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메트로 지하철 통근전동차 10000계의 개요
궤간 : 1067mm
공급전원 : 직류 1500V 가공가선방식
신호체계 : CS-ATC, 토부/세이부용 ATS, ATO(TASC)병용운용준비
제어방식 : VVVF-IGBT 2레벨 1C4M제어(미츠비시)
전동기 : 165Kw급 삼상유도전동기
가속력 : 3.3km/h/s(기어비 6.21)
최고속도 : 110km/h
차체 : 알루미늄 더블스킨(히타치 A-Train 설계적용)
대차 : 모노링크식 에어스프링 경량볼스터대차 FS-777
차량제어관리 : 히타치 ATI-T 제어/정보 및 승객 안내 일괄관리 서비스 시스템
제동방식 : 회생제동 병용 전기지령제동
편성 : 5M5T 20m 대형전동차
제작 : 히타치제작소
데뷔 : 2005년
1. 도쿄메트로 민영화 이후 첫 작품
10000계는 도쿄메트로 민영화 이후에 처음으로 개발한 차량으로서 개발의 기본 모토는 리사이클성의 향상, 화재와 충돌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 승객에 대한 쾌적성 향상과 코스트다운, 유지비 절감을 적절하게 배분한 "도쿄메트로의 첫 표준차랑"으로하여 2008년 6월 개통한 후쿠도심선용 차량으로서 개발된 차량이다. 현재는 유라쿠쵸선과 세이부 유라쿠쵸선 방면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아직 개통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의 차량도입은 다소 이르긴 하나 이렇게 일찍 도입함으로서 도자이선의 5000계의 대체라는 또다른 목적도 있었기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10000계 도입으로 07계 4개편성이 도자이선으로 이동했으며 남아있는 5000계가 도자이선에서 완전 퇴역하게 되었다.
2. 한국의 둥글이가 일본으로 건너갔다!?
10000계의 선두부는 둥글한 유선형 디자인으로서 흡사 우리 철도공사 소속의 둥글이형 전동차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한듯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마치 둥글이형 전동차가 일본에 수출된게 아니냐는 느낌이 강하지만 사실은 전면부의 디자인 이미지는 마루노우치선에 있던 구형 300,400,500형 전동차의 약간 둥글했던 이미지를 반영했으며 가운데로 옮겨진 비상용 관통문은 기존 5000계를 답습한 형태로 기존 차량의 이미지를 본따 설계된것이 특징이다. 물론 재질은 FRP가 아닌 주철로 제작되었으며 더욱이 이런 이미지를 반영한 선두형태 치고는 충돌에 대한 대비는 확실해서 충돌시에 초기단계에서 유선형체의 측면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치명적인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사진2] 너는 한국에서 왔냐? 아무리 봐도 너무 닮았다.
3. 기본적 사양은 05계와 비슷해
일단 기본적인 사양은 05계 13차 도입분을 기초로 하기때문에 히타치의 A-Train설계를 적용한 알루미늄 더블스킨 차체에 같은 제품의 미츠비시제 IGBT인버터, 그리고 165kw의 전동기를 사용하고 있다. 운전실은 전체적으로 둥글한 디자인으로 인해 시야가 약간 협소해지는 단점이 따르고 있는데, 현재는 수동으로 운전을 하나 추후 후쿠도심선에 전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기 때문에 ATO운행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 팬터그래프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어난것도 인상적이다.
[사진3] 운전대, 커다란 원핸들 마스콘과 주변에 스위치들이 ATO가 대응된다는것을 보여준다.
4. 볼스터리스에서 경량볼스터로의 회귀 그리고...
먼저 10000계에서 상당히 특징적으로 볼수있는 부분은 바로 볼스터리스 대차에서 경량볼스터 형태의 대차로 회귀했다는 점인데 볼스터리스대차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모노링크를 사용한 경량 볼스터리스만을 사용하던 도쿄메트로가 갑자기 경량볼스터 대차를 채용하게된데에는 이유가 있다. 볼스터리스대차가 공기스프링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체나 선로의 불균형에 의한 흔들림에 대해서 각 차륜에 전해지는 하중 밸런스의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를 다시 재조정 하기위해선 상당한 보수소요를 필요로 하다는 문제가 있었기때문인데, 이때문에 경량의 볼스터앵커와 윤중조정장치를 조합한 볼스터대차로 다시 돌아오게된 것이다. 보수소요는 물론 승차감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초대 지하철차량인 1000계가 사용하던 금속제의 기적(경적)을 재현한점은 매니아적 요소에서도 상당히 흥미있는점이라 할수 있다.
[사진4] 경량 볼스터를 사용하면서 기존의 링크식 대차의 가벼움을 그대로 간직한 FS-777대차
[사진5] 선두부에 숨겨진 금색 트롬본, 초대 지하철전차 1000계에서 쓰던것을 재현했다
5. 더욱 더 고급스러워진 실내구성
실내에도 역시 새로운 개념의 설계가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천정과 실내등, 공조덕트 부분을 일체화(모듈)시키면서 지붕 부분까지 알루미늄 더블스킨 구조를 입혔다. 그리고 천정 높이를 2415mm까지 높여 개방적인 실내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거기에 일반 통근형 차량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간접조명 형태의 실내등은 통근차량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차량간 통로문은 강화통유리로 제작한것은 일본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례이며 더욱 더 개방적인 공간구성에 도움을 주고있다. 또한 요즘의 추세를 따라 객실에는 안내용 LCD모니터를 갖추고 있다. 물론 실내 손잡이, 시트, 바닥재등은 화재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염화비닐 소재를 완전히 배제하였고, 객실 비상통화장치등을 갖추어 화재대비는 확실하다.
[사진6] 아이보리색이 인상적인 실내 조명은 반간접 조명으로, 더욱 높게 설계되었다.
[사진7] 차량간의 출입문은 통유리로 만들어졌다 출입문 닫는 소음도 없으며 깔끔하다.
[사진8] 요즘 통근전차의 기본이 되어버린 LCD모니터
6. 후쿠도심선을 타고 요코하마까지
10000계는 유라쿠쵸선및 후쿠토심선 공용차량으로서 세이부 유라쿠쵸선, 토부 토죠선과 직통운행을 하고있다. 덕분에 원래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07계가 도자이선으로 이동하면서 5000계가 퇴역하게 되었다. 게다가 7000계의 리뉴얼 및 8량화 사업으로 인해 일부가 퇴역하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증비도 예상되고 있다. 10000계는 특유의 둥글한 이미지로 향후 도쿄메트로의 얼굴마담으로서 앞으로도 활약할 것이다.
글 : 송승학(787-ARIAKE)
참고페이지
도쿄메트로 : http://www.tokyometro.jp/
교우사 "철도팬" 2006년 9월호 신차가이드편
사진 일부 Wikipedia 등의 카피레프트 사이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