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light
by D.J. YOON
The Sunlight
Toward the top of the Building
She goes up well
Even so
She won't fall off
The Sunlight
On top of the River
She gets down well
Even so
She won’t get wet
Ripe Persimmons
by D.J. YOON
Ripe Persimmons
Must have rushed up to the sky
The evening glow
Well-cooked to turn red
Gently with a finger
Likely to burst with a sound of tuhk
Ripe Persimmons
Must have rushed up to the sky
Under the Sunset
While I open my mouth
ONE, TWO, THREE, FOUR, FIVE, SIX ......
Likely to fall one after another
Of course, into my mouth
Appreciation Review
The Sun can transform herself into any form.
She can climb up to the top of the building like a professional climber, but still never falls off.
She can get down into the river smoothly like a parachutist, but still never gets wet.
The Sun now transforms into ripe red persimmons and gives great joy and pleasure to viewers.
Say, she makes ripe red persimmons a lot riper and redder.
The 'childlike innocence' I found in the sun is so priceless for me and irreplaceable.
*I’d like to inform you that the Sun was translated into a female noun.
감상평
해님은 무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전문 클라이머처럼 빌딩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고, 그래도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낙하산을 탄 사람처럼 강물에 살포시 내려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절대 물에 젖지 않습니다.
해님은 이제 잘 익은 빨간 감으로 변신하여 보는 이에게 커다란 즐거움과 기쁨을 줍니다.
아니, 잘 익은 빨간 감을 더욱 잘 익게 하고 더욱 빨갛게 만듭니다.
해님에게서 발견한 동심은 너무나 소중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해님은 번역에 있어 여성명사로 표현하였습니다.
햇빛
-윤동재
햇빛은
빌딩 꼭대기에도
잘 올라가지요
그래도
떨어지지 않아요
햇빛은
강물 위에도
잘 내려앉지요
그래도
물에 젖지 않아요
잘 익은 감
-윤동재
잘 익은 감들이 우루루
하늘로 몰려갔나 보다
저녁놀이
새빨갛게 잘도 익어서
손가락을 살며시
갖다 대기만 해도
툭 터질 것 같다
잘 익은 감들이
하늘로 다 몰려갔나 보다
저녁놀 아래
입을 벌리고 있으면
입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잇달아 떨어질 것 같다
#해님 #햇빛 #저녁놀 #감 #동심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_^
윤동재 님의 시는 다 좋지만, 이 시는 특히 압권이네요. 선별력과 번역어와 시해석이 모두 놀랍습니다. 시를 통해 연결되는 두 분의 관계도 참 아름답습니다.
아 ...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