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강화.
empowerment를 번역한 '역량강화'란 말은 개인이나 공동체의 '능력을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미 우리에게 굳어져 있는 용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기교나 기술, 능력 향상'이 아니라 '책임성 강화'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역량강화는 몇 번의 교육과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한다고 갖춰지는 것이 아니다. 절박감 또는 필요성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사고와 실천을 통해 마음의 근육에 자리잡아야 비로소 형성되는 축적의 상태, 결과물이다. 역량은 생각의 혁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지 완성의 단계가 아니다.
단순한 지식이나 의지로 사람의 유전자(Gene)가 쉽게 바뀔 수 없다. 아주 오랜 세월 여러 세대의 유전인자를 거쳐야 비로소 특정 환경에 적응하는 유전자를 만나게 된다. 공동체의 문화유전자(Meme)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구성원의 정신, 마음, 두뇌, 신체를 통하여 모방되고 복제되는 오랜 과정을 반복해야 비로소 형성되고 공동체를 특징짓고 규율하는 보이지 않는 손, 무형의 분위기가 된다.
명사 특강, 벤치마킹, 리더교육, 공동체역량강화 ... 이런 것을 해도 겉으로는 바뀌는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자질과 습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건 사실상 역량이 아니라 필요에 의한 일시적 수용태세에 관한 것이고 단지 시작을 결과로 착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공급자와 수요자의 동시적 착시 현상이다.
교육과 프로그램 몇 번으로 사람의 유전자와 공동체의 문화유전자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유전자는 프로그램 수료증이나 화이팅을 외치는 사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각의 정도와 시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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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해양수산부 마을관련 사업하는 총괄코디가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어렵게 쓴 글이지만, 역량강화란 주민의 시민의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시민의식은 1)주인의식 2) 참여의식 3)종합판단력 4) 책임의식으로 구성되는데, 이걸 아주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익힐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공감토론입니다. 힘들게 공부하는 시민의식은 확산에 한계가 있지만 재미있게 즐기는 시민의식과정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을 겁니다.
즉 시민의식은 몸으로 익히는 쌍방향 수평소통하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과정에서 위의 시민의식이 싹트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