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죽음과 바꿀 사랑, 2. 기막히게 좋은 부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죽음과 바꿀 사랑》 속 또 다른 핵심 메시지, "기막히게 좋은 부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보통 세상은 '기막히게 잉꼬 같은 부부'나 '완벽하게 일치하는 동반자'를 이상향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소노 아야코는 도리어 그러한 완벽함과 지나친 밀착이 부부 관계를 망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 [日文 原文(의미 기반 재구성)]
「素晴らしすぎる夫婦になろうと無理をする必要はない。完璧にお互いを理解し、一分の狂いもなく一致しようとする夫婦は、小さな亀裂によって容易に崩壊してしまうものだ。
夫婦とは、ある程度お互いに無関心でいられる余白を持つべきであり、相手が抱く孤独や秘密の領域を残しておく必要がある。
完璧な一致を諦め、『まあまあ良い、適度な夫婦』として生きる術を学ぶこと、お互いの不完全さを容認することこそが、夫婦関係を末永く健康に持続させる真の知恵なのだ。」
[한글 번역]
"기막히게 좋은 부부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하려는 부부는 작은 균열에도 쉽게 무너지고 만다.
부부란 어느 정도 서로에게 무관심할 수 있는 여백을 가져야 하며, 상대가 가진 고독과 비밀의 영역을 남겨두어야 한다.
완벽한 일치를 포기하고 '그저 그런, 적당히 좋은 부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서로의 불완전함을 용인하는 것이야말로 부부 관계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속시키는 진짜 지혜다."
[English Translation]
"There is no need to strive to become a 'spectacularly perfect' couple. Couples who try to understand each other perfectly and align without a single error are often the ones who collapse easily from a tiny crack.
A married couple should maintain a certain margin of indifference toward one another, leaving room for each other’s private realm of solitude and secrets.
Giving up on perfect alignment, learning to live as a 'moderately good' couple, and tolerating each other's imperfections—this is the true wisdom that sustains a healthy marital relationship for a long time."
2. 왜 '기막히게 좋은 부부'가 되면 안 되는가?
소노 아야코가 말하는 이 역설적인 문장의 본질은 '기대의 무게'에 있습니다.
* 환상의 위험성 : '기막히게 좋은 부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려는 이들은 상대에게 완벽한 이해를 요구합니다. "내 남편이니까, 내 아내니까 이 정도는 당연히 알아줘야지"라는 생각은 필연적으로 큰 실망과 분노를 낳습니다.
* 취약한 구조 : 한 치의 여백도 없이 꽉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는 작은 모래알 하나만 끼어도 멈춰버립니다.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로, 너무 완벽한 일치만을 추구하면 사소한 성격 차이나 말다툼이라는 작은 균열(亀裂)에도 관계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습니다.
3. 적당한 '무관심'과 '여백'이라는 구원
그녀는 부부가 서로에게 가져야 할 태도로 '적당한 무관심(Indifference)'과 '여백'을 제안합니다. 이는 상대를 방치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 영혼의 숨구멍 : 아무리 부부라 할지라도 인간은 결국 '혼자 태어나 혼자 죽어가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상대방에게도 나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독의 심연과 혼자만의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 '적당히 좋은 부부'의 지혜 : 완벽함을 내려놓고 "인간은 원래 불완전하니, 우리는 이 정도면 충분히 잘 지내고 있는 거야"라고 만족하는 유연함입니다. 상대의 불완전함을 내 손으로 뜯어고치려 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부부는 비로소 서로를 옥죄던 사슬에서 풀려나 편안해집니다.
결국 "기막히게 좋은 부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서로에게 신(God)이나 구세주가 되기를 요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상대 또한 나와 똑같이 외롭고 흔들리는 유한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 적당한 거리를 둔 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소노 아야코가 수필을 통해 전하고자 한 부부로서 '사랑해 나가는 진짜 궁리'입니다.
(출처 : 죽음과 바꿀 사랑, 소노 아야코(曽野綾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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