,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것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만나는 순간, 본능적으로 끌립니다. 자석처럼 끌려요. 그것은 자기와 틀리기 때문에 그래요.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매력으로 다가온 거예요. 다르다. 다르다. 그래서 결혼전에는, 다를때, 내가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의 장점을 보았고, 상대방은, 상대방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내게 있는 것을 보았어요.
서로 상대방이 가지지 못한 장점 때문에, 그 매력 때문에 끌려요. 그러나 일단 결혼해 놓고 나면, 서로 다른 것의 장점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한단 말이죠. 그래서 그 약점 때문에, 이제 전투가 시작됩니다. 네. 그것이 부부의 운명이예요. 부부의 숙명이죠. 네. 그러나 이렇게, 반대로 만나서, 서로를 보안하게 되면, 물론 아주 이상적이고, 건강한 부부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완전 반대적인 보완형’ 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만나서, 내 약점을 상대방에게 보완받고 싶어하고, 상대방은 나를 통해서 약점을 보완받고 싶어하고.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님의 일반적인 창조의 뜻입니다. 네. 창세기에 보시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서 하와를 지으시면서 ‘돕는 베필로 짔는다’ 이 돕는다는 것은, ‘서로 이렇게 잘 통한다. 통해서 채워준다’ 라는 뜻이예요. ‘서로 소통함으로써 채워주는 것.’ 그래서 우리를 완성케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완성케 하는 것입니다. 자 생각해 보세요.
1. 먼저 다혈질과 우울질의 만남을 생각해 보세요.
자, 다혈질은 명랑하죠. 재치가 있고. 그러나 좀 나쁘게 말하면, 얼렁뚱땅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울질은, 아주 완전하고, 셈세합니다. 그러니까, 이 재치와 섬세함의 만남. 얼마나 아름다운 만남이예요. 재치있는 사람과, 아주 셈세한, 정확성 있는 사람의 만남. 아주 좋은 만남이죠. 다혈질은 조금, 약간 조직이 없고, 체계가 없어요. 그러나 우울질은, 아주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란 말이죠. 그래서 서로 보완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우울질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기는 하지만, 문자 그대로 우울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다혈질은 밝거든요. 아주 난관적이고, 밝고 환해요. 그래서 끌리는 거예요. 그래서 만나는 거란 말이죠. 네. 다혈질의 비조직성을, 우울질의 조직성이나 체계성이 채워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울질의 융통성 없음을, 다혈질이 채워줄 수가 있어요. 그리고 다혈질은, 아주 순발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그 융통성이 없는 우울질의, 그 답답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다혈질 아내하고, 우울질 남편이 만나면, 다혈질 아내는 열심히 남편하테 애교 부리고, 또 쉴새 없이 종알대고, 하루 종일 떠들면서, 남편을 즐겁게 하고, 그 대신 우울질 남편이, 모든 일을 관리하고, 조직하고, 체계를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잘 어울리면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어요. 그러나 반대로 만나면, 우울질 아내, 아내가 우울질이고, 남편이 다혈질일 경우에, 우울질 아내는 조용하고, 사색적이고, 다혈질 남편이 할 수 없이, 부인에게 애교를 대신 부릴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서 쉴 새 없이 애교를 부립니다. 다혈질과 우울질이 만났을 때, 보완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장점 때문에 끌려서 만나는데, 결혼해 놓고 나면, 적지 않은, 그 기질이 가진 단점이나 약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말이죠.
그런데 자기의 단점을, 상대방의 장점을 통해서 채울려고 하기 보다도, 자신의 약점을 보지 않고, 상대방의 약점에게만 집중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부부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될 수가 있습니다. 네. 예를 들어서, 다혈질 아내가, 셈세하지 못하니까, 결혼 초기에는, 밥도 계속 태워먹고 그럴 수가 있어요. 그러면 남편이, 찡그릴 수가 있겠죠.
그러나 재치가 있으니까, ‘난 당신이, 그렇게 죽을 좋아하고, 누릉지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고’ 재치있는 유모로서, 그 순간을 피할 수 있지만, 한번이 아니고 계속해서 태워먹으면, ‘야! 이게 밥이냐! 죽이냐!’ ‘언제까지 이 짓을 계속할 것이냐!’ 뭐 이런 식으로 부딪치기 시작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 상황은 매우 복잡한 국면으로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어떤 기질과의 만남도, 다 똑같이, 그런 약점과, 동시에 장점이, 함께 상호 역학적인 작용을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2. 그 다음에 담즙질과 점액질의 만남.
담즙질과 점액질도 마찬가지 입니다. ‘담즙질과 점액질’ 자, 담즙질은, 좀 거칠죠. 거칠고, 터프하지만, 밀고 나가는 저돌성이 있어요. 그러나 점액질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여유롭습니다. 자 이런 담즙질과 점액질의 만남. 거기에도, 좋은 장점들이 참 많습니다. 답즙질 남편과, 점액질 아내가 만나는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이건 자연히, 남편이 담즙질이기 때문에, 남편이 모든 것을 다 결정할 거예요.
얼마나 편해요. 아내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죠. 그런데 반대로, 점액질 남편이, 담즙질 아내를 만나게 되면, 이건 할 수 없어요. 그냥 담즙질 아내에게 따라가야 합니다. 그럴 경우에 해당되는 속담이 뭐냐면, ‘항복이/ 행복이다.’ 항복하고 사는 것이, 곧 행복입니다. 마느라에게 항복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담즙질 아내를, 이길 도리가 없습니다. 아예,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네.
그러나, 오히려 담즙질 아내가, 그렇게 해서 잘 따라오는 점액질 남편을, 사랑해주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관계가 악화되어,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면, 담즙질 아내는 무섭습니다. 강도보다 더 무서울 수가 있어요. 강도는 ‘돈이냐? 생명이냐?’ 그러지만, 담즙질은, 돈과, 생명을, 다 요구할 수도 있어요. 네. 그런데 반대로, 이 담즙질 아내가 점액질 남편을, 좀 게으르지만 잘 포용하고 살기를 원하는데, 전혀 그 아내에게 맞춰주지 못하면, 이 담즙질 아내가 계속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죠.
좀 잘 따라주면 좋은데, 안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따라오는 것도 아니면서, 우유부단함이 있거든요. 점액질에게는, 우유부단함이 있어요. 이렇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관계가, 오래 동안 계속될 수 있는, 그런 단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이렇게 정반대로 만나는 사람들이, 조금만 상대방의 약점을 보완해 주면서, 장점을 살린다면, 아주 건강한 부부 관계를 형성할 수가 있습니다.
B. 도움이 됨으로 끌리는 경우(상호유사적 보충형)
그 다음 형태는, 도움이 됨으로써 끌리는 형태입니다. 도움이 됨으로 끌리는. 정 반대는 아닌데, 오히려 비슷함이 있어요. 비슷하면서, 조금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할려는 형태의 만남, 이것을 ‘상호 유사적 보충형’ 이렇게 부르는데, ‘상호 유사적 보충형.’ 다혈질과 점액질이 만나는 경우입니다.
다혈질과 점액질로 만나는 경우. 한번 물어보고 싶은데요. 지금 여기 처음에 말한, A의 케이스. ‘우리 부부는 정반대로 만난 것 같다.’ 이런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네. 왜 이렇게 손이 많이 안 올라갈까? 이상한데. 기질 점검을 해봤지는 안해봤는지 말이죠. 그러면, B의 케이스. 도움이 됨으로 끌리는 경우, 그러니까 다혈질과 점액질이나, 담즙질과 우울질로 만나신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네.
나중에 C가 나오는데, C는 활동성향이 비슷해서 만나는 경우. ‘다혈질과 담즙질’, 혹은 ‘점액질과 우울질’로 만난 경우, 한번 손들어 보세요. 네. 그 다음에 ‘같은 기질로 만나신 분?’ ‘우리는 똑같이 다혈질이다.’ 이런 분? 극히 드물지만 있어요. 예, 아주 적지만 있어요. ‘나는 어떤 경우에도, 손은 들지 않고 인생을 살기로 작정하신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네.
1. 자, 다혈질과 점액질의 만남
‘이건 도움이 됨으로써 끌린다.’ ‘상호 유사적이다.’ 자, 어떤 면에서 유사적이냐면, 다혈질과 점액질은, 둘 다 긍정적입니다.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사람을 보는 관점이 비교적 긍정적이에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입니다. 사물이나, 사람이나, 환경을 보는 관점이, 긍정적이고, 따뜻합니다. 다혈질과 점액질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좀 다른 게 있어요. 뭐가 다르냐면, 다혈질은 좀더 외향적인데, 점액질은 내향적입니다
다혈질은 바깥으로 드러난 외향성을 갖고 있지만, 점액질은, 안으로 움추러 드는, 그런 내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보충이 되는 거예요. 서로 보충이 되요, 비슷하면서도 쪼금 달라요. 자, 다혈질의 흥분과, 점액질의 여유가 어우러진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이건 흥분과 여유의 조화. 그래서 좋은 만남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만만치 않은, 상대적인 단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혈질이나 점액질에게, 다 같이 부족한 것이 하나 있어요. 뭐냐면, 결단력이 부족해요. 추진력이 부족합니다. 결단력이나 추진력이 부족해요. 비교적 다혈질이 끌고 나가지만, 다혈질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지속성이 좀 부족하단 말이죠. 그러니까, 좀 가다가 말고 포기해 버리는, 그래서 많은 경우, 중요한 집안의 가사 문제들이 미해결로 그냥 시간만 끄는, 그런 모습들이 있을 수가 있어요. ‘뭐 세월가면 해결되겠지!’
점액질은 ‘세월가면 해결되겠지.’ 다혈질은 ‘애라! 모르겠다!’ 그렇게 해서, 그냥 시간을 끄는, 그런 경향들이 있단 말이죠. 그게 단점이에요.
2. 그 다음에 담즙질과 우울질 만남.
담즙질과 우울질도,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자, 어떤 면에서 비슷하냐? 우선, 담즙질과 우울질은, 함께 비판적이고 분석적입니다. 사물을 보는 관점이, 매우 비판적이고, 분석적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떤 일을,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다혈질이나 점액질 보다는, 이 담즙질과 우울질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죠. 왜냐하면, 담즙질이나 우울질은, 상당히 목표중심이에요. 그러나 다혈질이나 점액질은, 좀더 사람 중심입니다. 그런데 담즙질과 우울질은, 서로 사물을 봤을 때, 어떤 비판성이 있고, 분석적인 측면이 강해요. 그리고 딱 보면, 목표를 본단 말이죠. 그래서, ‘아, 우리는 굉장히 말이 잘 통한다.’ 이래서 처음에 만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사귀다 보니까, ‘아 그러면서도 우리는, 좀 다르구나!’ 어떻게 다른가? 담즙질은, 외향적이죠. 담즙질은 상당히 외향적인데, 반대로, 우울질은 내성적입니다. 내성적. 우울질은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요. 그러나 담즙질은, 비교적 다 쏟아 놓습니다. 겉으로 다 쏟아놔요. 그러나 우울질은,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요. 네. 그리고 아직도 이야기하지 못한, 심사 숙고해야 할 과제들을, 내 무 의식의 깊은 창고 속에 가두어 놓고,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냅니다.
그러나, 사실 담즙질과 우울질의 만남은, 기막힌 만남입니다. 사실 이 부부가, 잘 맞아 들어가서, ‘무슨 일을 벌린다’ 그러면, 끝내주는 부부입니다. 왜 그런가? 이 담즙질은, 목표 지향적이죠. 그리고 우울질은, 완전 지향적입니다. 자 목표를 지향하고, 완전을 지향하는, 이런 경향의 부부가 서로를 보충할 때, 거기서 끌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라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못 말리는 부부가 될 수가 있어요. 네.
담즙질은, 약간 목석같지만, 그러나 우울질은, 아주 조용하면서도, 완전한 미를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그래서 담즙질과 우울질 부부의 만남을, 누군가가 표현하기를 ‘목석과 목련의 조화’ 뭐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어요. 이런 장점이 많아요. 그러나, 또 만만치 않은, 또 다른 단점을 갖고 있을 수가 있어요. 둘 다 비판적이란 말이죠. 둘 다 분석적이에요. 부정적이고. 그래서 서로 충돌하기 시작하면, 아주 화해가 힘들어요. 서로 양보하지 않습니다.
다혈질은, 싸움이 일어나면, 다혈질이 먼저 사과를 해요. 항상 먼저 사과를 해요.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사과해요. 다혈질을 가지신 남편분이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자기도 모르겠데요.’ 그러나 이 담즙질과 우울질은, 화해가 그렇게 쉽지 않아요. 화해가 쉽지 않아요. 그런 단점이 있어요. 그 다음에 우울질이라는 것은, 굉장히 천재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아주기만 하면, 굉장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말하지 않고 밑바탕에 감추고 있을 수가 있단 말이죠.
C. 활동성향으로 만나는 경우(자연적 의기 투합형)
그 다음에, 활동 성향으로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활동 성향으로. 이건 ‘자연적 의기 투합형’ 그러는데, ‘자연적 의기 투합형.’ 어떤 면에서 그러는가?
1. 우선 다혈질과 담즙질(외향형)의 만남입니다.
다혈질과 담즙질은, 둘 다 외향적이죠. 다혈질과 담즙질은, 겉으로 굉장히 활동적인, 그런 활동 성향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의기가 투합해요. ‘야! 우리는 함께 활동적이다’ 뭐 운동하다가 만난다든지, 놀다가 만나든지, 이런 부부들은 대부분, 다 다혈질과 담즙질의 만남입니다. 그렇지만, 이 둘이 다른 측면도 있어요. 그러나 둘다 함께 외향적이기 때문에, 잘 목표를 설정하면, 좋은, 굉장히 효율성 있는 부부 관계를 형성할 수가 있습니다.
자 다혈질이, 먼저 시작을 잘해요. 다혈질은 개척자적이에요. 다혈질은. 그런데 다혈질의 약점이 뭡니까? 끝내기를 잘 못해요. 지속성이 없고. 그런데, 담즙질은 어떻습니까? 끝내기를 잘해요. 끝내주거든요. 그러니까 다혈질이 시작하고, 담즙질이 끝내주고. 제가 전에, 베드로와 바울의 관계, 사도행전에 나타난 베드로와 바울의 관계가, 사도행전 전반부에 주인공이 누구라고요? 베드로란 말이죠.
베드로가, 이방 선교의 문을 열어요. 일단 문을 여는 역할은, 베드로가 해요. 그러나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이방 선교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바울입니다. 그래서 세계 선교를 완성합니다. 그 시대의 세계 선교의 과제를. 그러니까 베드로와 바울, 이 두 사람의 역할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베드로와 바울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부부가 되었다고 가정해 보세요. 이것도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부부 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런 다혈질과 담즙질이 싸우기 시작하면, 이건 매우 심각합니다. 사실, 아까 담즙질과 우울질 얘기했는데, 담즙질과 우울질은, 싸워도, 겉으로 드러난 싸움은 아니에요. 우울질이, 차라리 말을 안 해버려요. 그냥 침묵해 버려요. 그런데 다혈질과 담즙질은, 일단 참을 수가 없어요. 터지면, 피를 봐야 돼요. 둘 중에 하나가 피를 봐야 돼요. 네. 그래서 다혈질 아내가 빗자루를 들면, 담즙질 남편은, 쓰레받기를 들고, 격투가 시작됩니다. 아주 무서운 싸움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누가 말하기를 ‘다혈질 남편이 코를 골 때, 담즙질 아내는 이빨을 간다’ 뭐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어요. 담즙질 아내하고 다혈질 남편이 살게 되면, 이 다혈질 남편은, 운명적으로 공처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만 생존할 수가 있으니까. 네. 좋게 말하면 애처가가 되겠지만 말이죠. 누가 그러는데, ‘애처가하고, 공처가는, 좀 차이가 있다’ 라고 그러드라고요.
‘둘 다, 아내에게 열심히 전화를 많이 하는데, 애처가의 경우에는, 부인의 안부가 염려가 되서 열심히 전화하지만, 공처가는, 자신의 안부가 걱정이 되어서 열심히 전화한대요.’ 그래서 이 담즙질 다혈질 부부의, 극복해야 할 가장 커다란 문제는, 싸울 때, 쉽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터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2. 그 다음에, 점액질과 우울질(내향성)의 만남입니다.
‘점액질과 우울질.’ 이것도, 하나의 자연적인 의기 투합형인데, 어떤 면에서 투합형이냐면, 둘다 조용해요. 둘다 조용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만나면, ‘아, 우리는 정말 비슷한 사람끼리 만났다. 우리는 조용하다.’ 이렇게 만나요. 그러면서 의기가 투합해서 ‘우리는 함께, 산속에다 집짓고, 조용히 살자’ 뭐 이렇게 말이죠. 의기 투합해서, 둘이 만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일단 만나보면, 조금씩 기질적인 차이가 난단 말이죠. 우울질보다는 점액질이, 좀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입니다. 그런데 우울질은, 좀더 분석적이고,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울질에게 천재성이 있기 때문에, 비판함으로써, 그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완성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은, 좋은 의미의 비판이죠? 네. 그러나 우울질에게, 자기 고뇌와, 자학의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고민을 많이 해요. 잘하면서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해요.
점액질의 장점은, 따뜻한 위로예요. 그래서 우울질이 고민할 때, 점액질이 그를 따뜻하게 감싸면서 위로할 수가 있단 말이죠. 좋은 관계죠. 또 생각해 보세요. 우울질의 그 철저함, 거기다가 점액질의 부드러움. 이것이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좋은 부부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단점은, 둘 다 내성적이에요. 둘다 너무 조용해요. 그래서 너무 조용하다 보면, 의사소통이 단절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의사소통이 단절되면, 부부 사이의 관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큰일 없이도, 어느 날 갑자기, 괜히 관계가 멀어지는, 그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는 스타일이, 또 점액질과 우울질의 만남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리면서, 제일 많은 형태가, 거의 40% 가까이가, ‘반대로 많이 만난다.’ 아마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자기 기질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정체를 아직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마 틀림없이 어떤 확신에 도달하게 되면, 3, 40%까지는, 다 반대 성향으로 만나는 것이, 제일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일 적은 퍼센트 테이지만, 10% 미만이지만, 같은 기질끼리 만나는 케이스도 있어요. 다혈질끼리 만난다든지. 혹은 담즙질끼리, 점액질끼리, 우울질끼리. 이렇게 만나는 경우들도 아주 적지만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주 적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아예 빼버렸지만, 만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다혈질 남편과 아내가 만났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둘다 스타 기질인데, 문제는, 박수 쳐줄 청중이 없어요. 둘다 기다리고만 있어요. 그리고 둘다, 둘다 조금 체계가 없다 보니까, 상당히 엉망이 될, 집안이 엉망이 되고, 또 둘다 쓰다가 보니까, 경제도 엉망이 될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서 다혈질끼리 만나는 것은, 적은 경우지만, 굉장히 어려운 난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담즙질끼리 만났다.’ 어떨까요? ‘담즙질끼리 만났다.’ 예. 뭐 둘다 일 중독자가 될 거에요. 둘다 일내는 부부가 될 것입니다. 아마 일하는 재미로 사는 부부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담즙질끼리 만났을 때, 둘다 보스가 되어야 되요. 이건 ‘타고난 지도자다’ 그랬죠. 담즙질은 타고난 지도자예요. 그래서 ‘누가 지도자인가?’ 지도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죠.
또 ‘점액질끼리 만났다.’ 둘다 여유 만만해요. 둘다, 자빠져 주무실 수밖에 없습니다. 네. 그러니까 싸움도 안 해요. 점액질 부부는, 절대로 싸움을 안 해요. 싸움은 안하지만, 그렇게 오래 살다보면, 의사 표현이 전혀 없다보면, 속으로 속으로, 한이 쌓여갈 수도 있어요.
‘우울질 부부끼리 만났다’ 어떨까요? 이건 일년 내내, 캄캄한 밤일 수가 있어요. 깊은 밤, 의사소통이 참 힘들어요. 둘다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이것은, 굉장히 적은 경우예요. 그러나,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다르게 만나는 부부들의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2. 기질과 부부 이해
자 이렇게, 서로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이제 내 입장에서,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배우자를, 내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러니까, 자기의 기질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적어도 나와 함께 사는 아내나 남편에 대한 기질을, 반드시 발견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발견하고, 이해하실 필요가 있어요.
A. 다혈질 배우자에 대하여
자, 나와 함께 사는 내 배우자가, ‘내 남편이나 아내가, 다혈질 같다.’ 한번 손들어 보세요. ‘다혈질 같다.’ 그냥, 아주 정확하지 않아도 되니까, ‘대충 다혈질 같다.’ 그런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예. 이분들이 이제 잘 들으시면 되요. 어떤 분은, ‘내가 왜 다혈질이냐고’ 집에 가서 또 싸울려고 하지 마시고, 상대방이, 내 배우자가 다혈질 같다면,
첫째로 중요한 것이 뭐냐면, 과제 성취의 어려움을 이해하라 라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다혈질은, 시작은 잘해요. 굉장히 창의적이고 창조적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잘 끝내지를 못해요. 그래서, 자기의 기질이 어째든, 다혈질 배우자에 관해서는,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또 옆에서 점검해주고, 도와주어야 되요. 그래서 그 일을 성취하기 까지, 부단한 관심과, 지원과, 격려가 필요한 것이죠. 쉽게 말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 배우자에 대해서는, 큰 아기처럼 대해주면 되요. 큰 아기처럼. 이렇게 잘 돌봐주면, 일을 잘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다양한 삶의 시도를 존중하라 라는 것임니다.
이 다혈질은, 흥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창조적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뭘 많이 해요. 그래서 그것을 존중해 줘야 해요. 그래야 창의성이 살아나고, 창조성이 살아날 수가 있어요. 심지어는, 다혈질 배우자는, 사랑의 표현도, 문자 그대로, 다양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사랑의 표현도, ‘거 이상한 짓하네!’ 그러지 말고, 잘 받아 주셔야 한단 말입니다.네.
그러니까, 다혈질 배우자의 키스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할 수가 있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손을 자꾸 만지작거리는 것은, 존경의 표시고, 이마에다가 키스하는 것은, 우정의 표시고, 또 뭐 눈을, 눈을 만져보는 것은, 기쁨의 표시고, 목에다가 입맞춤을 하는 것은, 욕구의 표시다.’ 그리고 ‘발에다가 하는 것은, 그걸 지원하겠다는 어떤 표시다. 그 밖에 곳에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뭐 이런 말을 했는데, 그런데 ‘미친 짓이다’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창조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 주셔야 합니다. ‘창조적이다.’
세 번째로, 능력 이상으로 약속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다혈질의 제일 커다란 약점 중에 하나가, 노우를 못해요. 거절을 잘 못해요. 그래서 옆에서 도와주어야 되요. 옆에서 그것을, 대신 좀 노우를 해 주던가, 아니면 너무 많이 약속을 하지않도록, 조절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로, 그가 쉽게 환경에 좌우된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라.
다혈질은, 상당히 분위기를 잘 탑니다. ‘무생무사. 무드에 살고, 무드에 죽는다.’ 네. 분위기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항상 이해를 해주셔야 되요. 네. 그 대신에 다혈질의 제일 장점이 뭐냐면, 유모가 탁월해요. 타고난 유모가 있어요. 그런데 다혈질이 그 유모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것은 자기 나름대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이에요. 자기 유모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난관을 극복해 나갈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나 다혈질은, 태어나는 그 자체 기질적으로, 그런 유모가 있어요.
저희 집에도, 저희 둘째 아들 요엘이가 그런 성향이 있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유모가, 딱 튀어나와요. 이게 다혈질의 어떤 특성이죠. 좀 지나간 옛날 유모지만, 어떤 다혈질 신부가, 결혼식 날을 앞에 두고, 자기 가슴이 좀 작아 가지고, 고민이 됐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슬슬 말을 붙였습니다. 자기 신랑될 사람에게, ‘당신, 내 가슴이 너무 적은 거 알지!’ 그러니까, ‘얼마 만해? 사과 만해?’ ‘아니, 그보다 더 적다고!’ 그러니까 ‘사과보다 더 작으면, 귤 만해?’ ‘아이, 그 보다 더 적다고.’ ‘그럼 달걀 만해?’ 고개를 끄떡여요.
‘그러면 됐다고. 나는 꼭 뭐,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서 안심하고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첫날 밤 지나고 나서 보니까, 절벽이에요. 그러니까 신랑이 화가 나가지고, ‘당신, 계란이라고 그랬는데, 왜 절벽이야?’ 그러니까, ‘당신, 계란 후라이는, 계란이 아닌 줄 알아!’ 뭐 이런. ‘나름대로의 그 유모를 통해서, 자기의 난관을 돌파하는, 일종의 생존의 방식이다.’ 이렇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다섯 번째, 그의 모든 성취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말라.
그러니까, 다혈질은, 칭찬 받고 싶어 하는, 스타 기질이라고 소개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박수를 쳐주어야 되요. 거기서 에너지가 나와요. 에너지가 나와야, 좀 더 의욕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혈질 배우자에게는, 좀 박수도 쳐주고, 카드도 보내주고, 칭찬도 해주고, 인정도 해 주고, 이런 작업이 계속적으로 필요하죠.
다혈질에게 절대로 삼가야 할 것은, 다혈질 배우자를, 다른 남편이나, 다른 아내하고 비교하는 일. 이건 다혈질이, 절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용납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니까 절대로 비교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칭찬해 주세요. 그 다음에
B. 우울질 배우자에 대해서.
나는 내 아내나 남편, 내 배우자가, ‘우울질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시는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우울질인 것 같다.’ 네. 내리세요.
1. 그러면 첫째로, 그가 너무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왜냐하면, 그 정서적인 감수성이, 제일 민감한 것이 우울질이에요. 정서적으로 아주 민감해요. 그래서 또 상처도 쉽게 받아요. 우울질이. 그래서 우울질이, 다른 기질과 비교해서, 제일 자기 방어적입니다. 자기 방어가 제일 심해요. 어떤 자매가, 참 괜찮은 자매인데, 선을 보기만 하면 잘 안돼요. 그런데 한번은, 정말 좋은 신랑 후보가 나타났대요. 그래서 엄마도 굉장히 좋아하고, 본인도 좋아했어요.
그런데, 나가서 딱 선을 보고 왔는데, 그 신랑감에 대해서, 비할 데 없는, 자기가 찾고 있었던, 그런 아주 이상적인 신랑감이다고,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했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냥 신부가 먼저 노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엄마가 정색을 하면서, ‘야! 너도 좋다고 그렇지 않았느냐? 그만하면 좋은 후보가 아니냐?’ ‘나도 알아요. 저도 알아요’ ‘그러면 도대체, 왜 니가 거절했니?’ 그러니까, ‘상대방이 나를 거절할 것 같애서, 내가 미리 거절을 했죠.’ 자기 방어가 너무 심해지면, 그런 반응을, 우리가 보일 수도 있단 말이죠.
2. 두 번째로, 그의 부정적 삶의 태도 밑바닥에 있는 장점을 이해하라.
밑바탕에, 겉으로는 상당히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것 같지만, 이것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또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할려는, 그런 기질적인 특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지, 사실은,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우울질이. 우울질 나름대로의 따뜻함이 그 밑바탕에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우울질이 아닌 사람들이 우울질을 이해할 때, 그렇게 이해해야 되요. ‘저분은 다 표현을 못하지만, 밑바탕에 따뜻함이 있다.’ 이렇게 받아 주어야 합니다.
3. 세 번째로, 낙심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데, 우울질을 돕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도, 그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냥 조용히 곁에 있어줘야 되요. 조용히 곁에 있어져야 되요. 우울질은 조용한 것을 좋아하거든요. 우울질한테 가서, 어려웠을 때 뭐 도와준다고 설교하면, 더 혼란스러워해요. 그냥 같이 있어주면 되요. 곁에 같이 조용히 있어줘요. 그 자체가 지원하는 것이고, 지지하는 것이거든요.
4. 네 번째, 진지하게 격려하고 칭찬하라.
거기서 ‘진지하게’ 거기다가 밑줄 쳐 놓으세요. ‘진지하게, 격려하고, 칭찬하라.’ 다혈질은 칭찬할 때, 아무렇게나 칭찬해도 좋아해요. 그러나 우울질은, 우울질한테 칭찬을 잘못하면, ‘당신, 나 놀리는 거요?’ 이렇게 나와요. 그래서 우울질을 칭찬할 때는, ‘냉수 먹고 속 차리고, 진지하게, 아주, 심각하게’ 칭찬을 해야 돼요. ‘이러 이러한 면이, 참 좋았구요’ 이렇게 해야 그걸 받아들이지, 그냥 ‘잘했어요.’ 그러면, ‘나 놀리나!’ ‘날 놀리나’ 이렇게 받아들여요. 그래서 여기서 강조해야 할 단어가 뭐냐면, ‘진지하게’ 예요. 네. ‘진지하게, 격려하고 칭찬하십시오.’
5. 다섯 번째로,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라.
그래서 우울질이, 제일 많이 하는 소리가, ‘나를 좀 혼자 내버려둬라!’ ‘혼자 내버려둬라. 좀 가만히 놔 둬라!’ 사색적이고, 자기만의 공간 안에서, 생각해내고, 뭘 찾아 낼려는 것이, 우울질의 고유한 기질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줘야 되요.
그러니까 우울질을, 그런 시간적인 여유나 기회를 주지 않으면 지쳐버립니다. 그래서 그런 시간적 공백이, 다시금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시간이예요. 그러나 다혈질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조용한 시간을 많이 주면, 다혈질은 심심해서, 자살해 버릴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다혈질은, 사람과 함께 있는데서 에너지를 얻어요. 네.
C. 그 다음 세 번째로 담즙질 배우자. ‘담즙질 배우자.’ 자기 배우자가 ‘담즙질인 것 같다.’ 한번 손들어 보세요. ‘담즙질인 것 같다’ 네. 고생이 참 많으시겠습니다.
1. 우선 그 배우자가, 타고난 지도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분이 타고난 리더예요. 그러니까 제가 뭐라고 그랬죠? 담즙질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은 뭐예요? ‘항복하는 것이다.’ ‘항복이/ 행복이다.’ 그러니까 담즙질인 분에게는, 그냥 항복하고 살아줘야 되요.
2. 둘째로, 그러나 상호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라.
왜냐하면, 이 담즙질은, 명령과 지시에 익숙합니다. 다 명령하고 지시하면서 살아요. 그럼 어떻게 담즙질에게,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킬까요? 담즙질을 좀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요. 분위기를 쫙 만들고, 자기 심정도 얘기하고, 받아 줄 수 있는 상태 속에서, ‘그렇게 지시만 하지 마시고, 대화를 하자고. 대화를 통해서 좀 풀어보자고.’ 그래야만, 조금씩 조금씩 의사소통의 방법을, 담즙질도 익혀 갈 수가 있단 말이죠. 네.
3. 세 번째로, 그가 결코,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가 결코. 어떨 때는 잔인하게 보여요. 담즙질이, 담즙질 배우자가 잔인한 모습으로 보일 때가 있어요. 잔인해서가 아니라, 목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목표 지향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의 기질상으로, 리더이기 때문에. 어떤 그 리더쉽을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렇게 보인단 말이죠. 독재자처럼. 또 잔인한 사람처럼, 그렇게 보여질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일단, 그 리더쉽을 인정해 주면, 또 오히려,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는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4. 넷째로, 책임을 영역을 나누도록 의논하라.
책임의 영역. 이 담즙질은 기질상으로 혼자 다 해 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혼자 다 해버려요. 물론, 그가 그렇게 할 때, 그냥 같이 그에게 순응해 주는 것이, 행복인 것은 사실이예요. 한 동안 유행했던 유모 가운데, 그런 말이 있었죠. ‘박찬호하고, 박세리하고, 엘리자베스 여왕, 세 사람의 공통점이 뭐냐?’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세 사람이, 다 공주 출신이다.’ 진짜예요. 박찬호, 박세리, 다 공주 출신입니다. 엘리자베스도 공주 출신이고. 두 번째는, ‘다 공을 가지고 논다.’ 박찬호는 야구공을, 박세리는 골프공을 가지고 놀고, 엘리자베스는 필립공을 가지고 논다. 그래서, 놀려고 그러는 분에게, 놀아주는 대상이 되는 것도 행복이죠. 그래서 ‘항복이, 행복이다’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하지만, 담즙질도 인간입니다. 담즙질도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를 갖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좋은 분위기가 되고, 대화가 통할 때,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접근을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그러면 ‘나 이런 걸 좀 도와 달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누어질 수가 있단 말이죠. 그런데 담즙질에게, ‘그일 하지 마세요. 그러다 당신 죽겠어요’ 그려면 안되요. 그분에게는 일이 보람이에요. 죽어도 해야 되는 게 담즙질이에요. 그러니까 일을 하지 말도록 하면 안 되고, 일을 분담하도록, 일을 분담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직선적인 의사 표시로 그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네. 담즙질은, 어떤 때는, 소위 직설적인 표시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안 들어요. 담즙질은 게속 앞으로 앞으로 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듣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의사소통이 힘들 때에는, 그냥 ‘여보!’ 이래가지고 붙들어가지고, 좀 관심을 끌고, ‘내가 좀 할 얘기가 있다고’ 그래서 정면으로 의사표시를 해서, 자기 의견을 전달해야 할 상황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D. 마지막으로, 점액질의 배우자.
점액질의 배우자.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의 배우자가, ‘점액질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시는 분, 한번 손들어 보세요. ‘점액질인 것 같다.’ 네. 내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손을 안드신 분, 손들어 보세요. 절대로 손울 안 드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왜 그렇습니까? 몰라서요? 잘 몰라서.
자 점액질의 배우자에 대해서.
1.첫째로, 삶의 동기를 부여하도록 애써야 한다.
네. 점액질의 제일 커다란 약점은, 인생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어 있지를 않아요. 물론 점액질도, 나중에 한번 붙잡으면, 성실해요. 점액질이 대단히 성실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붙잡기 전까지는, 아무 일에도 관계하지 않고, 그냥 관망자의 자세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곁에 있는 사람들이 삶의 동기를 좀 부여해 주어야 되요.
2. 둘째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성취에 대해서, 부드럽게 칭찬하라.
그러니까 목표를 설정해 주어야 되요. 그리고 그 일을, 조금씩 진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부드럽게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아까 말한대로, 다혈질은, 아무렇게나 칭찬해도 괜찮아요. 그러나 우울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칭찬해야 한다고 그랬어요? ‘진지하게.’ 그런데 점액질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하셔야 합니다. 부드럽게. 저희 집의 자녀가 둘인데, 큰애는 전형적인 우울질이고, 둘째는, 전형적인 다혈질입니다. 다혈질.
그래서 제가, 요한이 하고 애기할 때하고, 둘째 요엘이하고 얘기할 때하고, 전혀 다른 전략을 쓰지 않으면 안돼요. 요엘이는 유치원 갔다 와서, 뭐 물어볼 필요가 없어요.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얘기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찾아서 얘기하고, 행동해요. 한 마디만 해도, 다혈질이니까 파박 튀는데, 큰 애하고 얘기할 때는, 냉수 먹고 속 차리고, 침착하게, 기도하고, 성령충만한 다음에 얘기를 해야, 그래야 조금 말을 해요. 그러나 점액질에게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대해서 부드럽게 칭찬하라.
3. 세 번째, 흥분한 것을, 기대하지 말아라.
흥분을 제일 잘하는 것이 다혈질이죠. 점액질이, 흥분이 제일 느려요. 그렇다고 그래서, 흥분을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늦게, 서서히, 불이 붙습니다. 마치 다혈질이, 다혈질이 철판구이라면, 점액질은 돌판 구이입니다. 그래서 서서히 달아올라요. 서서히. 늦게 서서히 불이 붙어요. 그래서 흥분할 것을, 너무 빨리 기대해서는 안돼요. 그래서 점액질 배우자하고 사시는 분들은, 특별히 고린도전서 13장을 늘 암송하고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참고’ 이러면서 묵상하셔야 합니다.
4. 네 번째는, 책임을 지도록 하되,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지 말아라.
네. 점액질이 제일 책임지는 일을 못한단 말이죠. 그러나, 책임지우는 것을 연습하지 않으면, 인생이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지나치게 압력으로 느껴지게 되면, 아예, 아예 가출을 해요. 아예 가출을 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아주 참 좋은 크리스챤 부부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혼을 했어요. 네. 그러니까 남편이, 전형적인 점액질 남편이에요. 그런데 그 사모님 되시는 분이, 아주 담즙질이에요. 굉장한 담즙질.
그래서, 이 담즙질 아내의 슬하에서, 남편이 그래도 용케 잘 참고 견디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50대 중반에, 남편이 갑자기 집을 가출하셨어요. ‘더 이상 나는 못살겠다. 이 환란과 핍박을 견디고 살 수가 없다.’ 그리고 가출해 버렸어요.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이 점액질에 대해서는, 뭘 얘기할 때는, 너무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면 안돼요. 서서히, 부드럽게,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합니다.
5. 다섯 번째, 때때로는, 결정을 강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는,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이따금 식은, 결정을 강요할 필요가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움직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주변에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어떤 인생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그런 결정을 강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다양한 배우자들을 주셔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인생의 훌륭한 한 예술적인 과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