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경주여행
여름방학을 맞은 손자들과
2박3일의 경주여행을 다녀왔다
30여 년 전 직장에서 출장을 간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무더운 여름철로 기억이 된다.
가는 날이 장날이던가?
구로역 구내의 화재발생으로 서울역 시발 KTX가
출발도 하지도 못한체 죄송하다는 기내방송만 되풀이 되다가
예정시간을 1시간 30분이나 넘기고서야 출발했다.

모처럼의 여행이 시작부터 잘못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순조롭게 목적지인 경주역 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보문단지 내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는
곧바로 여행길에 나섰다.

당일엔 동해의 문무대왕릉과
읍천항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둘째날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관람했는데,
둘째 손자녀석은 뜨거운 뙤약볕에 따라다니기가 힘들었는지
“여행이 아니라 지옥 훈련”이란다.
저녁식사를 하고 안압지 야간관람을 했는데,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인파가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사진이다. 주차하는 시간만 30분...
셋째 날은 천마총과 국립박물관,
그리고 오후엔 실내 수영장.
손자 녀석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오후시간 내내
풀장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않는다.
먹을 생각도 않고...
문득 내 어릴적 생각을 해 본다.









▼-뒤로 멀리 보이는 돌섬이 신라 제30대 문무대황릉 무덤-







읍천항의 주상절리 길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

석굴암 입구에서 경주시가지를 배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