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회 순천 여수 여행
1) 일시 : 2016. 10 16일(일)
2) 가는곳 : 순천 정원 박람회, 여수 해경 안전 교육원 탐방.해변 레일바이크.
3) 참석인원 ; 36명중 27명 참석
4) 잔소리 : 43 녹색회가 야휴회를 다녀 왔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뭔가 기분이 가라앉고 숙연하다
어제 친구 채환이가 이승을 떠나려고 화순으로 내려 왔단다
난 이 친구의 이야기를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나는 어릴적 한 동내 불알 친구였다
어릴적 딱히 놀이 문화가 없었던 시골 아이들은 골목 어귀에서 옹기종기 모여 놀거나
친구들의 집에 모여 놀곤 했었는데 채환이도 자주 어울려 놀던 기억이 뚜렸하다
몇달던 채환이가 친구들에게 보냈다는 동영상은 마치 이승을 떠나려고 남긴 친구의 말 같기도 하다
" 인생을 멋지게 살자! "
그래 친구야
남은 사람은 열심히 멋지게 살도록 노력하마
이제 친구는 이승의 모든것 내려 놓고 편안하게 쉬길 바래~~~
오늘 가을비는 하루 종일 내렸다
( 녹색회원님! 이런 글을 써서 미안하다)
오늘 녹색회 야유회는 김회동회장과 이철현 강미정친구등 집행부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루어 질 수 있었고 수고한 친구 고맙네...
사진은 더 많이 촬영했으나 한꺼번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50매가 한정이라서
단체 사진위주로 올렸습니다
싸랑해요!
누구를?
우리네 인생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자
띠엄띠엄 나오는 규장이가
오늘은 참석했서 " V"
저 뒤쪽에서는 술 한잔씩 하나 보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온 세월
친구를 생각 할 겨을 없이 살아 온 세월
이젠 친구가 보고 싶다
그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가끔 이렇게 만나고
웃고
이야기하며 살자
인생 별거 있것어?
술 한잔하고 가자고!
존나 멋지네~
서울에서
한달음에 참석한 친구
열정이 대단하고
고맙네~
순천만 정원박람회장
"동문"으로 입장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인지
입장객이 많지 않아 한가하여 걷기 편하다
모처럼
시골 친구들 가을 소풍 왔는디
한가하고 편안하게 담소하며 걷자
가을 국화향기 처럼
단풍이 익어가는 이 가을 처럼
우리네 인생도
남은 인생은
새련되고 멋진 인생
향기나는 인생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은 같이 걷고
같이 이야기 해 줄 친구가 있어서 좋구나
오늘은 바쁠일도 없고
순천만 바다 갈대바람 맞으며
은은한 추억을 만들어 가자
지금 기분은
폼나는 구절로
시 한수 쓰고 싶지만
머리가 멍청하여
내 능력은 여기까지....
단체 사진 한장 박자고 !
동창회장과 녹색회 회장을
보좌하는 이쁜이들?
십선녀가 강림하셨네
비가 온다
오늘은 우산을 받쳐 줄 친구가 있고
나의 재미 없는 이야기에
웃어 줄 친구가 있어 좋구나
친구들아
이렇게 10년
아니 20년 다녀보자
기택이 호강하네...
" 우산을 쓰고 걷는 한무리"
건너편 멀리서 바라볼 때 넘 이쁘더라
그래서 멀리서 앵글을 잡았다
한옥 정원 마루에서 휴식중에
수영이가 뭐라카노?
네덜란드 풍차정원 앞에서...
우린 아직 젊구나
이젠 살아 온 세월보다
남은 세월은
아름답고 멋지게 살자
카누인가?
신발인가?
저 여인들의 미소가 멋지다
정원을 걷다보니
나랑 같이 걷는 사람들은 여러 사진을 남겼다
다른 무리와 걷는 사람들의
사진이 없어쪼까 미안하네...
가을비 내리는 순천만 정원에
춘양아이들 놀러와서
수즙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밭을 지나다가
사진 한컷 남기네
"가을비 우산속 여인"
모델료를 줘야하나?
아님 사진값을 받아야 하나 모르것네
한참을 거닐다가 만난 친구들
유럽정원에서...
친구 제길이 안내로 방문한
여수 해경 안전 교육원
해상 안전 구조 훈련장
부잡한 놈들은
다이빙대에 올라가 보고
높은 파도와 야간상황등
여러 설명을 들었다
영상 자료를 보고
모의 항해 체험
여수항과 홍콩항에 다녀오다
풍랑체험
어떤놈은 배멀미에
머리가 아프다고...
제길아!
고맙고 수고 혔다
덕분에 좋은 경험했다
소치 어촌 마을 자연횟집
배고프다
자연산 농어회에 소주한잔하자
회장님 건배!
작은 어촌마을 횟집에 들어 왔다
제길이가 점지한 집이니 뭔가 다를것이다
모양새는 여느집과 다름없다
다만 주인이 직접 잡은 물고기만 올라 온단다
평소 접하지못한 갈치회가 올라오고
전어 뼈꼬시도 꼬숩고
연거푸 건배 또 건배다
김회동 회장님 건배사 듣고
건배!
다시 또 한잔!
너에 하얀 살결이 아름답구나
맛을 보니 쫀듯쫀득
젓가락으로 한점집어
아사한 양념장에 찍어
상추잎 위에 올리고
마주한 친구와 소주한잔 목에 털어넣고
너를 씹으니 이 맛은 기가 막히다
각설이가 영업 오신건가?
이진근회장 갑자기 각설이 타령
한참을 듣다가
우린 저 각설이한테 모두 털렸다
ㅎㅎㅎ
비와 바람때문에
사전에 예약한 바다 유람선 일정을 취소하고
해변 레일바이클을 하기로 하였다
촌스러운 나
레일바이크 처음이다
회동이도 처음인가?
아니것지 이쁜이가 옆에 있어서 그런건가?
함박웃음이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자 출발하자구!
여수 해변 해양 레일바이크를 마치고
이젠 광주로 가자
하루가 넘 짧다
그러나 짧은 시간 여러가지를
보며 즐기고
맛보고 마시고 즐긴하루다
오늘 하루는 참 잘 살았다
우리 인생이 이렇게 웃고 즐긴 인생이
되길 바래 본다
돌아 오는길 좀 지쳤나?
잠시 조용하고 나도 버스 앞 좌석으로 와서
쉬기로 하는데
짧은 시간
마지막 화끈한 시간으로 마무리를 한다
오늘은 모처럼
기획한 녹색회 여행
순천 여수여행을 다녀 온 것이다
태진아 노래중에
니가 잘나서 일색이더냐?
내가 못나서 바보였더냐~~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어울리며 사는거지
제멋대로 사는거지
사는게 행복인거야~~
남은 인생 어울리며 살자
오늘 하루가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었길 바래 본다
사진을 늦게 정리해서 미안하다
2016년 10월 16일 다녀오고
10월 27일 썼다
예성 기남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