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천리와 주체 대상
하나님은 천지 창조를 할 때 환경을 지었습니다. 사람을 지을 때까지 사람을 짓기에 필요한 소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환경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주체와 대상은 영원히 하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주체가 좋아서, 혹은 대상이 좋아서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좋으나 나쁘나, 낮이 되나 밤이 되나, 봄이 되나 가을이 되나, 여름이 되나 겨울이 되나, 이것은 언제나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창조한 이 우주 환경 가운데는 주체 대상의 개념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세계에는 남자 여자가 있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주체와 대상이지요? 그래, 누가 주체예요? 여자예요, 남자예요?「남자입니다.」왜 남자가 주체예요, 여자가 주체지? 아마 수로 보면 남자보다도 여자가 더 많을 거라구요. 절반이 넘습니다. 그리고 연령적으로 볼 때도 여자가 오래 살아요, 남자가 오래 살아요? 평균 연령으로 보면 여자가 7년 이상 더 산다구요. 이렇게 남자보다 여자가 이 세상에 더 많이 산다 하더라도 여자가 주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수적인 입장에서 보면, 여자가 더 많으니까 여자가 주체인데 왜 남자가 주체가 되느냐 이겁니다. 그거 왜 그런지 알아요?
주체라는 그 개념이 어디서 나왔어요? 그 `주(主) 자'를 보면, `임금 왕(王) 자' 위에, 점이 딱 찍혀 있다구요. 이것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임금님의 주인이다 이겁니다. 하나님을 상징하는 거라구요. 이렇게 볼 때 주체라 하게 되면, 하나님의 계통과 직계가 되어야 됩니다. 주체라는 것은 그런 개념이 있습니다. `임금 왕(王) 자'를 중심삼고 보게 되면, 수직에다 세 개의 선(線)이다 이거예요. 이 셋을 다 거느리게 되면 왕이 되고, 꼭대기에 점이 하나 더 있으면 주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직계 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그러한 모양새를 갖춘 존재가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남자하고 여자하고 뭣이 다르냐 이거예요. 동양 사상에 보면 남자는 하늘이라고 하지요, 하늘?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뭐예요?「땅입니다.」 하늘이 복잡해요, 땅이 복잡해요?「땅이 복잡합니다.」 땅이 복잡하다구요. 그러니까 여자가 왜 말이 많아야 되느냐 하면, 그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려니 말이 많아야 돼요. 뭐, 그렇게도 통하는 것입니다. (웃으심)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이 뭐냐? 생명의 씨입니다. 생명의 기원이 되는 분이 하나님인데, 하나님이 주인으로 계신 그 직계 계통에 서려면 생명의 씨를 이어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생명의 씨를 누가 이어 받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남자가 생명의 씨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남자가 생명의 씨를 갖고 있어요, 여자가 생명의 씨를 갖고 있어요?「남자가 갖고 있습니다.」 그거 맞는 말이라구요.
남자가 왜 주체냐? 생명의 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종대뿌리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종대뿌리에 연결되어 있으면 여기에는 종대줄기와 종대순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주체가 되고 여자는 상대가 되는 거라구요. 남자가 수직이 되어 있으면 여자는 거기에 평면적으로, 정적으로 상대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축이 돌게 될 때, 그 축이 이동할 수 있느냐? 축은 이동하지 않습니다. 축이 이동하면 큰일나는 거예요. 안 그래요? 지구가 도는 것도, 언제나 태양이라는 축을 중심삼고 도는 것입니다. 축은 이동하며 도는 게 아닙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남자를 중심삼고 가정이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여자들의 행패가 심하다구요. 미국에서는 여자 문제를 중심삼고, 남자들이 데모를 한다구요. 그거 한국에선 이해 안 되는 말이지만, 미국에는 여자들의 행패가 심하기 때문에 여자들의 행패를 조정하기 위해서 데모를 하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남성을 무시하고 종과 같이 부리면 안 된다.'고 외치면서 남성 복귀…. 남성은 남성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여성은 여성 본연의 도리를 따라가라 이거예요. 그렇지만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이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총재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여자들을 다 모아 놓고 교육해야 됩니다. 이 천지의 이치가 그런데 여자들을 중심삼고 돌아가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큰일난다구요. 왜? 여자는 남자보다 가볍고 작다구요. 작은 데에 모가지 걸려 가지고 돌아가게 되면, 이게 뿌리째 뽑아져 굴러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는 여자보다 뭐든 크고 힘도 있기 때문에 이 자연적 순환 법도를 두고 보더라도 으레 남자를 중심삼고 여자가 뺑뺑 도는 것은 괜찮지만, 여자를 중심삼고 남자가 돈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큰일나는 것입니다. 그거, 도는 것은 그만두고서라도 여자가 그냥 주인 된다고 해도 그건 안 된다구요. (228-178~80, 1992.4.3, 본부교회)
주체와 대상관계는 절대 우주가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여러분 그렇잖아요? 남편이 죽든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런 거 다 느껴 봤지요? 그거 왜 그래요? 뭐가 철렁하게 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아들딸들이 지금은 상대적 입장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의 상대지만, 만일 여기에 있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적 요인이 끊어지게 될 때는 그 자체가 땅 위에 존속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비례되는 고통, 사랑이면 사랑의 내조에 대한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 고통을 면하기 위해서는 주체와 대상 관계를 채워 나가야 된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인생살이에 있어서 종교생활이 필요한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던 사랑 얘기같이 인간들끼리 주체와 대상으로서 화합할 수 있는 모든 것도 천운이 보호하지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언제나 주체와 대상 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천운이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내 마음이 외롭더라도 그 외로운 것을 밀어낼 수 있는 주체와 대상 관계의 인연을 갖출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더 큰 힘이 내포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왜 귀한 거냐? 참된 사랑을 하게 되면 영원히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무엇이 보호하느냐? 자연이 보호하는 것입니다. (212-285~6, 1991.1.8, 도원빌딩)
그러면 그것이 전통적 사상이라 하게 될 때, 그 사상을 지킨 사람들이 없고 다 지쳐 떨어지게 되면 그 계승자들이 그러한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생님의 관이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노아의 대를 잇기 위해서는 노아 이상의 눈물을 흘리고, 노아 이상의 정성을 들이겠다고 나서 가지고, 당장에 하루도 좋고 일년도 좋다고 하며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노아 이상의 축복을 해 준다고 해서 사탄이 참소 못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지혜로운 통일교회 교인들이 되려면, 여러분이 전통적인 사상을 이어받으려면 처음 들어왔더라도 이 주류사상을 이어받아 가지고 밤이나 낮이나 생애를 걸고 달려가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복 받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10년 후의 통일교회상이 어떻게 될 것이냐? 그거 생각해 보았어요? 지금까지는 불쌍한 통일교회였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안 될 것입니다. 10년 후의 통일교회를 두고 보자구요. 작년 일년만 하더라도 상당히 올라왔지요? 10년 후엔 어떻게 될 것이냐? 생각해 보라구요. 80년대의 통일교회, 그거 생각해 봤어요? 선생님에게는 ‘내가 요렇게 요렇게 만들 것이고, 또 요렇게 될 것이다. 그때의 통일교회는 이래야 되는 것이다.’ 하는 관(觀)이 있다구요. 그 관을 중심삼아 가지고 지금 찾고 있는 거라구요. (51-283~4, 1971.11.28, 전본부교회)
우리 인간은 ‘만물지중(萬物之衆) 유인최귀(惟人最貴)’라는 가치를 가지고 천주를 통일시킬 수 있는 매개체인 동시에 통일세계 해방을 시킬 수 있는 중심존재더라 이거예요. 그분이 참부모의 자리요, 참부모도 하나님과 하나된 자리이니, 통일원리에서 종적인 참부모, 횡적인 참부모를 결탁시켜 가지고 자녀까지 합해서 상하 전후 좌우의 구형이상을 이루고 그 중앙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영원 정착할 수 있는 논리를 세웠다는 거예요. 우주가 안 따라갈 수 없어요.
이거 좌우가 부부관계입니다. 전부 부부가 잘못됐어요. 적백이라고 했지? 왜 적백이에요, 백적이라 해야지? 백이 먼저지요. 해가 있는 때는 언제나 해가 시작이지 밤이 시작이 아니예요. 밤은 저녁이에요, 따라오는 거예요. 출발은 밝은 것이에요. 그래, 남자는 언제나 희망적이 되어야 되고 희망에 넘쳐야 됩니다. 희망만 넘쳐 있으면, 햇빛이 있는데 그림자가 없으면 날아가 버려요. 안 그래? 그림자가 없으면 날아가 버린다구요.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종적으로 다가가더라도 붙들어 주어 안 넘어진다 이거예요.
그 그림자적 실체가 뭐냐 하면 모든 생활적인 면에서 부인이에요. 전부 다 내자(內子)라는 말이 있지요? 내자는 전부 다 아낙네를 말하는 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는 주체 대상의 자리에 있으니 부인의 자리라구요. 부인의 자리는 남편의 그림자와 마찬가지로, 그림자 여자가 앞서면 남편이 그림자가 되니 천지(天地)가 지천(地天)이 됩니다. (296-87~8, 1998.11.3, 세계평화이상가정교육본부, 브라질 자르딘)
천리라는 것은 순서를 올바로 지키는 데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 관계에서, 하늘은 절대적인 주체다 하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 주체를 무시하는 사람은 대상이 못 됩니다. 나는 절대적인 주체 앞에 절대적인 대상이 되려니 절대적으로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가정에 들어가 사랑하는 것까지도 전부 대상과 주체 입장에 서 가지고 하늘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일체가 그런 것입니다. 그런 가정은 망하지 않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잘 주고 잘 받으면 무엇이 벌어진다구요? 벌어지긴 벌어지는데 잘 주고 잘 받았느냐, 잘못 받았느냐 하는 비례에 따라 가지고 결과가 벌어지는 거라구요. 그래서 통일교회에서 내가 축복해 준 축복가정들 대해 가지고 ‘너희들의 생김새는 마음대로 생겼지만 너희들의 심성 여하에 따라 가지고 하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겨나느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이 있다면 그 자식을 봐 가지고 부모를 알 수 있습니다. 얼마만큼 신앙에 관심을 가져 가지고 하늘이 여기에 동조할 수 있고 하늘이 같이 동요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을 지녀 왔느냐 하는 것이 자기 아들딸을 통해서 증거될 것입니다. 무서운 놀음입니다. 무서운 놀음이라구요. (58-311, 1972.6.25, 전본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