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11 월 15 일>
우리집 강아지 중 8 개월 된 암것. 이름은 복실이 핏불종이다.
워낙 먹성이 좋아 아무거나 닥치지 않고 주는데로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운다.
그러다 보니 8 개월인데도 불구하고 29 개월된 지 오빠 복동이보다 덩치가 크다.
안제나 활달하고 다이나믹하게 행동하는 놈이 어느 날 병에 걸렸다.
벌써 5 일간 아무 식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첫쩨 날 갑자기 설사를 하길래 조금 걱정은 했었지만 과식에 따른 결과로만 생각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설사를 헤 대더만 급기에 피똥을 싸 대며 완전 그로기가 되어 버렸다.
너무나 많은 량의 혈변이 나오길래 처음엔 바이러스로 인한 파보장염으로 생각했다.
파보잠염은 강아지들에겐 치명적인 바이러스 침투로 인해 장이 파열되고 설사와 혈변을 보면서 극심한 탈수로 인해
목숨을 잃는 병인데 치사율이 30 프로가 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놀란 집사람은 울면서 밤새 강아지를 지켜 보았고 알이 밝기가 무섭게 지인을 통해 현지수의사를 를 소개 받았다.
처음엔 그냥 헌 청바지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수의사가 젊은 청년이라 별 신뢰성을 보낼 수 없었지만
차분히 이 곳 저 곳 살펴보고 파보는 아니고 과식으로 인한 단순장염이라 하며 능숙히 주사를 놓고 치료를 하는 걸 보니
믿음이 갔다.
5 일간 강아지가 이상징후를 보일 깨 마다 전화하면 달려 와 보살펴 주고 치료해 주고 정확히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자세히 설명 해 주었고 우리도 함께 강아지의 치료에 힘 쓴 덕택에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내일부터는 더 이상 주사를 안 맞아도 되며 가벼운 식사부터 시작하라 하니 첫 고비는 넘긴 거 같다.
사실 생각해 보면 현지 주사를 크게 신뢰하지 않기에 경혐을 살려 홍삼원액을 섭취시킨 것이 회복에 도움을 주지
않었나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그런 경혐이 있어 그 때도 정관장 홍삼엑기스를 먹여 효과를 보았기에 이 번 경우도 홍삼 덕택에 장염을 치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픈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해 주는 현지인 수의사의 자세와 치료도 큰 몫을 하였음은
분명한 일이다. 더욱이 오늘 치료비를 물으니 5 일간 왕진비 포함 40 불이라 하니 그 착한 가격도 고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