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보석상자 뉴질랜드(남섬,북섬) 여행
뉴질랜드는 순수한 청정자연과 활동하는 화산, 빙하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나는 북유럽 여행을 마치고 2주간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조용히 힐링 여행을 하고 싶으면 뉴질랜드여행을 적극추천하고 싶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과 그 부속도서로 구성된 나라로 해안선의 길이는 15134㎞이다. 남섬(15만 1000㎢)과 북섬(11만 4000㎢)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지역별로 기후가 다르다. 한국과는 달리 그곳 여름은 11~2월이라서 이시기에 여행하는 것이 제격이지만 사람들이 북적대고 숙박 예약이나 관광지 입장권 구매가 쉽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겨울을 좋아 해서 여름방학에 겨울 시즌인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다녀왔기에 조금 한가한 겨울 풍경을 보고 왔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어(語)로 아오테아로아(Aotearoa)인데, 이는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이다.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다니다 보면 정말 길고 흰 구름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오리족
뉴질랜드는 1642년에 네덜란드 아벌 타스만(Abel Tasman)이 남섬 서해안으로 처음 오게 되었고, 다음으로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1769~1777년에 걸쳐 여러 차례 이 지역을 답사하였으며, 1814년 런던에서 선교사가 와서 그리스도교 교화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1840년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뉴질랜드의 통치권을 영국에 양도하는 와이탕기 조약을 체결하였고, 1852년에는 뉴질랜드 헌법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가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영국의 식민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토지매매와 관련하여 마오리족과 영국 간에 분쟁이 생겼고, 1843~1870년 사이에는 두 차례에 걸쳐 마오리전쟁이 일어났다. 이에 영국은 마오리족의 반영(反英) 감정 완화를 위해 힘썼고, 식민지 회의에 마오리족 대표를 참가시키는 등 영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려는 노력을 통해, 1870년부터는 인종분쟁이 끝나고 마오리족의 영국화가 시작되었다. 그 후 뉴질랜드는 개척이 진전됨에 따라 1907년 영국의 자치국이 되었다가 1947년 독립하였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를 가는 국내외 항공편은 많이 있지만 나는 싱가폴 창이항공을 이용하였고 북섬에서 남섬으로 갈 때는 국내 저가 항공으로 다녔는데, 크게 불편함 없이 다니게 되었다.
Ⅰ. 북섬
뉴질랜드 북섬은 남섬과는 다르게 거대한 화산이 많고 온천이 여기저기 솟아나고 있기에 거칠고 야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뉴질랜드 북섬 여행지가 가운데, 오클랜드, 호비튼, 와이토모, 로토투아, 타우포, 웰링톤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ㅣ
1.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지구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현관으로 통한다. 뉴질랜드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구 123만)이 이 도시와 인근 지역에 살고 있다. 국제공항과 전 세계로 오가는 상선들로 붐비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지형적으로는 동서 폭이 짧고, 지리적으로는 사방으로 연결된 바다와 비옥한 구릉의 땅을 지닌 곳이다.
오클랜드의 마오리 이름은 Tāmaki-makau-rau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뜻인데, 예로부터 많은 부족이 탐내며 서로 침략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클랜드는 1840년부터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고, 현재도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오클랜드에는 좋은 항구가 있으며, 항공로도 사방으로 뻗어 있고, 수도 웰링턴과 철도로 이어져 있다.
1) 스카이 타워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Sky Tower)는 높이가 328미터로 세계에서 12번째 높은 건물이며, 탑중에서는 5번째로 높은 탑이다. 에펠탑이나 남산타워보다 훨씬 높게 지어졌으며, 오클랜드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Sky Deck)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로 15m로 깊이 지어져 있으며, 이 건물을 짓기 위해 만오천 평방미터의 콘크리트와 2000톤의 강화철골이 사용되어졌다고 하며, 화재 시에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방화시설과 내진과 내풍설계가 잘 되어 있다. 지하 갤러리에서 입장권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는 매 15분마다 225명의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40초만에 정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속도가 빠르므로 자칫 어지러울 수 있기에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를 해야 할것 같다. 스카이타워의 전망대는 탁트인 글래스에 360도로 돌아가면서 감상을 하게 되어 있고, 내부에는 여러 안내 책자와 더불어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까지 채널만 맞추어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앞에 보이는 장면에 대해 각국의 언어로 통역을 해서 들려준다. 반 층위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2층에는 카지노와 바가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2)오클랜드 하버 브리지(Auckland Harbour Bridge)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는 오클랜드의 세인트메리스베이와 노스코트를 잇는다.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는 뉴질랜드 제1 고속도로와 오클랜드 노던 모터웨이의 일부이며, 뉴질랜드 트랜스포트 에이전시에 의해 운영된다. 이 다리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긴 도로 다리이며, 북섬에서는 제일 길다.
3)원 트리 힐(One Tree Hill)
원 트리 힐은 콘월 파크(Cornwall Park) 안에 있는 언덕으로 해발 183m이고 예전엔 마오리족의 요새였다고 한다. '원 트리 힐(one tree hill)'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름 그대로 정상에 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고 해서 원 트리 힐인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곳을 찾아가보면 정상에 있어야할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정신 이상자 및 난봉꾼들이 도끼로 이 나무의 줄기에 상처를 입히는 사건들로 인해 결국 나무가 죽게 된 것이다. 그래서 별칭으로 논 트리 힐(None Tree Hill)로 불리기도 한다. 원 트리 힐 꼭대기에는 오클랜드 시의 창시자인 로건 켐벨 경의 기념비가 서있다. 원 트리 힐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콘월 파크(Cornwall Park)를 지나쳐야 하는데 이 공원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공원으로 공원에는 양들과 소들을 방목하여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4)에덴동산
에덴동산은 시내 중심가의 남쪽에 위치해 있고, 높이가 196m에 이른다. 이 산은 오클랜드에 있는 50개의 휴화산 중에 하나이고, 정상에서는 개미귀신처럼 생긴 역원뿔형 분화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소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적하게 풀을 뜯고 있고, 가끔씩 길을 가로질러가기도 하니 차를 가지고 간다면 유의해야 한다. 이 산에는 파스(pas)라고 불리는 마오리족의 성채가 있다. 파스는 12세기 경 3천명의 마오리족이 살았을 정도로 큰 성채이다. 19세기에 그곳을 마오리족으로부터 오클랜드시가 매입을 하였다. 이곳은 오클랜드 시내가 가장 잘보이는 전망대이며, 야경 또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줄만큼 아름답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산정상의 분화구이다. 매우 규모가 크고, 분화구의 안쪽으로 갈 수도 있다. 분화구의 안쪽으로 갈때는 경사고, 분화구 주위로 바위가 많으니 주의를 하여야 한다.
5)켈리탈톤 수족관과 남극체험관
뉴질랜드 켈리탈론 수족관은 해양탐험가인 켈리탈톤이 세운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아크릴 수조로 이루어져있다. 이 수족관은 1985년 1월에 개관했으며, 지하배수로를 수족관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동식 터널을 따라가면서 각종 수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특히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 열대어와 식인어 등이 볼만하다. 이곳에는 수족관 관람뿐만 아니라 1911년 스콧(Robert F. Scott)이 이끌었던 남극탐험대의 생활모습의 재현한 남극기지를 관람할 수 있다. 스콧은 최초의 남극 정복을 놓고 노르웨이의 아문센과 경쟁을 벌이던 영국의 탐험가로서 1911년 12월 14일 남극점 도달에 성공하였으나 그곳에는 이미 아문센이 35일전에 꽂아놓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스콧 일행은 그 뒤 귀환 길에서 악천후 속에 조난하여 전원이 희생되었다. 그러나 사후에 발견된 그의 일기를 통해 마지막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영국 신사답게 최후를 마친 것이 알려져 국민적 영웅이 되었으며 남극점 정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던 아문센 탐험대와는 달리 스콧 탐험대는 지질학과 지도 제작술, 기상학과 빙하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학술적 탐사의 목적 또한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6)오클랜드 동물원
오클랜드 동물원은 중심가로부터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동물원은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야생 동물원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위락 공원인 레인보우즈엔드(Rainbow's End)가 인접해 있다. 공원에는 Bungy Jump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근처에 있는 교통·과학기술 박물관도 들를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이다.
7)미션베이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인접한 미션베이(Mission bay)는 산책이나 수영 그리고 요트를 즐기는 현지인들과 한적함을 즐기려는 연인들로 가득차 있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걸으면 약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림같은 광경을 보여주는 곳은 아닐지라도 가는 도중에 오클랜드의 명물, 명소들을 줄줄히 만날 수 있다.
8)파넬 로즈가든 (Parneels on the rose garden)
장미 전문가인 산마크 글레디 씨가 만든 장미정원으로 파넬 지구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경사면에 약 5000 그루 이상의 형형색색 장미가 심어져 있다. 최상의 품질로 꽃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여, 꽃을 보기위해 11월- 5월까지 여행객이 찾는다. 오클랜드에서 정원을 얘기할 때 빼놓을수 없는 명소가 되었다. 파넬로즈가든에는 6ㆍ25 참전 기념비가 있다.
2.호비튼 마을 (Hobbiton Movie Set)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했던 땅에 절반쯤은 파묻혀 있는 버섯 모양의 집들이 바로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호비튼 마을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중간계(Middle Earth) 호빗들이 사는 마을로 재현됐으며 현재는 자연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판단으로 인해 반드시 가이드와 동행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3.해밀턴
해밀턴은 세계에서 농업지역으로 가장 잘 알려진 와이카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맨 처음 이 지역에 마오리 족이 살았을 때는 '키리키리코아'라고 불렸다. 나중에 ' 페인 챨스 해밀턴' 선장이 오게 되면서 '해밀턴'이라 다시 이름을 지었다. 그는 타우랑가의 Gate Pa 전쟁에서 죽음을 맞았던 유명한 사령관이였다. 와이카토 강은 해밀턴의 유일한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상호교류할 수 있는 연결로였다. 해밀톤 시의 수출시장은 오클랜드와 타우랑가의 주요항구에 의해서 도움을 받았다. 또한 해밀턴은 뉴질랜드의 동해안과 북섬을 연결해주는 큰 철도를 가지고 있다. 이 도시는 지난 몇 세기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으며, 많은 발전들이 이 지역을 확장시켜주는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4.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s)
와이토모(Waitomo)는 뉴질랜드북섬의 킹컨트리 지방의 북쪽에 위치한 구이다. 구의 작은 부분으로 티로아 타운이 있고, 마너와투 왕거누이 지방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와이토모 동굴은 3천 만 년 전 바닷속에서 솟아 올라온 석회동굴로 천장의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난 석순이 마치 숲을 이루듯 늘어서 있다. 특히 개똥벌레의 일종이자 빛을 내는 곤충으로 유명한 글로우웜(Glowworm)이 만들어 내는 미광이 마치 밤하늘의 은하계를 보는 것처럼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5.로토루아
로토루아 호수와 타라웨라 산을 끼고 발달한 도시 로토루아는 뉴질랜드에서 11번째 가는 규모와 인구 66,000명의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이다. 뉴질랜드 전역을 뒤덮는 화산 지대 중 북섬의 중심인 이곳에서 관광객을 제일 처음 반기는 것은 유황 냄새로 이곳의 다른 이름인 '유황의 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솟구치는 간헐천과 뿌연 증기 가득한 온천 호수, 온천 폭포 등의 풍경들은 살아 있는 지구의 안쪽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로토루아 지방은 와이카토 강을 시발로 하는 로토루아 호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호수는 14세기 중반 하와이키에서 카누를 타고 항해해 온 오호마랑이 부족의 후손인 이헹아가 발견하였으며 '두번째 호수'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로토루아 호수의 남쪽에는 시내가 형성되었고, 서쪽에는 뉴질랜드의 상징인 양떼들이 뛰노는 아그로돔(Agrodome)과 송어 양식이 활발한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가, 동쪽에는 진흙 열탕 지대인 티키테레, 남쪽에는 로토루아 관광을 이루는 마오리 마을과 간헐천이 있는 와카레와레와 타라웨라 산이 그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1)로토루아 호수(Lake Rotorua)
로토루아 호수는 로토루아 지역의 12개 호수 중 가장 큰 호수다. 로토루아 지역의 화산들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웅덩이가 파인 후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로 현재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유람을 즐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 와카레와레와 온천지
로토루아 와카레와레와 온천지(The Whakarewarewa Thermal Reserve)는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마오리족의 마을 내에 위치한 최대의 온천지이다. 특히, 간헐적으로 유명한 곳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 페더즈 간헐천(Prince of Wales Feathers Geyser)과 포후투 간헐천으로 포후투 간헐천(Pohutu Geyser)의 경우는 약 20분 간격으로 20∼30m 높이까지 뜨거운 온천수가 마치 분수처럼 뿜어 오른다.
3)아그로돔 농장
아그로돔(Agrodome)은 뉴질랜드의 양 사육과 관리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매일 3회에 걸쳐 19종의 양을 볼 수 있으며 양털 깎기쇼, 양몰이 개의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쇼를 진행하는 사람의 유머와 재치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으며 설명은 세계의 언어로 통역되는 이어폰을 주기 때문에 듣는 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다.
4)레드우드수목원-Redwoods-Rotorua(현지어Redwood Grove)
로토루아 근교에 있는 레드우드 수목원은 쥬라기 공원의 촬영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뉴질랜드 임업 시험장이 있으며, 아름드리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 차 있다. 2차 대전 당시 목숨을 바친 뉴질랜드 병사들을 위해 산림청 직원에게 비공식적으로 준 미국 캘리포니아산 레드우드를 육종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레드우드 수목원이 되었고, 뉴질랜드 정부의 초청을 받은 한국인 소장이 책임자로 있다. 산책코스는 15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부터 8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으며, 색깔로 구분되어 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레드우드 산림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최상의 삼림욕장이다. 특히 날이 맑은 아침이면 신선한 산소로 잠깐의 산보로도 몸이 가뿐해 짐을 느낀다.
6.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웰링톤은 1865년 이후부터 뉴질랜드의 수도이고,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다. 인구가 약 32만 8천명인 이 도시는 'Windy Wellington'라는 애칭을 가질정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해변 도로 구간이 있을 정도이다. 웰링톤은 금융과 예술의 주요 중심지로 북섬의 최남단의 항구 도시이며 국내운송망의 요충지이다. 웰링턴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쿠페'라는 마오리족 탐험가이며, 1840년대 '월리엄 웨이크필드'라는 유럽인이 도착하면서 마오리족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이 지역을 많은 분쟁 끝에 항구 중심으로 개발하였다. 1855년 수도가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로 변경되면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변모되었다.
Ⅱ. 뉴질랜드 남섬
뉴질랜드 남섬은 살아 숨쉬는 듯 맑고 청명한 자연경관 뿐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하루 종일 앉아 풍경만 바라봐도 지루할 틈이 없지만, 그래도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원하는 여행자들은 뉴질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1.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뉴질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인구 37만명을 가진 국제공항을 갖춘 남섬 최대의 도시이며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울만큼 도시 구석구석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3헥타르당 1헥타르가 공원이나 보호구역 혹은 레크리에이션 구역으로 이용되며 도시 곳곳에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영국산 우람한 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우아하고 고풍스런 영국식, 고딕식, 식민지식 등의 각기 다른 건축양식을 접할 수 있으며, 웅장한 건축물과 우아한 공원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고전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 크라이스트쳐치에서 50분간 비행을 하면 3,766미터 높이의 마운트 쿡이 그 머리와 어깨를 당당히 들고 서 있으며 마운트 쿡 국립공원을 이루는 웅대하고 눈덮인 봉우리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1) 대성당
시내중심부에 있는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크라이스트처치의 상징이다. 영국인 건축가인 조지 길버트 스콧의 디자인을 토대로 1846년 착공하여 약 40여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종루의 높이는 63m, 중간지점의 발코니까지 계단을 통해 걸어 올라갈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바둑판 처럼 펼쳐진 캔트베리 평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찬란한 빛을 쏟아내는 스테인 글라스가 아름다우며, 교회내에서 사진촬영시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대성당은 도시의 경계표가 되었지만 지금은 지진으로 무너져서 페허가 된 상태이다.
지진 전후
2)추억의 다리
추억의 다리는 에어번 강가의 아름다운 석조다리로 제 1차 세계대전의 전몰자를 위로하는 아치형 문이 특징이다. 스콧상에서 200m 정도 더 가면 보이는 에이번 강가의 38개 다리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고 제 1차 세계대전 때 전선으로 향하는 병사들이 가족이나 친구들의 전송을 받으면서 건너 역까지 행진했다.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머나먼 고향을 추억하면서 이 다리를 그립게 떠올렸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3)보타닉 가든
보타닉 가든은 북 해글리 공원속에 있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식물원이며, 원내에는 분수정원, 장미정원, 아제리아 정원, 뉴질랜드 원산의 식물원 외에 벚꽃이나 붓꽃을 심어 놓은 일본정원도 있다. 이밖에 열대식물을 모아놓은 커닝엄하우스, 양치식물원, 고산식물원 같은 관산용 온실 돔도 있으므로 꽃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산책코스를 제공해준다.
2. '남반구의 알프스' 최고 고지대 마운트 쿡(Mount Cook)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 산맥'은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명칭으로 불릴만큼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이 산맥은 남섬의 서쪽으로 치우쳐 남북방향으로 뻗어있다. 이 '서던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에 마운트 쿡이 우뚝 솟아있다.여행객들은 직접 마운트 쿡의 정상근처까지 가보는 여행객들도 있는 반면 멀리서 그냥 달리는 버스나 렌트카에서 바라보면서 그 장관을 즐기기도 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서쪽을 향해 녹음 짙은 캔터베리 평야를 달리다 보면 은빛으로 빛나는 마운트 쿡의 눈부신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뉴질랜드의 30여 개가 넘는 높은 산들이 대부분 마운트 쿡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험준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지만 정상아래 산록의 자연은 풍요롭기 그지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고산 식물들과 꿈결처럼 지저귀는 새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산, 나무, 바람, 하늘이 관광객들의 조용한 휴가를 위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크라이스처치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남알프스 산맥의 여러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에메랄드 색상의 푸카키 호수나 테카포 호수를 등을 볼 수 있고 선한 양치기 교회나 양치기개의 동상 등 많은 전설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3. 퀸스타운(Queenstown):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은 보석같이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품안에 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 도시중의 하나이다. 길이가 77Km에 이르는 와카티푸 호수는 그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과 호수변의 그림같은 마을의 풍경과 절묘 한 조화를 이루어 모든 여행자들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젖게 한다. 퀸스타운은 그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으나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스포츠가 여행자들의 용기와 모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사랑을 받는다. 퀸스타운에서 25분 거리에있는 코로넷 피크와 50분 거리에 있는 리마커블은 겨울철의 유명한 스키장이며 가까이에 있는 카와라우와 스키퍼스 캐니언 브리지는 번지 점프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열기구 풍선, 행글라이딩, 제트보트, 제트스키, 래프팅, 카약, 파라슛팅, 파라 플라잉, 파라 펜팅, 리버스핑 등 스릴 넘치는 스포츠를 즐길 여행자들로 붐비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은 이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에서 쉽게 친구가 되기도 한다. 퀸스타운은 원래 마오리족이 살던 곳이었는데 1850년대에 이곳으로 이주한 유럽인에 의해서 개척되기 시작 하였다. 그 당시에는 금광으로 유명 했으나 지금은 각국의 여행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 되었다. 특히 깍아지른 듯한 피오르드의 절경으로 알려진 밀퍼드 사운드로 가는 입구로,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퀸스타운은 시내가 넓지 않기 때문에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 퀸스타운의 중심가는 셧오버 스트리트와 캠프 스트리트, 처치 스트리트, 그리고 호수 변으로 둘러써여 있는 사각 모양의 지역으로 이곳에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며 항상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퀸스타운은 번지점프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며,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개인이 영화 촬영지를 찾아가는 것은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트랙킹 투어로간다면,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또한, 사슴농장이라고 불리는 언덕으로 올라가면, 사람을 겁내지 않는 독특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먹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4. 밀퍼드 사운드(Milfold Sound)
퀸스타운에서 호머터널을 경유하여 차량으로 약 4시간을 이동하면 밀포드 사운드가 나타난다. 피오르드랜드에서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인 밀포드 사운드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 2천년 전 빙하에 의해서 주위의 산들이 1,000m이상에 걸쳐서 거의 수직으로 깎여서 바다로 밀려들었다는 장대한 전망으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주 소개되고 있다. 이 풍경을 만끽하려면 크루즈가 적격이다. 해면의 높이에서 올려다보는 단애(斷崖)는 압도적이다.이곳의 초기 거주자들은 토착 원주민인 마오리 족들이며 이들은 이곳에서 나는 녹옥(비취)과 새, 물고기, 사냥에 매료되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유럽인으로서는 물개사냥꾼 존 그로노가 이곳을 최초로 찾았으며 1822년 자신의 출생지의 이름을 따서 이곳의 이름을 밀포드 사운드라고 불렀다. 그 이후 56년이 지난 1878년 이곳에 최초로 정착한 도날드 서더랜드에 의해 밀포드 시로 알려지게 되었다.그런데 18세기에 뉴질랜드를 탐색한 캡틴 쿡(Captain Cook)도 밀포드 사운드는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다고 한다. 불과 200년전까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이 신비스러운 곳을 지금은 연간 25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밀포드 사운드 관광에서 가장 일반적인 여행 방법은 유람선으로 하는 크루즈이며, 비행기를 이용한 유람비행도 가능하다. 관광 투어를 이용할 경우 테 아나우 또는 퀸스타운에서 출발한 버스가 밀포드 로드(Milford Road)를 따라 밀포드 사운드의 선착장에 도착한다.부근에는 THC 밀포드 사운드 호텔을 중심으로 비행기 활주로와 작은 관광안내소 외에는 볼거리가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호화로운 크루즈선을 타고 출항하면 깎아지른 단애와 무수한 폭포, 원시림 등을 만나게 된다.퀸스타운과 테 아나우에서 출발한 노선 버스는 호텔 앞에 정차하며, 호텔 안에는 마운트 쿡 항공, 마운트 쿡 랜드라인의 사무실이 있어 정기편이나 유람 비행의 예약을 할 수 있다.
1) 밀포트 트랙
밀포드 트랙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로 불리우는 트랙킹코스이다.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트랙까지는 54km가 소요되며, 자연보호 규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가이드가 안내하는 4-5박 트랙킹투어에 하루 50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으며, 비용도 매우 비싸다. 예약은 최소 6개월-1년전에 해야한다. 이 일대는 온대 다우림 지대로 양치류나 이끼에 뒤덮인 너도밤나무 원시림의 환상적인 풍경이 이어지며, 서던 알프스 빙하나 U자형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매키논 패스, 서던랜드 폭포등 명소가 많다. 밤에는 산장에서 전세계 참가자들과 함께 우정을 다질 수도 있으며,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무료제공한다. 트랙을 완주하면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5.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관광지- 테아나우
평화로우면서도 매력적인 마을 테아나우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의 중심지이다. 마운트 쿡과 안셋항공이 들어오는 이 곳은 관광객들이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숙박소와 상점들이 즐비하다. 또한 주변관광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와 다우트풀 사운드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아나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여러가지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놓칠 수 없는 것은 워킹트랙코스로서 아름답고 광대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 트랙은 세상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밀포드 트랙은 테아나우 호수와 연결되어있다. 테아나우 야생공원은 호수가의 환경보존센터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 곳에서 뉴질랜드 토종의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다.
6. 던이든
뉴질랜드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4세기 전부터 마오리족이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1848년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이주민들이 들어와 뉴 에든버러(New Edinburgh)라 짓고 정착하기 시작한 도시이다. 도시의 대부분의 주민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온 이주자들이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의 고유문화가 짙게 흐르고 있는 도시로, 오타고(Otago) 지역에 위치한 더니든 인근 오지에서 금광이 발견되어 빠른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함으로 다양한 건물을 건축하여 건축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더니든의 시가지는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시내 한가운데에는 8각형의 옥타곤 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7.넬슨 시(Nelson City)
넬슨 시(NelsonCity)는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넬슨 지방의 주도이다. 남섬의 최북단 타스만의 남서 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넬슨 지방의 행정 중심지이다.넬슨 시는 예술과 공예의 중심지로 매년 넬슨 예술 축제(Nelson Arts Festival)와 같은 인기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매년 열리는 의상 예술상(WearableArt Awards)은 넬슨 시 근처의 박물관인 의상예술의 세계(World of WearableArt)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넬슨 공항 근처에 쇼케이스 건물을 마련하고 입상작들을 전시하고 있다.
넬슨이라는 이름은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와 스페인 함대를 물리친 호라티오 넬슨장군을 기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요 쇼핑 중심가인 트라팔가 거리와 같이 이 시의 많은 공공 도로와 지역이 그 전투와 관련된 사람과 배들과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넬슨의 마오리 이름인 하카투(Whakatū)는 ‘짓는다’, ‘기르다’ 또는 ‘설립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넬슨은 몇 되지 않은 뉴질랜드 자체의 시기를 가진 도시 중하나이다.
8.아벨타즈만 국립공원(Abel Tasman National Park)
아벨타즈만 국립공원은 뉴질랜드 남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이 공원은 1942년에 조류학자와 작가 페린 몬크리프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 면적은 225.3 km²이며, 뉴질랜드에서는 가장 작은국립공원이다. 1964년 뉴질랜드를 발견한 첫 유럽탐험가의 이름을 따서 Abel Tasman이 되었다. 해변가를 따라 이어진 아벨타즈만 코스트 트랙은 인기가 높은 반면, 아벨타즈만 오지 트랙은 인기가 덜 한 편이다. 국립공원에서는 카약과 캠핑이가능하다.
마음수선공
상담학박사/교육학박사/마음 연구와 여행을 즐기는 상담심리학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