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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발제 7월 22일 2부 영화 <파이란> 발제
김영주 추천 0 조회 71 24.07.18 22:5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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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19 14:48

    첫댓글 이름을 빌려주어 새 삶을 살게 된 파이란은 다시 이름을 빌려준 강재에게 새 삶을 보여준 것 같아 마음이 짠 했습니다. 발제문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21 00:23

    그러게요.. 선순환의 고리라고나 할까요.. 파이란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24.07.22 00:19

    정성을 다해서 올려주신 발제문 감사히 읽었습니다.
    호구 같은 강재, 천성이 건달에 맞질 않으니 고향에나 내려가라는 소릴 듣는 강재에게, '친절'하다는 말로 존재를 알려주었다는 문장이 좋았습니다.
    제대로 만난 적 한번 없는 이들이, 사진이든 죽은 모습이든 서로를 만나서 다른 세상을 살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 참 희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24.07.22 00:19

    "뭐가 친절하다는 거야. 친절하기는커녕 야쿠자, 경찰, 손님 할 것 없이 모두 함게 너를 괴롭혔는데. 그 중에서 제일 지독한 놈이 나야. 오십만에 호적 팔아먹고, 그 돈 어쨌는 줄 아니? 사흘 만에 다 써버렸어. 당신 몸으로 갚아야 하는 그 돈을 말야. 피를 토하며 갚아야 하는 그 돈을 말야. 우린 전부 거머리들이야, 찰거머리들이야. 당신을 뼈만 남도록 빨아먹은 귀신들이야. 어째서 이 찰거머리 귀신들에게 자꾸만 친절하다고, 고맙다고 그런 말을 하니?"

    영화 <파이란>의 원작,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 <러브 레터> 중에서 가져온 문장입니다. 영화 파이란 속 강재에 해당하는 남주 다카노 고로가 파이란의 러브 레터를 읽고 한 말입니다. 호적 팔아먹은 돈으로 말밥 주러 간다던(경마한다는 말 맞죠?) 강재의 대사도 생각이 났습니다. 하...

  • 작성자 24.07.22 10:49

    저는 감독이 디테일하다고 느낀게.. 요 감정들을 강재가 경찰서에서 터트렸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죽었는데 어찌 이리 간단하냐고.. 마누라라니.." 이런 대사들이요. 그리고 세탁소 할머니께 아무런 변명없이 그 원망을 들어주는것으로 그리고 그녀의 방을 둘러보던 강재의 시선에서..

    이번엔 선생님이 말씀하신 "왜 그들이 한것이 사랑인가"에 초점을 맞추느라 이런것을 뒤로 보냈는데요. 영화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이슈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무궁무진한 영화로 다가왔어요.
    원작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22 10:20

    영주님 발제문 읽으면서 영화에서 읽지 못하던 것을 몇가지 알게 되었네요.
    영화 보면서 초라한 강재와 파이란 삶이 서글프면서도 그 안에서 작은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과정이 또한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강재에게 친구 경수가 그런 것처럼 강재도 알지 못하는 사이
    파이란에게 그런 존재였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함부로 한 자신의 삶을 추스리는 모습~~
    드러내는 봉사가 아니더라도 절박한 누군가에게 내가 그에게 내어줄 것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그것에 깊은 감사로 보답하는 마음때문에 내내 먹먹했습니다.
    좋은 영화, 그리고 더 좋은 발제문 모두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7.22 10:52

    앗.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라그럴까요.. 강재와 파이란이 사는 집들의 상태가.. 어찌나 심란하고, 어찌나 딱 그들의 상태를 드러내주던지..
    마지막엔 강재와 함께 울고싶었어요. 파이란과도 함께 웃고싶기도 했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22 20:33

    영화를 전에 봤는데, 그때 못봤던 부분을 발제때문에 돌아보게 됩니다.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7.22 22:58

    오늘 발제하시느라 애쓰셨어요..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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