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학이편 2장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가정에서의 효제(孝弟)를 바탕으로 사회적 질서와 인(仁)의 완성
1. 원문(한자):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한음] : 유자왈 :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란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生.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병음 : [Yǒuzǐ yuē: "Qí wéi rén yě xiào tì, ér hào fàn shàng zhě, xiǎn yǐ; bù hào fàn shàng, ér hào zuò luàn zhě, wèi zhī yǒu yě. Jūn zǐ wù běn, běn lì ér dào shēng. Xiào tì yě zhě, qí wéi rén zhī běn yú!"]
영어 : Yu Zi said: "It is rare for a person who is filial and respectful to their elders to like to defy their superiors; and there has never been a case where someone who dislikes defying superiors likes to cause turmoil. A person of noble character focuses on the fundamentals; once the fundamentals are established, the Right Way naturally emerges. Filial piety and brotherly respect are indeed the very roots of practicing humaneness!"
한글 :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효도하고 우애 있으면서 상급자를 침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무니, 상급자를 침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란(어지러움)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 않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는 것이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겨나는 것이다. 효도와 우애라는 것은 아마도 인을 실천하는 근본일 것이다!‘
2. 주요 구절 및 핵심 어휘 풀이:
*有子 (유자): 공자의 제자인 유약(有若)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孝弟 (효제): 부모에게 효도하는 효(孝)와 형제 및 어른간에 우애를 다지는 제(弟/悌)를 의미합니다.
*犯上 (범상) : 윗사람이나 상급자의 권위와 질서를 침범하거나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君子務本, 本立而道生(군자무본, 본립이도생) : 군자는 일의 근본에 힘쓰며, 근본이 굳건히
서야 올바른 도리(道)가 비로소 드러나고 발전한다는 핵심 명언입니다.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 : 효도와 우애야말로 유교 최고 덕목인 인(仁)을 실천하는 바탕
이자 근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3. 구조적 의미 :
1장에서 개개인의 배움과 수양(학, 교유, 군자)을 다루었다면,
2장에서는 가정에서의 효제(孝弟)를 바탕으로 사회적 질서와 인(仁)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덕치의 근본'을 논하고 있습니다.
4. 유자의 '가정평화가 곧 국평화' 뇌피셜 특강
공자 선생님의 최애 제자 중 하나이자 외모 패치까지 똑 닮았다는 유자(有子) 형님이 뼈 때리는 현실주의적 사회학 특강을 개설하셨네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집에서 엄마 아빠 말 안 듣고 형한테 깝치는 놈 치고 회사나 나라 가서 사고 안치는 놈 못 봤다"는 임상 실험 결과 보고서입니다.
유자 형님 논리가 아주 단순하면서도 무섭습니다.
1). 효도와 우애(孝弟): 집에서 밥투정 안 하고 형제끼리 뚝배기 깨며 안 싸우는 놈.
2). 범상(犯上)과 작란(作亂): 직장 상사한테 대들고, 사회 나와서 판엎고 쿠데타 일으키는 놈.
"집에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랑 사이좋게 지내는 놈이 회사 가서 부장님 머리채 잡겠냐? 상사한테 안 대드는 놈이 국가 비상사태 일으켜서 사태 꼬이게 만들겠냐? 절대 없지!"라는 통계학적 접근입니다. 결국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이 곧 사회적 안전벨트라는 소리죠.
이어지는 명언 "군자무본, 본립이도생(君자務本, 本立而道生)"!
군자는 뿌리부터 잡는 법입니다. 나무도 뿌리가 깊어야 바람에 안 넘어지듯, 인생의 근본(효도와 우애)을 튼튼히 세워둬야 비로소 제대로 된 인간의 길(道)이라는 싹이 튼다는 말씀이죠.
쉽게 말해, "너 자신을 알고 남을 사랑(仁)하겠다면서 정작 너네 집 안방에 계신 부모님 안부 전화도 안 돌리고 형 동생이랑 과자 한 봉지 때문에 피 튀기게 싸우고 있냐? 가당치도 않다! 집안 단속이나 잘해라!"라는 유자 형님의 매콤한 팩트 폭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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