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양산 계원사
계원사는 자그마한 암자를 연상시키는 아담한 규모의 절집이다. 절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일주문도 없고 불법을 수호하느라 눈을 부라리고 있는 사천왕상도 없다.
다만 들꽃과 텃밭을 동무삼아 호젓한 산길 300m를 오르는 것으로 세속의 티끌을 비워내면 그만이다.
저만치 당우 몇몇이 눈에 띄지만 고색의 창연함이나 고찰의 위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나 아기자기 꾸며 놓은 석축과 계단 사이로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대궐이 소박한 산중 살림의 면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계원사는 사명에 닭 계(鷄)자를 쓰는 흔치 않은 사찰이다. 범어사 계명봉, 계명사이 닭의 형상, 울음과 관련된 것과 같이 계원사로 오르는 길목 능선에는 닭과 관련한 천계암이라는 너른 바위 하나가 우뚝하니 있다. 마을 사람들이 닭 바위라고 부르는 이 천계암 아래에는 삼동리라는 옛 마을이 있었는데 새벽이면 하늘에서 천계가 내려와 이 바위 위에서 새벽 울음을 토해내 새벽을 알려 주었는데 이 소리를 삼동리의 모든 닭들이 듣고 비로소 새벽 울음을 울었다는 오랜 전설을 전하기도 한다. 실제로 경내 입구에는 이 천계가 내려와 물을 마셨다는 천계정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약수로서 병자나 건강이 나쁜 사람들에게 효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고 그 양도 일정하다고 한다. 이 천계정이 지금은 풀숲에 가려 그 가치를 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이 웅덩이를 막는 일은 없다고 한다.
현재 계원암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북정동산성과 중부동 고분군에 둘러싸여 있다. 이 또한 사람들은 천계와 관련해 구전으로 전하니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사찰터 임을 암시해 주고 있다.
자료출처: 전통사찰 관광안내
계원사 안내석
계원사 입구
계원사 정원
계원사 전경
계원사 요사
계원사에서 바라다본 전경
계원사 대웅전
계원사 대웅전내
계원사 삼성각
계원사 삼성각내
계원사 관세음 보살상
계원사 전경
계원사 삼층석탑
계원사 찾아가는 길
계원사는 경남 양산시 중부동 74번지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다.
경부고속도로 양산 I.C로 나와 산성병원을 지나 좌회전 한 후 부산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다보면 세종학원 간판이 나오고 조금 더 지나 오른쪽으로 천일기사식당이 보인다. 승용차편이라면 이 근처에 주차를 해두고 천일기사식당 앞 횡단보도를 건너 마주하는 고속도로 굴다리(사람들만 다니는 터널)를 지나 산길 300M를 오르면 된다.
횡단보도에서 사적지인 중부동 고분군 또는 북부산성 이정표가 보이는데 모두 계원암 경내를 지나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북부산성 등산로를 찾는 편이 수월할 수도 있다.
출처:daum인터넷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