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원리동 두들마을
정부인 안동장씨(貞夫人 安東張氏 (장계향(張桂香), 1598~1681) 석계(石溪) 선생의 배위이신 정부인 안동장씨의 학문과 예술, 자녀교육에 대한 전범(典範)을 기리기 위하여 1989년 10월에 유적비(遺蹟碑)를 석계고택앞에 세웠다 비문은 전 국사편찬위원장 박영석(朴永錫)이 짓고, 장상조(張相朝)가 썼다.
이 유적비의 배면(背面)에는 부인의 대표적인 한시(漢詩) '소소음(蕭蕭吟)'이 각인되어 있다. 정부인 안동장씨는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1564~1633)의 딸로 금계리에서 태어나, 재령 사람 석계(石溪) 이시명(李時明, 1590~1674)과 혼인하였다. 시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했으며, 전처 소생 상일과 본인소생인 존재 휘일, 갈암 현일 등 형제를 모두 훌륭히 교육하여 7현자(七賢子)라 칭송받게 하였으며 특히, 본인 소생 휘일은 홍범연의(洪範衍義)라는 정치철학 저술을 남긴 대학자로, 또한 현일은 이조판서까지 올랐다. 즉 퇴계-학봉-경당-존재, 갈암으로 이어지는 영남학파의 적통을 계승할 수 있게 한 현명한 아내요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다. 부인이 만년에 쓴 규곤시의방 일명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은 귀중한 요리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부인이 쓴 시 여러 편과 용을 자수해 놓은 가보(家寶) 작품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문화관광부에서는 1999년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