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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TB에 M은...아니 MT는...마운틴..즉 MOUNTAIN의 약자란다.
따라서 MTB란넘은 "산에서 타도록 최적화 되어있는 잔거" 란 뜻이다.
일반 잔거와 MTB의 차이점은 모두 여기서 부터 출발한다.
1, 프레임의 차이
산 잔거건 도로 잔거건 생활잔거건간에 잔거가 가벼워서 나쁠것은 하나도 없다. 그럼 가볍게 만들면 되지? 그렇다 가볍게 만들면 되는데....
문제는 강도다. 한없이 가볍게야 만들수 있겠지만..그랬다가 부서지는건
누가 책임을 지란 말인가~
특히 산에가서 우당탕 퉁탕, 자빠링에, 잔거 버리고 탈출하기..뭐 이런 기술들이 펼쳐지는 산악잔거의 경우에는 강도가 약해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강도와 가벼움 두개를 겸비해야하는데...산악잔거에서 가벼움이 강조되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끌고바이크 때문이다.(--;)
끌고바이크라고 무시하지말지니...실제로 제아무리고수라도 끌어야 할곳은 있게 마련이고 이때 맨몸으로 올라가기도 힘들어죽겠는데 잔거까지 무거워 봐라...정말 돌아버리게 된다. 실제로 프리라이딩or딴힐을 하시는분들은 끌고올라가는게 버거워서 2번탈거 1번만 타는 일이 왕왕있다고 고백들 하더라.. ㅋㅋ..
따라서 되도록 가볍게...되도록 강하게..가 되야하는데..이거 쉽지 않다. 이걸위해서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금속 & 잔거 엔지니어들이 밤새워가며 연구하고 있을것이다. 그래서 산악잔거들은 우리가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름의 무슨 알로이네..울트라 캡숑 파이프네..이스턴어쩌구네..크롬에 몰리브를 섞네 마네.. 골프채만드는 티타늄도 써보고...등등..복잡해 지는것이고... 얼씨구 금속으로 안되게 생겼으니까 카본이란 소재까지 쓴단다;;;; 카본은 아시다시피 프라스틱 쪼가리(카본프레임타시는 분들 죄송; 이해를 쉽게하기위해서임 ^^;;) 같은것이지 않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파이프들이 무쇠 파이프 보다 비쌀것은 뻔하지.... 구지?
마징가를 만들수있는 초합금 어쩌구를 개발했다고 치자. 이걸 주물럭주물럭해서 잔거모양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파이프를 잘라서 잔거모양으로 붙여야 하는데....음..;; 뭘로 붙이나..;;; 본드? 에이 ^^;;;
이것들을 용접을 한단다. 근데 이게 또 문제다. 이게 일반 금속이아니라 어쩌구저쩌구 특수금속이라 아무나 용접못한단다;;;; 뭐 어설프게야 누구나 하겠지.. 근데 이걸로 계단타고 드랍하고 자갈길 씽씽 달릴건데 어설프게 해서야 되겠나;;;;; 것참;;; 그래서 이게 노하우가있어야 되고....
했다고 치자.. 그 다음 색칠해야쥐...산넘어 산이다..타는 넘들이 포장도로만 타면 좋으련만 상황이 그렇지 않다;;;; 나뭇가지나 뭐에 스쳐서 기스나면 리콜하라고 난리칠텐데 엥간한 도장이어서 또 되겠는가;; 머리에 머리를 짜내고..아노다이징 컬러란 무시무시한 공법가지 동원되고;;;
여기서 잠깐..이게 만약 일반 생활잔거면 야그가 어케 돌아가는건가?
지금까지 말한건 한마디로 "오바" 가 된다. 생활잔거야 적당한 강도와 적당한 무게...아니 무게보다는 강도가 더 중요할지 모른다. 오래써야 하니까..컬러? 비싼거 하면 소비자들 비싸다고 안산다 --;; 생활잔거는 튼튼하고 고장없고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만들어져야 하는것이다.
여기까지 잘읽은 분들은 벌써 mtb란넘이 보통넘이 아니란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MTB는 생긴것만 일반 생활자전거와 비슷할뿐 출신 성분 부터가 다른 것이다.
2. 구동 부품...
난 MTB경력이 1년 남짓이다. 갑자기 자수하는 이유는 광명을 찾기 위함은 아니고;; 내가 접해본 MTB부품들은 극히 한정적이란 것을 먼저 밝혀둔다. 따라서 헷소리가 나올수도 있는데 그럴땐 가차없이 이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항의 메일을 마음껏 날려주기 바란다.(원래 계약이 그렇게 되어있다 ㅋㅋ)
많은 초보 분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는 MTB의 시작은 아쎄라요 그 끝은 XTR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역시 일본애들 상술은 기가막히다. 골프채도 1스타니 2스타니 4스타니 하면서 사람을 홀리더니..후후...
아무튼...난 시마노의 부품등급인
알터스, 아쎄라, 알리비오, 데오레, LX, XT, XTR
중에서...
알터스, 아쎄라, 알리비오, 데오레, LX, XT 까지를 써봤다.
물론 잠깐씩 만져본것까지 치면 주변분들 잔거 뺏어타기를 통해 훨씬 좋은 부품등급들도 만져봤다. 왜 "아쎄라"이런걸 영어로 안쓰고 한글로 썼냐면..스펠링이 헷갈려서다(솔직히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사전찾아봐도 안나오고 --;;) 아무튼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산에서 타는것과 도로에서 타는것은 천지 차이란것이다. 일반도로에서 세팅이 잘못되거나 노후되어 또는 정비불량으로 고장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솔직히 위의 부품들은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알아야 할것은 일반 생활잔거라 할 지라도 용도에 맞게만 쓰면 자전거란게 그렇게 쉽게 고장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애석하게도 많은 초보자들은 데오레 등급의 잔거가 아니면 아주 몹쓸물건을 사는양...사자마자 고장날거같은...잔거타고 가다 폭팔이라도 하나? 이런 오해들을 많이 가지고있다. 일반 유사산악 자전거도 어느정도의 강성과 견고함 그리고 기본적인 자전거의 기능에는 충실하다.
"알* 뭐뭐 잔거가지고 계단한번 탔더니 망가졌어요 쳇..정말 후져요.."
그러게 누가 그 딴짓 하랬냐고;;; 이런 류의 글은 전부 용도에 맞지 않게 잔거를 사용한 결과가 되겠다.
야그가 좀 삼천포로...;;; 아무튼...
산에서는 왜 그러면 자꾸 높은 등급의 부품이 필요한걸까.. 백문이 불여일견.. 글을 읽기 싫은 사람은 산에 잔거가지고 한번 올라가보면 안다.
올라가기 싫은 사람은 계속 읽어야쥐~호호
산에서는 한마디로 극한상황이 펼쳐진다. 도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일..타이어와 페달과 크랭크엔 흙과 자갈이 튀어오르고 나무잎과 낙엽이 브레이크암속으로 파고들고....도로에선 그렇게 부드럽게 잘되던 녀석이 겔겔거리기 시작한다. 업힐을 만나면 힘을 써야지 ... 히얍!!!! 이러면 도로에서는 한번도 들을 수없었던 우두둑!!! 하는 체인의 비명소리도 들리고;;; 딴힐을 우다다 하다보면 생전 안그러던 자전거의 체인이 빠져버리고;;; 임도 좀 타고 내려왔다고 림이휘어서리 브레이크에 닿아버리는 별일이 다 일어난다;;;;
이런걸 버텨줘야 되는데 말이다....게다가 라이더의 조작도 더욱 험해지기 마련이다. 나도 모르게 변속타이밍을 놓치고 팍팍 올리고 내리고..얼씨구 기본적인 변속 조차 안될때가 생긴다;;; 한마디로 도라버린다...
그렇게 까지 거하게 안탄다고? 동네 뒷산을 가도 이정도 일은 일어나니까 걱정 마시길 ^^;;;
결국 산에서 라이더는 자기 모든 힘을 짜내서 자전거에 쏟아붇게 되고... 자전거는 위에서는 라이더가 짓누르죠... 아래서는 돌텡이들이 밀어올리죠....뭐 이런상황이 펼쳐지니....게다가 순간적으로 힘을 확줬다가 풀렀다를 반복하지요...이런 와중에 사소한 트러블은 바로 라이더를 자전거에서 내리게 만들고...심하면 사고로 이어지게 만든다;;;;
게다가 산길이란게 돌팅길, 흙길, 진흙길, 모래길, 낙옆길, 개울까지 등등.. 다양하니 산에 왔다리갔다리 하는 자전거들 치고 안 더러운넘이 없는것은 당연한데 이런 와중에도 버텨줘야 하는게 MTB부품들인것이다.
고급 부품들은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해 태어난 넘들이다. 게다가 가벼움까지 추구한다. 감이 오지 않는가!!! 그래서 허벌나게 비싸지는것이다;;;;
이런넘들을 가지고 동네 마실가는데만 쓴다는 것은 마치 수영장에 스킨스쿠버 장비로 완전무장하고 들어가는 격이다(쫒겨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도로만 타는데 XTR같은거 필요할까요? ....당연히 필요없다;;;
한가지 더 덧붙인다면... XTR위로도 많은 고급부품들이 존재한다. 업글메니아 분들은 좋겠다 ^^;;;;
3. 브레이크.....
MTB 브레이크는 일반 생활 잔거 브레이크보다 월등히 잘든다? 잡으면 팍팍 슨다~ 뒤집힐것 같다~
물론 더 잘든다. 안들면 죽는다;;;;
그런데 좀 따져보자.. 생활잔거 브레이크들은 안듣나? 이것도 역시 안들으면 죽는다;;;
어떤 브레이크든지 라이더가 잡았는데 안듣는다면 그건 이미 브레이크가 아니다;; 하다 못해 내 폴딩잔거의 "띠 브레이끼"도 잘만 듣는다(소음이 심해서 그렇지..) 생활자전거의 브레이크가 약하고 밀리고...대부분 세팅이 잘못되서 아니 세팅을 전혀 안해서..그런것이다. 심지어 어떤분들은 아예 브레이크가 없이도 잘만 타고다닌다;;
도로에서는 상대적으로 산에서처럼 급박한 경우가 적다. 도로에서 40키로로 달리는데 갑자기 인라인이 튀어나오는 경우는 뭐냐고?;;; 그건 사고다;;; 일단 산으로 가보자..;;;;
산... 내리막...딴힐...시에 중력에 의해 굴러내려가는 자전거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오직 브레이크 뿐이다. 스키처럼 엣지를 넣을수도없고;;;;
즉, 신체의 안전은 오로지 브레이크와 그것을 사용하는 라이더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바닥이 흙인 경사면에서 미끌어져 내려가는 자전거와 그위에 올라탄 라이더의 체중을 감당해야 하는것은 오직 브레이크 뿐이다.
경사면에서 대롱대롱 매달려서 브레이크 암이 끼익끼익 비명을 지르는 경우를 경험해 보면 이거 당장 좋은걸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도로에서는 뒤집어질거 같이 잘듣던 브레이크가 딴힐시에 꽉잡는데도 밀리기 시작하는 경험을 해보면 업글만이 살길이라는 감이 팍팍온다. ㅋㅋ
기~인 딴힐에서 브레이크 레버를 하도 잡아서 손가락이 끊어지게 아픈 경험을 해본사람은 당장 브레이크 레버를 업글할 준비를 할것이다. 그렇다~ 다리가 아픈게 아니라 레버를 움켜 잡은 손가락이 아파서 딴힐을 멈추는 희안한 경험을 할 수 있는게 산에서의 롸딩이다.
도로에서는 10분넘게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가며 달릴일이없지 않은가~
그래서 MTB 브레이크들은 그런것이고 레버들이 그런것이다.
그래서 나는 딴힐이 시작되기전에 손가락을 풀어준다. 히히..
4. 기타 부속들......
레파터리가 딸린다. 다 싸잡아서 기타 부속이라 하자;;;;
그래서 그런것이고 저래서 그런것이다. MTB부속중에 이유없는 넘이 하나도 없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MTB 부속들은 부분적으로 교체가 쉽게 가능하도록 고려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반 생활자전거들이 통째로 되어잇는 부분도 MTB들은 각각 나뉘어져있다. 물론 생활 잔거의 경우 단가 절감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푸품교환이 원활해야 하는 이유는...바로 산악에서 험하게 타기 때문일 것이다. 부딧치고 자빠지고 넘어지고 이러면 부품들이 상하기 마련이고..
어디 하나 고장났다고 전체를 갈면 쓰겠는가 --;;;
그래서 또 세팅이란게 필요해지고...이런 저런 이유로 부품이 하나둘 교체되기 시작하면 결국 나중엔 프레임만남고 원래 부속은 하나도 안남는 엽기적인 사태가 발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또 산악잔거들의 운명인걸 어찌하겠는가~
꼭 고장나야 교체하나...물론 그건아니다. 선수들의 경우 경기장의 컨디션 노면상태 등등을 고려해서 타이어도 그때그때 맞춰서 바꾸고 브레이크도 림브렉이냐 디스크 브렉이냐 선택하고 등등..할일이많다.
그럼 일반인들은?
지맘대루다. 나도 선수다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할것이요 아니다 하는 사람은 안따라 할 것이다.
뽀대를 위한 교체는?
자기잔거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마 잔거에 좋다면 양잿물이라도 퍼서 잔거에 뿌리는 사람 많을 것이다 ^^ 자기 잔거 이뻐진다면 별짓을 다하게 되지~ 암~ ^^;;
그것도 일종의 취미라 할 수 있겠다. 왜 자동차도 그런거 있지 않나~
심지어는 핸드폰 튜닝도 있는 시대인데 하물며 잔거야 ^^;;;
중요한것은 뽀대를 위한 교체는 그 자체로 새로운 장르의 취미라는 것이다. 취미는 잔거 꾸미기~ ^^;
따라서 성능 향상을 위한 업글과 교체는..자기 자신이 그것에 대해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을때...이게 최적의 교체 시기가 아닐까 한다.
이말은 다들 아는 이야기일진데..과연 이대로 하는분은 몇분이나 ^^;;;;
5. 그래서 결론....
산악 자전거는 말 그대로 산에서 타기위해 태어난 자전거다.
도로만 탈꺼라면 데오레는 사치...가 어느정도 맞는말이다.
아쎄라 알터스도 충분히 산을 탈수 있다.
누구누구는 21단으로 미시령을 논스텁으로 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산악잔거 소유자들이여~! 산으로가자~!
재미있는 글같아서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