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2024 빅베어레이크 사이트에서 팀장 Fonz가 나를 먼저 보내주어 조금 빨리 귀가를 하는 길에 18번 도로를 타고 정상을 넘으니 330번 도로가 너무 가파르다. 집주인어르신 말씀대로 엔진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뒷차들을 먼저 보내주면서 급경사를 천천히 브레이크를 거진 안 밟고 내려오던 중 마주친 건너편 차선 길가 바윗돌에 쳐박힌 사고차량을 보고 어르신 말씀 잘 듣고 엔진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오길 잘햇다 싶엇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면서 330도로 내리막을 다내려와서 210번에 합류해서 가는 길에 2차 후발대로 오늘 출발한다는 덕호형한테 늦어서 못간다 톡을 보내고 기름을 넣고 가는 길에 1차선발대로 희교씨와 같이 먼저 떠난 근동형님한테 전화가 왓다.
후발대와 같이 오라고 재촉을 하셔서 시간이 맞으면 가겟다 햇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맘이 꿀뚝같앗지만 2차 후발대와 시간 맞추어서 오라는 근동형님의 반협박에 마지못해 2차후발대 덕호형한테 전화 햇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오늘 쉬라는말이구나 싶어서 톡만 남기고 집에 다 와가는 길에 전화가 와서 빨리 준비 해라는 재촉을 하여 도착하자마자 침낭만 챙겨라는 말에 침낭과 몇가지 준비물을 서둘러 챙기는데 전화 통화한지 십분도 안된 사이에 집에 도착햇으니 빨리 내려오라고 성화이다.
오늘은 어쩔수 없이 가야 하는구나 싶어서 급하게 내려가 합류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체 이동을 시작하엿다.
14번을 따라 주욱 북으로 집에서 100마일 정도 비숍으로 올라가는 중 산불이 나서 연기가 석양과 섞여서 그라데이션 구름이 하늘에 쭈욱 펼쳐져 잇다.
뜬금없이 카지노가 보이는데 그곳이 가는 중간에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곳이라고 한다.
22:22분 즈음 도착한 맘모스 콜드워터 그라운드 캠프 31번
Coldwater Creek Campground Rd, Mammoth Lakes, CA 93546
별빛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고도가 8860피트. 빅베어레이크보다 높다. 7/4 독립기념일에 올라간 Mt Islip가 8250피트엿는데 캠핑그라운드 해발고도가 더 높다
1차 선발대로 먼저 도착한 근동형님,희교씨 그리고 희교씨 지인인 한동윤씨가 먼저 도착하여 노숙자 텐트라고 희교씨가 말하는(천고도 높고 굉장히 넓고 좋앗다) 성인 6명이 자도 충분한 텐트를 쳐놓고 고기를 굽고 기다리고 있엇다.
도착하자마자 발렌타인 30년산 한잔을 따라주어 마시니 독주가 혈관을 타고 내리는 기분이다. 정신없이 구워준 고기와 술을 마시고 허기를 채웟다.
몇군데 가진 않앗지만 미국 캠핑장은 대부분 푸세식이엇는데 여긴 수세식이고 관리가 잘되어 잇어서 화장실 사용하는데 편햇다.
1차선발대가 캠핑그라운드에 도착 10분 전에 곰이 나타낫다고 옆 텐트에서 알려줫다고 해서 잠자기 전에 커다란 철제 박스안에 음식물과 향이ㅡ나는 비누 샴푸 같은것들도 다 철제 박스에 넣어두고 잠들엇다. 곰이 나타난다니.. 미국답다.
같이 텐트에서 잔 일행들이 코를 골지 않아서 푹 자고 일어낫는데 증간에 추워서 침낭하나를 더 가지고 와서 잣다. 경사 진곳에 텐트를 세워서 그런지 자꾸 빌밑으로 기울어져ㅜ내려가진다. 어제 덕호형 형수가 빌려준 에어매트가 바람이 꺼져서 몸이 푹푹 꺼지기도 햇지만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지? 잘잣다. 아침 일찍 한분한분 일어나는 소리에 겨우 눈을 떠서 나가보니 부지런한 희교씨가 벌써 여러가지를 준비 하고 있엇다.
멕시칸애들이 해장으로 많이 먹는다는 백년초.. 씨가 아주 단단해서 삼키기도 그렇고 하나하나 고르려니 대부분 씨로 뭉쳐져 잇어서 먹기가 그렇긴 햇지만 해장에 좋다니 먹어보앗다. 씨때문에 갈아서 마시기보단 짜서 먹어야 겟다. 저절로 야~~ 씨봐라. 엄청난데? 말이 나온다.
집에서 만든 밥과 미역을 넣고 끓인 아침 해장 겸 고산에서 해먹기 좋은 아침 같다. 다음에는 미역국이나 육개장응 끓여서 몇개 소분해서 얼려서 아침에 끓여 먹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믹스. 간만에 마시니 달달하니 질 들이켜진다. 이런 세세한 준비 덕분에 갑자기 합류햇지만 부족함을 못느끼고 2박3일을 잘 보낸거 같다.
파워뱅크 출력 높은거 하나정도는 가지고 가야 할것 같다. 각종 폰이나 아니면 마이크로웨이브 정도 돌릴수 있는 출력의 파워뱅크 잇으면 좋을것 같다
하이킹을 시작하기 위해서 각자 가방을 꾸리는데 16마일 10시간 정도 걸리는 쉽지않은 등산이라 각자 물을 4병 이상 챙겨라고 해서 빌린 작은 가방에 500미리 물병 5개와 점심먹을거 중간에 먹을것들을 챙겻다. 생각보다 좀 묵직한 무게의 가방을 메고 7:20즈음 출발
Duck Pass Trail 길쪽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화장실. 산에 올라가기전에 고산증상으로 배탈이 날수 있기에 잘 처리하고 올라가야 한다.
여긴 비박을 할려면 퍼밋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어디서 받지??
저 팻말을 보니 pct종주를 같이 하거나 죤뮤어 트래일 같이 하기로 약속햇던 몇해전 먼저 가신 노정형님이 생각이 난다.
9250피트정도 되면 애로우 헤드 레이크 푯말이 나오는데 그 화살표를 따라가면 안되고 우측 길로 올라가야 한다.
9000피트가 넘기시작하면서 두통이 좀 생기기 시작하고 손이 퉁퉁붓기 시작한다.
처음 민난 작은 연못. 이름은 잘 모르겟지만 바깥 풍경이 물에 거울처럼 반사되어 참 이쁜 작은 연못 같다. (구글 지도상 연못 이름은 표기 안되어 잇다-경북 경산에 있는 반곡지와 비교하긴 그렇지만..)
앞에서 한컷.. 저번 하이킹에서 햇살이 넘 쎄서 이번엔 얼굴을 다 감싸는걸로 준비를 햇더니 테러리스트 같다 ㅋ
두번째 만난 Skelton lake
산속 해충이나 모기 쫓아내기에는 저 제품이 젤 좋다고 추천
만피트가 넘기 시작하니 산봉우리쪽에 눈이 쌓여잇다. 겨울내내 내린 눈들이 서서히 녹아 흘러 곳곳에 호수가 만들어져 잇는가?
10,159피트 정도에 나타나는 바니 Barney lake 두시간 정도 걸엇는거 같다
산속에서는 백미터 이동하는데도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
희교씨 말로는 백두산천지같다고 한다. 애메랄드빛 큰 호수가 경이롭다.
저 덕레이크 옆에 위치한 자그마한 피카레이크
덕레이크 전망을 보는 곳에서부터 길이 헤갈릴수가 잇는데 덱레이크패스 트레일길을 따라가면 레이크 메리쪽으로 가기 힘들어져서 그곳에서부터는 덱레이크패스트레일길을 따라가지 말고 남쪽 산봉우리쪽으로 올라가면서 길이난곳을 찾아가야 한다. 남쪽방향으러 가야..
생강캔디를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7000피터 빅베어레이크에서 2주간 숙식하고 8000피트 캠프에서 하룻밤 적응을 해서 그런지 고산증상이 좀 잇다가 생강캔디를 먹고 난 다음에 컨디션이 좋아져서 눈길을 달려올라갓다 내려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