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기업 오너의 권한이 매우 강해서
기업 오너가 원하면 바로 팀이 즉각즉각 창단 됐었거든요
대표적인게 축구 GS죠... 허창수 GS회장이 축구마니아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LG/GS 분리할때도 농구, 야구단은 엘지가 가져갔지만 축구단은 GS가 가져갔구요 (그리고 서로 영역은 침범 안하기로 구두약속)
현대기아차도 농구는 현대(모비스), 야구는 기아로 이원화해서 운영중...
그러나 요새는 사외이사제를 비롯해서 기업 오너의 권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때문에...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 왠만한 기업 경영자의 권한을 능가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돈자루를 쥐고 있는 그들이 적자가 뻔한 스포츠팀 창단에 인색한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전에 농협, KT가 현대 유니콘스 인수하려다 실패한것도 다 그런 속사정이 있었던거구요
기업인수가 힘들 경우를 가정하여 낼 수 있는 대안들은...
1)인수가 힘들다면 인수기업이 나오기 전까지 배구의 상무신협처럼 상무팀을 창단해 한시적으로 리그에 투입시키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돈이 덜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죠 여자스포츠에서 이랬던 선례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2)아니면 연맹의 공적자금 일부 투입 + 5구단이 낸 펀드형식의 기금 + 농구팬 상대로 펀드 모금 + 토토/방송사 등 각종 부대수익 + 메인스폰서 비용 등등... 다 있는대로 긁어 모아서 공공구단(?) 형식의 구단을 만드는것도 방법이 되겠죠 야구의 센테니얼인베스먼트가 넥센을 메인스폰서로 하여 넥센 히어로즈로 운영하는것과 비슷하게요
다만 여자농구는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니 위에 언급한대로 한푼이라도 탈탈 털어야겠죠....
3)축구처럼 시민구단을 만드는거죠 부천시가 신세계 해체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는데 아예 이 기회에 시민스폰서를 포함한 시민구단을 창단해서 꾸리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다만... 어느 시나리오로 가든 선수들의 연봉은 지금의 절반이하로 후려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즉각즉각 팀을 떠나겠죠... FA 영입은 언감생심일거구요... 주축선수를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할지도...
첫댓글 무슨 게임하는것도아니고 참 난감한상황이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서 선수들에게 피해가 안갔으면하네요ㅜ
여농이 인기를 얻지못하는이상 지금 다른기업이 인수한다고해도 앞으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르기때문에 사실상 인수기업나타나도 프로유지는 희박해보여요...
솔직히 시민구단이나 상무 등은 실현 불가능하구요.. 그나마 가능성있는게 2번 안이죠.. 가장 좋은건 어쨋든 인수팀 찾는거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