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을 말씀은 야곱이 삼촌집 라반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가고 삼촌 집에 도착하여 아내를 얻었으나 삼촌에게 여러 번 속임을 당하기도 한 고단한 인생의 여정길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 창세기 30장 43절은 야곱이 삼촌집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최종 결론과 같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복을 주시는데 양떼와 노비와 약대와 나귀가 심히 풍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9-30장을 보면 야곱의 아내들과 자녀들이 등장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여 7년간 일을 한 후에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삼촌 라반이 야곱을 무임금으로 부려먹기 위해 7년 수고한 야곱에게 라헬 대신 언니인 레아를 아내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7년을 일한 뒤에야 라헬을 아내 삼게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갈등이 생깁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레아에게만 아이를 주셨습니다 그러자 라헬은 자신의 시종인 빌하를 야곱의 첩으로 두어 아이를 낳게 합니다 이에 질세라 레아는 자기의 시종인 실바를 야곱에게 주어 아이를 낳게 합니다 이런 갈등은 야곱에게는 편안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관계 속의 긴장감이 매일 고스란히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 배후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마지막 라헬에게도 태를 여셔서 아이를 낳게 하시는데 요셉과 베냐민을 끝으로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들이 있게 됩니다
이들은 장차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시조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한 나라를 야곱에게 주신 것입니다
야곱의 인생을 보면 1)삼촌에게 오랫동안 억울한 일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마지막에 한번에 다 갚아주십니다 받지 못한 임금을 많은 육축과 노비까지 충분히 얻게 하셨습니다 2)가정에는 아내들끼리의 질투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많은 자녀를 얻고 이스라엘 나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선 그의 근심을 바꿔 축복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는 지시한 땅 가나안으로 가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댓가로 복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에게는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창28:15)고 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복을 약속받습니다 그는 아버지 집을 떠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신 곳이 복의 장소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가 가나안에 있든지 하란의 삼촌집에 있던지 하나님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진짜로 삼촌 집에서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또한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삼촌집에 머물러 살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야곱이 부요해지자 삼촌과 사촌들의 눈빛과 태도가 달라진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는 고향으로 도망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야곱을 고향으로 불러내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아브라함이 능동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으로 가듯이 능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야곱처럼 하나님께서 환난이나 어려움을 통해서 강제로 교회로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더 심하게는 아예 질병이나 더 큰 어려움으로 인해 교회에 올 수 없는 형편에서 하나님을 찾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자기 자녀를 부르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 하나님도 함께 계신다면 그 어떤 일도 절망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은 반드시 사망을 피하게 되고 복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성격과 태도, 신앙상태에 따라 다르게 일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