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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마을 사람들
 
 
 
카페 게시글
풀먹는 사람들 정담 스크랩 [충북영동 2편] 풀 뜯어 먹고 사는 사람들 구름마을 살가운집
월류봉지킴이 추천 0 조회 161 11.08.22 23: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1편에 이어 2편이 계속됩니다.

 

 

마당에도 풀들이 가득합니다.

마당에 있는 풀만 뜯어도 여러 종류가 될 것 같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것들을 고스란히 받아 들이며 훼손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순수한 민간인들의 힘으로 풀식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동 풀식 축제를 추진하는 이유가 이 좋은 걸 혼자 먹기 아깝다는 생각에서라고 합니다.

풀먹는 문화를 보급하고 싶어서....

구름마을의 비젼은 서울시 만큼 유명해지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소걸음으로 천천히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꼭 내가 이루지 못하더라도 뒤를 이어 누군가가 이루어 갈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섯 농가가 모여 영농법인을 구성하였고

기본 컨셉은 풀과 나무를 같이 키우며 직접 채취해서 먹는 것이랍니다.

 

축제에 참가하는 도시인들도 직접 채취하고 먹을 수 있으므로 아주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직접 뒷동산 풀 뜯어다가 식사하는게 얼마나 좋은 추억이며 기억이 되겠습니까.

축제 참가자가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생각할 수 있는 축제...

다음에는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고 싶은 게 이분들의 꿈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뜯어 온 풀들을 깨끗이 세척해서 이쁘게 담아 봅니다.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되지만 비내린 후라서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아무리 풀식이지만 풀만 먹기에는 좀 그렇지요?

오리 주물럭을 준비합니다.

때로는 삼겹살 수육도 하고 고기 종류는 모임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주인장의 고추장이 얼마나 맵던지....

 

 

 씻고 접시에 담고...

이날은 처음으로 찰떡도 준비했답니다.

찰떡을 가늘게 채썰어서 풀쌈에 싸먹는데 그 맛도 독특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상을 차립니다.

풀 씻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여러 가지를 따로따로 씻기도 하고 작은 잎들을 간추려 챙기며 씻다보니

두어시간 훌쩍 가버린 것 같습니다.

 

 

 샤토 미소 와인과 함께 먹는 풀쌈 기대 됩니다.

샤토 미소와인은 직접 포도 농사 지어서 직접 만드는 농가 와인입니다.

풀쌈 모임에 오시면서 늘 이렇게 협찬해주신다고 합니다.

드라이와 스위트 두가지를 생산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스위트가 맞는가 봅니다.

드라이는 소비가 덜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약간 떫떠름한 드라이가 좋은데 그 떫은 맛 때문데 와인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꽃과 풀, 상추는 풀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기 때문에 함께 준비했답니다.

 

 

 상차림을 하고

 

 

 와인도 한 잔씩 따릅니다.

 

 

 협찬해주신 샤토 미소와인의 포스터 한 장 올려 봅니다.

 

 

 

 

하얀 접시의 것은 뜨거운 물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풀과 고기 떡을 함께 싸서 먹습니다.

 

 

 

 

 모두 한자리에 둘러 앉았네요.

 

 

 와인으로 구름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합니다.

와인 맛이 아주 좋습니다.

비싼 외국 와인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저가의 외국 와인을 먹느니 좋은 국산 포도로 만든 농가 와인을 드세요.

믿을 수 있는 우리 것입니다.

 

 

 첫 쌈은 풀만 싸먹습니다.

풀의 맛을 먼저 느껴 보고 그 다음에 고기와 떡 등 다른 재료를 넣어 쌈을 쌉니다.

 

 

 이 집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

저는 후레쉬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쌈을 쌀때에는 풀을 5~6가지 이상 섞어서 싸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숙주나 돋나물 솔잎등을 꼭 넣어서 먹는 게 좋구요.

그리해야 풀의 성분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여 몸에 이롭다고 합니다.

풀에 따라 향이 강한 것도 있고 하여 여러가지를 함께 먹으면 맛도 부드럽게 해줍니다.

 

 

 마지막엔 남은 풀과 고기를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렇게 그냥 먹어도 좋고

 

 

 라이스 페이퍼에 요렇게 싸먹어도 좋습니다.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이집 주인이신 송남수 선생님의 밥 그릇이 가장 큽니다.

이분이 바로 구름마을 이장이며 영농법인의 대표이사입니다.

 

 

 끝나고 정리 중이고요.

 

 

 마지막 마무리를 차를 우려 마십니다.

쑥차와 표고버섯차를 마셨는데 향이 참 좋습니다.

 

 

 

 

이분들이 말하는 영동 이곳이 좋은 이유중 가장 좋은 것이 발전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랍니다.

발전을 빌미로 자연이 훼손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지요.

영원히 발전 되지 않고 이대로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영동은 모든 과일이 다 잘 되는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고 다 맛있답니다.

지역에서 먹고 남는 것들을 도시 사람들과 연계하여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과일, 쌀, 콩, 깨 등 무농약으로 키우는 좋은 먹거리를 함게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는 벌써 6년째이구요

전국적인 축제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작년에도 600만원의 사비를 털어 지인들 500여명을 초대하는 축제를 열었답니다.

그야말로 초대이기 때문에 무료 축제였구요.

올해는 전국적인 축제를 열기 때문에 유료로 열립니다.

 

 

 협찬 되었던 와인과 송남수 선생님의 차를 나란히 담아 봅니다.

 

 

 

 

 

모임이 끝나고 지인댁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아침에 지인의 남편분이 끓여 주시는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답니다.

구수하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아침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해주신 손길에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지인께서 영동의 몇 곳을 가이드해주셔서 둘러보고 왔습니다.

점심까지 맛있는 어국수로 대접 받고.....

폐만 끼치고 온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구름마을 사람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도움없이 민간 다섯 분이 추진하는 축제입니다.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도시인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며 추억이 될 것입니다.

풀식축제입니다.

8월 20(토)~21(일) 이틀동안 열리는 이 축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참가비는 당일체험 30,000원이며 1박체험비 50,000원입니다.

참가하는 모든 분들께는 송남수 선생님이 만든 덖음차를 선물로 드리므로

30.000원 값어치 다 도로 가져가시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풀식으로 한끼 식사도 해결 됩니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카페에 공지 되어 있으니 방문하여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 강진리 83

 

 다음카페 구름마을 사람들 : http://cafe.daum.net/thdtjs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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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02 13:37

    첫댓글 좋아보이네요~

  • 작성자 12.03.02 15:58

    창포님, 5월셋째주 토요일에 제3회 풀쌈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간 되심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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