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대병원 수납창구 위 TV를 통해 소리 없이 본 것에 대한 피드백 입니다.
경대병원에서 수납창구 대형TV로 뉴스를 봐도 소리가 없는데도 신기하게 의미전달이 된다. 전달하고자하는 지식정보의 구체화는 인지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보다 확실시 된다고 느낀다. 즉 앵커가 말과 음성정보로 전달하는 지식정보와 자막과 영상으로 전달되는 지식정보간의 차이가 있어도 결국 그 지식정보 자체는 인식하는 시청자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자막과 같은 영상정보로 전달되는 정보는 보다 주입식 같고 객관식 문제 같으며 결정된 정보를 시청자에게 입력하는 수단으로 생각된다.
다만 앵커나 아나운서가 말과 음성정보로써 전달하는 정보는 그 대본이 정해져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보다 많은 생각을 일으켜 수많은 파생정보를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내가 너무 인적요건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완성의 인공지능보단 완성단계의 인적요소를 보다 신뢰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
왜 자막은 주입식이며 객관식이고 음성은 창의적이고 주관적이라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뉴스에서 자막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우리가 티비나 폰으로 영상정보와 음성정보를 함께 제공받을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자막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앵커나 아나운서가 음성으로 지식정보를 전달하는데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막은 순간적이며 빠르다. 현대사회에 빨리빨리 문화는 자막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언론의 본래 의미보단 통제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다시한번 드는 생각이 우리가 영상정보와 음성정보가 겹칠때 언론의 지식정보 전달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