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의 활약으로 되찾은 고구려 땅 280리
거란의 80만 대군을 물리치고 압록강 동쪽(강동)의 6주까지 얻어낸 서희의 외교담판! 고구려 멸망 후 300년이 지나서야 압록강 부근까지의 옛 영토를 되찾은 역사적 사건이었다.
급부상한 거란의 세력에 눌려 ‘땅을 내어주라’(할지론)는 고려 조정의 소심한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서희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협상을 성공시킨다. 결국 압록강 유역은 오늘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고구려 계승국이 바로 고려임을 천명한 천 년 전 역사 전쟁!
서희 그는 무엇을 꿈꾼 것일까?
- 거란인은 사람 피 마시기를 좋아한다?
고려 조정이 영토를 떼어서 바치자고 했던 ‘거란’은 어떤 나라였을까?
여러 부족을 통일한 거란은 국호를 ‘요’로 바꿔 세력을 강화, 발해를 멸망시켜 고려 조정의 두려움을 샀다. 기록에 ‘거란인은 사람을 죽이고 그 피 마시기를 좋아했다’라고 남을 정도로 포악하고 잔인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한편 이들은 비록 유목민족이었지만 발해와 중원의 문화를 흡수, 거란의 황금 문화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고려는 이러한 거란과 27년 동안 싸운 것이다.
- 본색 드러낸 거란, 40만 대군을 이끌고 개경 입성!
거란이 고려를 침략했다가 오히려 땅을 떼어 주고 떠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거란 · 송 · 여진 · 고려로 이뤄진 당시 국제 정세는 매우 미묘한 상황이었다. 거란은 송을 공격하기 위해 고려에게 땅을 내어주는 대신, 고려와 송의 관계를 중단시키고 여진족의 차단까지 도모했다.
결국 거란은 마음껏 송나라를 공격해 송을 굴복시켰다. 거란 성종은 이제 고려로 눈을 돌린다. 전쟁과 생활이 다를 바 없었던 강력한 기마군단 거란군에 고려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 자력으로 국난 극복한 고려, 제국으로 거듭나다
강감찬의 귀주대첩도 고려와 거란의 마지막 전쟁에서 일군 성과다.
거란은 전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하고, 다시는 고려를 침공하지 못한다.
송이 굴욕적인 맹약을 통해 평화를 얻은 것과는 달리, 고려는 전쟁에서 승리해 평화를 획득했다. 거란은 고려와의 연이은 전쟁 과정에서 막대한 전비를 소모하고 서서히 쇠퇴기로 접어든다. 만주 지역의 여러 여진부족들은 고려에 투항했다.
자력으로 거란을 제압한 후 고려는 더욱 강해진다.
HD역사스페셜 31회 – 천 년 전의 역사전쟁, 고려거란전쟁 (2005.12.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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