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방가르드전>
러시아 1910년대와 1920년대의 전위적 예술 경향 아방가르드, 전쟁과 혁명의 시대를 담아낸 예술운동, 결국 혁명 러시아 세력에 의해 초토화되었지만, 이렇게 부활하여 우리 곁으로까지 왔다.
이제 전쟁으로 몸과 마음으로부터 다 아득해져버린 나라, 시간을 거슬러서 만나, 그들이 그때 말하고자 한 것을 소중하게 듣고 지금의 그들에게 전달할 수는 없을까. 삶을 헤치는 것은 악이라고. 인간을 억압하는 것은 삶을 헤치는 것이라고.
우여곡절 속의 전시회를 간신히 가서 보는 행운을 얻었다. 4월 3일까지 전시 철수하라는 러시아 측의 요구를 묵살한 주최측의 강단있는 운영자세 덕분이다.
1. 전시대강
전시 :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관람일 : 2022.4.6.
2. 둘러보기
동시대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면 이렇게 비슷한 색채감각을 갖는 것일까. 색채의 향연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원색의 향연이 한 문화권의 자연과의 접촉면을 말해준다. 억압에 대한 저항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자연을 말하는 것이구나. 인간의 자연은 결국 삶을 추구하는 것, 삶의 훼손에 대한 강렬한 저항이 색채의 저항으로 나타난다.
프세볼로트 울리아노프, 붉은 말들, 1917
알렉산드르 베이굴, 파리, 노틀담, 1914
알렉산드르 시투르만, 거리, 습작
바실리 카멘스키, 집주위 정원, 1910년대
미하일 라리오노프, 바다
미하일 라리오노프, 유대인 비너스
나탈리야 곤차로바, 난초꽃, 1913
나탈리아 곤차로바, 추수꾼들
나탈리야 곤차로바, 다람쥐들
작자 미상, 풍경, 1910년대
표트르 콘찰롭스키, 화가 바실리 로즈데스터벤스키의 초상, 1912
미하일 레블란, 풍경, 1910년대
니콜라이 세스타코프, 정물
올가 로자노바, 화가의 자매 안나 로자노바의 초상, 1912
일리야 마시코프,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의 초상
일리아 마시코프, 거울이 있는 여인의 초상
알렉산드르 쿠프린, 꽃 9월
알렉산트르 쿠프린, 담배파이프가 있는 정물, 1917
작자 미상, 정물, 1910년대
아리스타르흐 렌툴로프, 우유 파는 여인, 1918
이반 말류틴, 남자 상의가 있는 정물
나탄 펌즈네트, 수첩
나데즈다 우달초바, 부엌
표트르 소클로프, 비구상적 구성
알렉산드르 오스묘르킨, 유리물병이 있는 정물, 1918
알렉산드르 오스묘르킨, 쿤체보의 숲, 1919
레프 제긴, 군중
알렉산드르 오스묘르킨, 정물, 1919
게르만 표도로프, 정물
니콜라이 골로샤포프, 풍경
바실리 칸딘스키, 즉흥
바실리 칸딘스키, 즉흥 No. 4
바실리 칸딘스키,
미술도 시도 묘사의 덫에서 놓여나야 한다는 것을 말레비치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듯하다. 묘사와 아울러 소재주의의 유혹에서도 벗어났으면 싶다. 소재가 메시지를 던진다는 착각을 하지 말았으면, 소재주의로 메시지를 대신하려는 무책임에서도 벗어났으면 좋겠다.
카자미르 말레비치, 절대주의
알렉산드르 로드첸코, 비구상적 구성
솔로몬 시티칸, 정물,
로베르트 팔크, 안락의자에 앉은 소녀, 1919~20
표트르 콘찰롭스키, 아욱꽃, 1921
알렉세이 레빈, 정물, 1915~1919
바실리 밀리오티, 정물, 1920
블라디미르 프란케티, 정물, 1919
나데즈다 우달초바, 추소바야 저녁, 1928
나데즈다 우달초바, 추소바야 낮, 1928
알렉산드르 드레빈, 추소바야의 계곡,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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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화가 로베르 자니꼬가 1937년 그린 그림. <halte dan ia palmeraie>?
2020년 남불 나르본느의 미술관, 아랍미술 전시회에서 본 그림이다. 색상 감각의 공통점이 흥미로워 첨부한다. 문화권별 색상의 쓰임이 서로 이런 공감대와 변별성을 갖는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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