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중국여자갑조리그를 6승3패로 마감한 김채영 5단. 시즌 초반에는 3연패로 부진했으나 그 후 6연승을 몰아쳤다.
○●… 김채영, 여자갑조리그 6승3패
김채영 5단이 27일 열린 최종 18라운드에서 천이밍 4단을 210수 만에 불계로 꺾고 2019 중국여자갑조리그를 6승3패로 마감했다. 3연패로 출발했으나 그 후 6연승을 올렸다. 또 한 명의 한국용병 조혜연 9단은 18라운에서 리신이 3단에게 불계패, 4연승 후의 3연패로 마쳤다.
개인 다승에서는 17세 신예 저우홍위 5단이 18라운드를 졌지만 16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1승차로 뒤쫓던 루이나이웨이 9단도 18라운드를 패해 왕천싱 5단과 함께 15승3패로 공동 2위. 그 뒤로 위즈잉 6단(14승4패), 리허 5단(13승5패), 가오싱 4단(12승5패), 루민취안 5단(12승6패).
팀 순위는 장쑤(위즈잉ㆍ왕천싱ㆍ왕샹윈)가 30점으로 우승했다. 7년 연속 우승이다. 상하이(루이나이웨이ㆍ판양ㆍ탕이)가 26점으로 2위. 안후이(조혜연ㆍ저우홍위ㆍ리샤오시ㆍ잔잉)는 22점으로 4위, 김채영의 우한은 14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 올 시즌에 한국기사는 2명만 참가했다. 조혜연 9단은 4연승을 거두다 후반에 3연패로 주춤했다.
▲ 16승2패로 다승 1위를 차지한 저우홍위 5단. 승률 부문에서도 88.9%로 1위에 올랐다.
○●… 김다빈, 세계아마선수권 한국대표
김다빈(18)이 1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김다빈은 26∼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1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상규(22)를 결승에서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대표로 선발되어 기분이 얼떨떨하다"는 김다빈은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다빈은 한국기원 연구생 1조에 소속되어 있는 강자이다.
▲ 내년 러시아에서 개최하는 제41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다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아마추어 상위랭커와 한국기원 연구생 등 총 112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경쟁했다.
대표로 선발된 김다빈은 내년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 우승하면 입단포인트 40점도 획득한다.
▲ 112명의 아마추어가 경쟁을 벌인 선발전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