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회복지사의 길
최근 종합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사를 적극 채용하고 있지만 잘 훈련된 사회복지사가 없어서 ‘구인란’을 겪고 있다. 한편으로 사회복지사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병원들은 잘 훈련된 의료사회복지사가 없어 구인난을 호소한다.
의료사회복지사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은 대학 재학중에 ‘의료사회복지실천론’과 ‘정신보건복지’ 과목을 이수하고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의료사회복지사 수퍼바이저가 있는 ‘병원 사회사업팀(혹은 사회사업실)’에서 받아야 한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회원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 실습교육의 표준화와 전문화를 위하여 실습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실습기관이 되려면 협회에 실습기관 지정신청서, 실습운영계획서, 병원 조직도, 실습수퍼바이저 자격증사본 등 신청서류를 접수하여 실습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http://www.kamsw.or.kr (회원공간- 일반공지)
의료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의료사회복지사 수퍼바이저가 있는 병원 사회사업팀에서 1년간 ‘의료사회복지 수련’(인턴)을 받고,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관리하는 의료사회복지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의료사회복지사 시험은 년 1회이고, 2013년에 제7회 시험이 있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달리 법정 자격증은 아니지만,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인정하는 자격증이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회칙 제31조(특별위원회) 등의 규정에 의거 “자격시험운영위원회”(산하 자격시험관리처)가 관리한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의료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
2014년의 경우에는 시험을 2월 9일(일) 오후 12시 ~ 4시에 가톨릭대학교에서 실시하였다. 시험과목은 2과목으로 의료사회복지 실무론 객관식 50문항(배점 50점)과 의료사회복지 실천 사례분석 주관식 1문항(배점 50점)이었다. 객관식과 주관식을 합산하여 60점 이상인 응시자만 합격할 수 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의료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 대학교에서 의료사회복지실천론, 정신보건복지 등을 수강한다.
- 의료사회복지사 수퍼바이저가 있는 병원 의료사회사업팀(실)에서 실습을 받는다.
-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한다.
- 의료사회복지사 수퍼바이저가 있는 병원에서 의료사회복지 인턴을 1년간 한다.
의료사회복지사로 일하길 원하는 사람은 우선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http://www.kamsw.or.kr 를 방문하여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의료사회복지사 준비모임 http://cafe.daum.net/SWinHC 에도 가입할 것을 권장한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2012년부터 대학생들에게 의료사회복지 전반을 소개하는 ‘의료사회복지아카데미’를 연 1회 개최하니 참여하기 바란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의 강의를 통하여 의료사회복지 현장을 이해하고 수련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사회복지사 황복순이 쓴 “의료사회복지”에 근거하여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의료사회복지사의 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이용교 외, 2014).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산하단체로서 대한민국의 의료사회사업활동에 대한 법적 지위를 보장받는 유일한 단체이다. 이 협회는 의료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개발과 보급, 실천을 통하여 국민의 보건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하며 이를 위한 회원의 자질향상과 윤리 확립 및 증진과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이 협회는 1973년 11월에 설립된 대한의료사회복지사(사업가)협회를 그 모태로 하고 있다. 지역별 9개의 지방협회(강원, 광주전남, 경기, 대구경북,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 서울제주, 인천부천, 전북)와 9개의 연구회(공공보건, 노인요양, 당뇨, 암, 장기이식, 정신보건, 화상, 호스피스)가 있다.
이 협회의 주요 활동은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제도를 수립하여 관리하고, 보수교육을 실시하며, 학술지/소식지 발간, 법제화와 제도화에 앞장을 서고 있다. 특히 의료사회복지사들이 법적 태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보호받으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의료사회복지사 법적 자격화, 의료법 인력기준 100병상 당 1명으로 의료사회복지사 배치 등의 법, 제도를 신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협회의 최대의 과제는 의료사회복지사의 활동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적정하게 반영하는 일이다. 1977년 의료보험법 개정에 따라 사회복지사들이 개인력 조사, 사회사업지도, 사회조사, 가정방문 총 4개 항목에서 정신의학적 사회사업수가를 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94년 재활의료영역에서도 개인력 조사, 사회사업 상담, 가정방문 총 3개 항목에 대해 수가가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인정받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건강보험 수가(정신요법료, 재활의학적 사회사업, 골수이식, 장기이식)는 현실적이지 못하여 이 협회는 ‘의료사회사업 통합수가안’을 제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8월 현재 협회에 소속된 사회복지사 1,274명이 전국 350개 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8년 자격시험으로 시작하여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2013년 8월까지 666명이다. 이들은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일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부천 등 수도권에 집적되어 있다.
의료사회복지사들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의료사회복지 활동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사회복지의 지식은 물론 질병에 대한 의학적 지식- 원인, 진단, 치료절차 및 예후; 질병과 환자의 질병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관한 지식; 환자 및 가족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질병의 영향에 관한 지식; 의료기관 및 의료직에 대한 이해; 의료진과의 협력적인 치료활동에 필요한 지식; 지역사회 자원에 대한 정보 및 그의 활용에 관한 지식 등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경험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전문직으로서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공부, 현장실습, 수련 등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전남 주변 환경을 보면, 4년제 사회복지학과가 6개정도 있지만, 의료사회사업론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2개정도이고, 병원으로 실습을 나오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 또한 의료사회사업실습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광주·전남은 5개정도이며, 수련을 하여 의료사회복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병원은 3곳 정도이다.
의료사회복지 활동의 법적 근거, 의료사회복지의 전문직 요건과 같이 병원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 수련을 거치지 않고 바로 투입된다면 의료진의 지시사항수행은 물론 기본적인 일을 할 수가 없다. 의학적인 상식이 없이 병원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기에 이미 20년 전부터 성모병원(가톨릭병원), 서울대병원은 수련사회복지사 제도를 실시하였다. 여기서 수련 받은 사람들이 삼성병원, 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 등으로 취업을 하였다. 또 수련 받은 사람이 다른 병원에 취직하였으며 광주․전남에서는 보훈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에서 의료사회복지사가 활동하는 병원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들이 병원이 아닌 곳의 근무는 특별한 제약이 없었으나 병원사회복지사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 의학적인 지식의 부족, 환자의 심리에 대한 무지, 의학용어를 알지 못함, 치료과정 이해부족, 전문의료분야에서 타부서간의 협력 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미 서울, 전국대형병원들이 수련제도를 마친 의료사회복지사를 채용한 데에는 그만한 타당성이 검토되어 의료사회복지사를 채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암, 심혈관질환,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관심이 켜져서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의 지원이 보건복지부차원에서 이루어지고, 보건복지부도 의료사회복지사를 파트너로 생각한다.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부가 의료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하위 50%는 의료사회복지사들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아 국가에서 실시하는 제도권의 도움을 받아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시점이다.
의료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 활동하기 위한 상당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데, 광주전남은 사회복지학과에서 의료사회사업론의 과목도 개설된 학교도 적으며, 수련과 실습을 할 병원도 많지 않다. 의료사회복지사가 많이 필요한 시점에 공급차원에서 볼때 의료사회복지들의 배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앞으로 의료사회복지사들의 상담활동이 수가화 되고, 100병 상당 1명의 의료사회복지사의 채용이 현실화 된다면,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에 필요한 의료사회복지사는 상당히 많을 것이다. 전국규모로 본다면 의료사회복지사의 수 666명의 3배수가 더 필요하고, 광주전남도 상당한 수의 의료사회복지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아직, 의료사회복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사회복지학과(학부)를 둔 대학교는 시대에 발맞춰 의료사회사업론 과목을 개설하고, 현장(병원)에서는 실습부터 수련생지도까지 산학협력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사회복지사들로서 급여수준과 복지수준이 매우 높은 병원취직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
* 다만, 중소규모 병원, 요양병원 등은 구인난 때문에 의료사회사업실습을 하지 않는 ‘사회복지사’라도 의료사회복지사가 아닌 ‘사회복지사’로 취업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의료사회복지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니,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이용교 외(2014), 광주의 사회복지, 광주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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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의료사회복지사 채용 정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채용정보
http://www.kamsw.or.kr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사회사업가(계약직)모집
등록일 2014-04-28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1955년 6월 개원한 이래, 1962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되어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으로서, 반세기의 의료전통을 지닌 그리스도의 사랑이 살아 숨쉬는 병원,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2010년 12월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의 의료복합동 완공으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본원의 제2의 도약을 선도적으로 주도할 역량있는 인재를 아래와 같이 모집합니다.
모집부문 및 지원자격
모집부문 및 지원자격 모집부문 지원자격 비고
사회사업팀-사회사업가(계약직)
① 4년제 이상 대학교 졸업자
② 사회복지사 1급 및 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③ 1년 이상 경력자 우대
④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자
⑤ 보훈대상자는 관계 법령에 의거하여 우대
* 평가 후 정규직 전환 검토
전형방법
- 1차: 서류심사 및 역량진단
- 2차: 면접전형 (1차 전형 합격자에 한해 개별통보)
- 3차: 신체검사
제출서류 홈페이지 http://www.cmcism.or.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