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여린 무’라는 뜻의 열무는 아삭한 식감과 쌉싸름한 향으로 무더위에 지친 여름날에 인기있는 채소입니다. 열무김치 송송 썰어 넣은 시원한 국수 한 그릇이면, 더워서 잃어버린 입맛도 스리슬쩍 주인을 찾아 돌아오곤 하지요.
여리여리한 이름과는 달리 맛은 아주 야무진 열무! 인체에 필요한 필수 무기질을 알맞게 지니고 있기도 하여 우리에게 없어선 안될 보물 같은 채소인데요.
여름을 맞이하여 더운 날 풋풋한 기운을 전달해줄 열무김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열무김치 RECIPE
재료 : 열무 2kg, 물 3L, 굵은소금 1컵(절임용), 밀가루풀(물 반 컵+밀가루 1큰술), 홍고추 5개, 양파 반 개, 사과 한 개, 다진 마늘, 멸치 액젓 1큰술, 새우젓 2.5큰술, 생강 1/2작은술, 고춧가루 1컵
1. 열무의 뿌리는 껍질을 칼로 벗겨낸 후, 잘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2. 크고 넓은 볼에 물 3리터를 붓고 천일염을 넣어 소금을 완전히 녹여주세요
3. 열무는 반으로 나누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놓아준 후, 2시간 정도 숨이 죽을 때까지 절여줍니다
4. 깨끗한 물에 1~2번 헹구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5. 소스팬에 물과 밀가루를 넣고 잘 저으며 밀가루풀을 만들고 식혀줍니다
6. 믹서에 홍고추, 양파, 사과, 마늘, 액젓과 새우젓, 생강을 넣어 갈아주세요
7. 미리 준비해둔 밀가루풀과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을 만들고 열무를 넣어 버무립니다
8. 양념을 골고루 묻혀 하루 반나절 정도 실온에서 숙성하면 완성!
Tip 1.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가 맛있습니다
2.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르게 되므로 도톰한 열무가 좋아요
3. 열무김치는 너무 뒤적거리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버무려주세요
4. 남은 채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보다 오래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