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4년 07월 04일 ~ 2014년 09월 28일
전시장소 :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1기획전시실
주관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시기획 : 김정란
전시보조 : 박초록, 김성훈
전시작품 : 이상무 작가의 원화원고, 채색표지그림, 단행본 등
<전시소개>
지난 2013년, 이상무 작가가 간직해온 원고 30,332점, 단행본 650점 등 총 31,000여점에 달하는 소중한 자료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하여 박물관의 전시ㆍ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만화박물관 2014년 두 번째 기획전으로 ‘독고탁’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상무 작가의 기증자료 특별전 <돌아온 독고탁> 기획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70~80년대를 거쳐 가장 인기있던 캐릭터로서의 “독고탁”을 분석하며
작품세계와 작품에 반영된 시대상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특히 작가가 기증한 원화와 단행본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는 전시로,
독고탁을 알던 세대에게는 어린시절 독고탁과 함께 향유했던
감정과 시간을 되돌아보며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모르는 세대에게는 시대를 초월하여,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용서와 화해, 휴머니즘 가득한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가소개>
이상무(본명: 박노철)은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글을 읽지 못하는 동네 형에게 만화책을 읽어주면서 만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고등학교 시절 영남일보에 4칸 만화를 몇 달간 연재하면서 꿈을 키웠으며 만화동인 활동을 하며
출판사에 투고를 하기도 하였다.
박기준 문하생으로 만화에 단계를 밟아가며, 본격적인 데뷔는 1966년 《여학생》에 <노미호와 주리혜>를
공동연재하면서 부터였다.
그때부터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1970년대 대본소 만화, 1980년대 어린이 만화잡지, 1990년대의 스포츠 신문 연재만화 등 만화 주요매체의
변화에 다양하게 적응해가면서도 작가만의 작품색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작업해왔다.
이상무의 작품은 소재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야구, 권투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명랑스포츠,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다룬 가족 드라마, 항일이나 기업극화 등 복수를 주제로 한 복수극,
작가의 취미였던 골프를 일반인에게 알려주기 쉽게 그린 골프소재 만화이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루었지만 이상무 작품속의 주요 주제는 가족과 휴머니즘이다.
만화라는 이야기의 특성상 갈등구조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지만(특히 스포츠만화일 경우)
작가의 갈등은 보다 인간답게 만들기 위한 갈등에 가깝다.
그러한 갈등의 해결은 가족을 통해 (고아일 경우에는 형제, 가족같은 친구나 집단을 통한)
본인이 가진 한계와 갈등을 인식하며 극복하며 초월하는 인간상을 탐구하며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작품마다 특색있는 변화를 주며 작가 이상무만의 독특한 감성적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기존 인물형 표현을 뛰어넘는 입체적인 설정, 정해진 구도를 따르다가도 때로는 뒤집는 파격적인 이변을 드러내는
연출방식은 1970-80년대 한국 만화계에 큰 흐름을 주도하고 바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