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으로 아끼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 앞머리에는 저자의 글이 아주 간결하게 쓰여있습니다.
"박상돈 목사님 혜존
1998. 9. 19"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학교의 사역을 하다보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노주하 교수님은 그런 분들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침신대에서 교수의 사역과 더불어 부산에서 담임목회를 겸하여 하시는
유능한 교회음악인입니다.
교회음악 신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이며 이런 글을 누가 쓸 수 있겠습니까?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 보게 됩니다.
노주하 교수는 아마 교회음악 신학을 집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 여겨집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의 음악수련과 예술의 전당 음악기획원을 역임한 이력에서 보듯
그의 음악적 재능은 현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연세대에서의 신학수련도 학적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학자적 고민과 이해를 본 책에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교회음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들을 볼 때마다 한심(?)하단 생각을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약속이나 한 듯 창세기의 "유발"이란 인물로 그 기원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주하 교수는 교회음악의 기원을 "아담"에게서 시작합니다.
적어도 세속음악이 아닌 교회음악관련 책이라면 당연히 음악의 시작이 아담이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 당연한 사실을 수많은 교회음악 책들이 놓치고 있다는 것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주하 교수의 역작인 <음악과 신학>은 옆에 두고 읽을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제 1 장 음악을 보는 신학적 시각
1. 음악에 대한 신학적 고찰의 중요성
음악과 신학의 유사성
예배와 관련된 성경의 음악
음악과 성령론
교회행정 속의 음악행정
음악과 교회사상사
음악과 윤리적 측면
음악과 교리사
음악과 교회의 미래
2. 음악에 대한 신학적 적용범위
음악의 정의
작곡에 관하여
연주에 관하여
감상에 관하여
비평(이론)에 관하여
3. 음악의 기원에 관한 신학적 견해
일반적 가설
교회음악적 가설
새로운 가설의 제시
4. 교회에서의 음악의 필요성
문제제기
불필요설
제한적 필요설
적극적 필요설
맺음말
제 2 장 음악 기초자료의 역사적 고찰
1. 노래로 살펴보는 성경 97
초기 음악시대
바벨탑 이후의 음악
족장시대의 음악
사사시대의 음악
통일왕국시대의 음악
분열왕국시대의 음악
1) 북 이스라엘
2) 남 유다
포로기 전후의 음악
신구약 중간 시대의 음악
사도시대의 음악
2. 창작찬송시의 시대적 흐름
헬라어 찬송시대
라틴어 찬송시대
개혁시대의 찬송
복음주의 찬송
3. 교회음악사 개요 245
초대교회의 음악
중세의 음악
르네상스음악
바로크음악
고전주의음악
낭만주의음악
현대적인 음악
제 3 장 음악 기초자료의 신학적 분석
1. 찬송가의 개념 281
찬송시에 대한 고찰
찬송음악에 대한 고찰
복음성가론
찬송가의 3지향점과 예배를 위한 찬송가
찬송가의 허용한계
2. 시편찬송
3. 성경의 성악
4. 교회음악의 여러 형식
5. 성경의 악기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6. 교회음악과 순수 기악음악 367
내용 우위적인 음악론
형식 우위적인 음악론
두 이론의 상호보완
7. 국악의 교회토착화 383
음악적 선입견에 관하여
성서 속의 음악적 토착화
서양음윽사 속의 음악적 토착화
국악의 국내토착화 과정
국악의 교회토착화 난점
국악의 교회토착화에 대한 제안
제 4 장 음악의 활용에 대한 신학적 해석
1. 찬양론 405
찬양의 의미
다양한 찬양행위
찬양의 신학적 성격
찬양이 필요한 이유
찬양의 외적, 내적 방법론
찬양의 연주미학
찬양의 심화 발전
찬양과 경배
찬양의 이유
찬양의 목적
찬양의 장애물
찬양의 효과
찬양받으실 이름
찬양에 사용된 히브리, 헬라어
2. 교회음악의 다양한 기능들
3. 성가대의 존재 의의
4. 음악과 신비주의
머리말
유대신비주의와 음악
헬라신비주의와 음악
신약성경에 나타난 신비적 체험과 음악
초대교부들의 신비주의와 음악
중세신비주의자들과 음악
종교개혁 정신과 음악적 신비
복음주의와 음악적 신비
성령운동과 음악적 신비
맺음말
5. 대중음악에 대한 신학적 해석 537
대중음악사 개요
흑인영가
대중음악의 미학
악마주의음악
뉴에이지음악
참고문헌 565
첫댓글 아주 오래 전, 부산 서면에서 여러 교수님들과 교회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던 모습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저야 물론 거의 대부분 듣는 입장에 있었지만 교수님들의 열정적 토론을 통해 교회음악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다는 것을 현장확인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물론 노주하 교수님은 언제나 격론의 뒤끝에서 결론을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셨지요. 벌써 십수년이 흘렀네요. 연륜으로 이젠 성숙한 경지에서의 강의하시는 모습을 연상해 봅니다. 평안하시길 마음 속으로 두손 모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