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나비의 날개 밑에 붙어 있는 배 부분에는 과거에 유충이 어떤 때를 나타낸다. 이 맛있는 부분 때문에 그는 언젠가는 누구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대식가는 유충 상태에 있는 인간이다. 국민 전체가 그런 상태에 놓인 국가들도 있는데 그런 국민들은 공상력이나 상상력이 빈곤하게 마련이다. 이런 국가들은 그들이 가진 커다란 배를 보면 바로 그 정체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도 유충상태일까요? 그래서 먹방이!!!??>
/312. 낚시와 사냥을 가라. 날마다 멀리 더 멀리 또 더 멀리 그리고 시냇가이든 난로가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쉬어라. 그대의 젊은 날에 조물주를 기억하라. 새벽이 되기 전에 근심에서 깨어나서 모험을 찾아 떠나라 낮에는 다른 호수에 가 있도록 하라. 밤이면 뭇 장소를 그대의 집으로 삼으라. 이것보다 넓은 평야는 없으며 여기서 하는 놀이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그대의 천성에 따라 야성적으로 자라라. 여기 있는 골풀이나 고사리처럼 말이다 그것들은 결코 영국 건초는 되지 않을 것이다. 천둥이 울리면 울리도록 내버려두라. 그것이 농부의 수확을 망칠 우려가 있다 한들 그게 어떻단 말인가? 그것은 그대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사람들이 수레와 헛간으로 피할때 그대는 구름 밑으로 대피하라.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진취성과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서 사고팔고 농노처럼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아, 베이크 농장이여!/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소박하게 살고 남는 시간에 가족과 딸기를 따러 놀러가라 ^^>
/291. 열차는 호수를 보기 위하여 멈추는 일이 결코 없다. 그러나 기관사와 화부와 제동수 그리고 정기 승차권을 가지고 있어서 이 호수을 자주 지나는 승객들은 호수를 보았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나는 상상을 해본다. 하루에 적어도 한번 이 평온과 순수의 표본같은 호수를 보았다는 것을 오늘 그 기관사<그의 본성은>는 밤에도 잊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한 번밖에 보지 않더라도이 호수의 모습은 혼잡한 보스턴의 거리들과 기관차의 검댕을 씻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호수를 '신의 안약眼藥'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 사람이 있다/ <내 주변에 신의 안약이 있는가 생각해 본다.>
/270.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부족들이 이 호수의 물을 마시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그 깊이를 재보고 그러고는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졌겠지만 호수의 물은 여전히 푸르고 맑기 그지 없다. 월든 호수는 이따금씩 마르기도 하는 그런 샘은 아닌 것이다./ <호수가 마치 경전처럼 진리처럼 느껴진다. 감탄하면 그 경전의 진리는 나의 것이 된다. 주변의 것에서 감탄거리를 채워라.>
/월든.262 장사꾼의 수레에 실려 오면서 허클베리의 과분만 문질려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과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불사약 성분도 같이 사라지는 것이다 남은 것은 단지 식품으로서의 딸기일뿐이다 영원한 정의가 살아 있는 한 순수한 허클베리는 단 한 알도 산골에서 도시로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딸기를 먹을지 선택한다. 언제든 살수 있는 식품을 살것인가? 고된 노력이 필요한 상품성이 없는 과분과 불사약성분을 담은 딸기를 선택할 것인가? A급아니고 B급이라면 아무도 가지않는 길을 개척하여 나만의 무늬와 기쁨을 선택하라. B급이 A급 시장에서 행복하게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곳에 자신의 길이 있다. >
첫댓글 월든든 금서해야 할듯 이걸 읽고 있으면 가방에 양말 두 켤레만 넣고 당장 어디론가 가고싶은 욕망을 주체할수 없다
자연친화적 삶이 좋은건 알겠는데 책따로 현실따로, 마치 베이커농장의 존 필드처럼 계산없이 엉겅퀴나무 다루듯 살게 됩니다ㅠㅠ
'욕심내지않고 집착하지않고 딱 필요한 열매를 정성껏 따보라'는 소로우의 조언대로 지금 이곳에서 실현할수 있을까요?
백일홍 참 이쁘네요^^
'자연을 놓아두고 천국을 이야기하다니! 그것은 지구를 모독하는 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 p.300
요 글귀가 떠오르네요 ㅎ
소로우의 깊은 뜻을 다 깨닫지는 못하겠지만
진정으로 '감탄'하면 그것이 나의 것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제부터 많이 감탄하며 살고 싶네요~♡
/이 호수의 물을 마시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고/.....호수든 자연이든 사람에게든...그레이스에게도 감탄합니다 그리고 슈퍼밴드 출현자, 연주, 노래에 감탄합니다^^
/295 진정한 부를 즐길수 있는 가난/남철님의 인용기사를 검색해봤습니다.
미국은 시민의식<교육과정 정의>, 영국은 신사정신<옥스포드대 정의>, 프랑스는 문화의식<퐁피두대통령 정의>, 한국은 경제의식<직장인 설문>이 기준점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