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4. 10. 13. KCH 30기 동문들이 KCH나라지킴이의 열혈 애국 동지이기도한 30기 백옥남 회장의 초청으로 백회장의 예천 생가를 방문하는 경상북도 예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기수의 부러움을 사는 특별한 여행이기에 김승영 동문(30기)의 여행기를 4회에 걸쳐 전재합니다.
4️⃣ 넷 - 로또(Lotto) 1등보다 더 귀한 [ 친구와 우정 ]
【 추언(芻言) - '여행후기(旅行後記)'를 마치면서】
죽고 못사는 우리 친구들이란 과연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가족'과는 비슷한 듯 또 다른 '친구'는 어떤 차이일까?
나는 인생역전(人生逆轉) 로또(Lotto)를 떠올린다.
만약,
내일 추첨할 로또(Lotto)의 1등 번호를 미리 알고 있다면,
오늘 우리는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당연히 로또(Lotto)를 구입할 것이다.
1등인줄 알면서도 구입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심이 많거나, 게으르거나, 건망이거나,
하여튼 정신나간 사람이겠지.
물론 모든 세상사에 초월한 도인(道人)도 없진 않겠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까짓거 1,000원인데,
로또(Lotto) 구입을 거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생난득 불법난봉(人生難得 佛法難逢)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기도 어렵다-
불경의 한 귀절이다.
고교 2년 때 불경을 처음 접하고 불법의 심오함에 심취(?)했던 인연으로 종교를 초월하여 감히 한 귀절 인용하는 것을 용서하시라.
로또(Lotto) 1등 당첨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불경은 내세를 얘기하지 않는다.
다만 해탈과 윤회의 업(業)만 설파할 뿐이다.
해탈하지 못하면 끝없는 윤회의 업(業)이 이어진다.
생(生)을 마치면 업(業)의 결과로 환생(還生)이 결정된다.
그럼 사람으로 환생(還生)은 어떤 업(業)의 결과일까?
[수억 겁(劫)의 선(善)한 인연이 있어야만 '사람'으로 환생한다]
그럼 1겁(劫)은 과연 얼마나 긴 시간일까?
여러가지 설과 계산법이 있지만 간단하게,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이렇다.
사방이 십리되는 바위가 있다.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4km 되는 정육면체의 바위에 신선이 1년(365일)에 한번씩 내려와서 바둑 한판을 두고 가는데 그 바위가 흔적도 없이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다.
그것이 1겁(劫)이다.
결코 가늠이 되지 않는 무한대( ∞ )의 시간이다.
사람으로 태어나려면 그것도 1겁(劫)이 아닌 수억 겁(劫)의 선한 인연을 쌓아야 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선대의 선한 인연이 받춰줘야 가능하다.
로또 1등의 확률과는 비교 불가능이다.
우리는 그 상상이 되지 않는 확률로 이 세상에 왔다.
금수저가 아니라 이미 태어날 때부터 최고 중의 최고인 금강석(Diamond) 수저를 입에 물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로또 1등 비교불가, 극초월의 확률로 이 세상으로 왔는데,
우린 어떻게 또 친구로 만났을까?
화엄경에 이런 귀절이 있다.
1천 동종선근(同種善根)하면 1국동출(一國同出)이요
2천 동종선근(同種善根)하면 1일동행(一日同行)이라
풀이하면,
1천년의 좋은 인연이 쌓여아 한 나라에 태어나고,
2천년의 좋은 인연이 쌓여야 하루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친구로 서로 만나서 50년이 넘는 인연을 함께 하고 있다면 대체 얼만큼의 선한 인연이 연결된 것이냐.
역시 로또 1등은 감히 명함도 내밀지 못할 엄청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친구로 만난 것은 정말 기적 중의 기적이다.
친구와 친구의 인연은 정말 어렵게 만난 고귀한 관계다.
혈연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연으로 서로 연결된 우리 친구 사이도 이런 엄청난 확률과 기적이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모르거나 의식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조금 서운하다고, 약간 배짱에 뒤틀린다고 서로 등을 돌리고 으르렁댄다면 귀하고 귀한 수억겁의 인연이 너무도 억울하지 않겠는가.
마음에 좀 안 맞는다고 미리 알고 있는 로또(Lotto) 1등 당첨을 포기하거나 외면해서야 되겠는가.
나와 연결된 모든 주변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고귀하고 보약같은 '친구'이고 '우정'이고 '관계'인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인연인가.
얼마나 기적같은 만남인가.
얼마나 값지고 애절한 우정인가.
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그 어떤 인연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
평생을 함께 하는 기적의 인연이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소풍'은 그런 고귀한 우정을 다시한번 절절하게 뇌리에 각인시켜 주었다.
보약같은 우정과 함께 하는 정말 향기로운 '가을소풍'이었다.
그래서 집행부의 헌신에 또한 진심으로 감사한다.
누군가의 헌신과 봉사가 있기에 다수의 대중은 감사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늘 집행부의 보이지 않는 고뇌는 깊다.
그들이 보람과 행복을 맛보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많이많이 참석하는 것이고,
또 참석한 모두가 신나하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온전히 몰입하여 정신줄도 놓을 정도로 즐길 때,
그 하나가 되는 보람을 훈장처럼 여기며 집행부는 기꺼이 수고를 감당하고 무거운 총대 메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한 병 한 병 고소한 참기름을 손수 내려담아 선물한 회장의 오지랖에 휘감기고,
다소 다운된 컨디션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유쾌하게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성실하고 치밀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쿨한 하루 일정을 선물해준 사무총장에게 감동 먹고,
집행부의 우정어린 헌신에 진심으로 수고하셨노라는 격려의 말씀을 올릴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봉사와 헌신으로 역사는 쓰여지는 것이다.
이번에 시간을 내지 못한 더 많은 우리 친구들아,
모두모두 로또 1등은 비교 불가한 보약같은 친구야,
우리는 백세시대를 함께 걸어야 할 소중한 우정들이다.
우리는 백년을 함께 누릴 친구들이고 우정들이다.
더 자주 만나자^^*
없는 구실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서로서로 얼굴 비추자!
그리고 서로의 염려와 안부를 확인하자!
그래서 진한 우정의 향기를 함께 누리자!
그래서 서산(西山) 노을의 복락(福樂)을 함께 합창해 보자.
한가한 소가 먼 산 쳐다보듯 방관자는 되지 말자.
행복은 늘 주변에 가까이 있는 것들이고 작고 소소한 것을 아끼고 즐기면서 충실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먼 데를 향해 두리번거리는 바보 짓을 한다.
바로 지척(咫尺)에 로또(Lotto)보다 더한 보약같은 우정이 있는데~!!!
특히나 이번에 귀한 시간을 내어 어렵게어렵게 현장 출동하여 세파에 찌들지 않은 한결같은 미모와 해맑은 미소를 확인시켜 준 삼영회의 소녀시대,
주옥규례옥남선숙금녀(가나다순) 여인 5인방에게 감지덕지 큰절을 올립니다.
~넙쭉^^♡~
하례(賀禮) 올리오~~~♡♡♡
2007년 8월 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모두 8인조 걸그룹(girl group)이다.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그러나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경우는 정말 귀하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각자의 변수가 늘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늘 함께 무대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모두가 함께 할 때 그 공연이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소녀시대'는 알고 있는 것이다.
삼영회의 소녀시대도 5명이나 절반 이상 상징적인 대표 선수가 이번에 출동하였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할 일이랴!
최고의 공연을 위해서 더 많은 삼영회의 소녀시대들도 합동공연으로 잠실벌에 지각변동을 불러보자.
삼영회의 【KCH】 함성으로 소년과 소녀시대가 함께 지축을 흔들어 보자.
삼영회 친구들아,
이젠 남은 날이 더 바쁜 우리들의 시계(時計)가 돌고 있다.
산처럼 구름처럼 함께 누리자.
한번이라도 더,
하루라도 더,
한 해라도 더,
'우리는 친구야~' 노래 부르자!
🙆♂️ 🙆♀️ 🙆
이제는 우리 모두 언성 높여서 합창합시다!
목이 터져라 외쳐 봅시다!
"우리는 영원한 무촌(無寸), 모두모두 다이아몬드 수저다!"
2024. 10. 19. 土. 19:50
片 雲
👫 소년소녀들(가나다)
김경륭,김병우,김승기,김승영,김영일,김재승,김주옥,김찬문,김창회,박규례,백옥남,임창식,정병문,정선숙,정의경,최금녀,최병용,최종명,최종성
大尾 完.
🎶 노래가락 차차차 🎸
[가수 황정자]
【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며는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씨구절씨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 차차차(차차차)
가세가세 산천경개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
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
얼씨구절씨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춘풍화류 호시절에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 차차차(차차차)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아까운 청춘 늙어가니
춤추던 호랑나비도 낙화지면 아니온다네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차차차)
때는 좋다 벗님네야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
1954년에 처음 발표한 가수 황정자의 '노래가락 차차차'의 가사(歌詞)다.
1963년에 편곡되어 재발매 되었다.
(김영일 작사, 김성근 작곡)
아마 이 노래를 한번쯤 듣거나 흥얼거려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쟁 이후 당시 피팍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 노래일 것이다.
황정자의 깊이 있는 음색과 서양의 라틴 음악인 차차차 리듬에 한국전통의 신민요가 결합한 독특한 퓨전 스타일의 곡이 전후 민중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춤과 노래와 놀이를 통해서 고단한 삶의 족쇄를 풀 줄 아는 민족이었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향한 춤사위였던 것이다.
'여행' 또한 그에 다름 아니다.
너와 내가 함께 하는 힐링의 여정인 것이다.
"노세노세 (좀 더) 젊어서 노세~"
♡ ♡ ♡
🪷 '언젠가는' 🪷
- 卍海 / 한용운 -
🌾언젠가...
말 못할 때가 옵니다.
따스한 말 많이 하세요.
🌾언젠가...
듣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값진 사연 값진 지식 많이 보시고 많이 들으세요.
🌾언젠가...
웃지 못할 때가 옵니다.
웃고 또 웃고 활짝 많이 웃으세요.
🌾언젠가...
움직이지 못할 때가 옵니다.
가고픈 곳 어디든지 가세요.
🌾언젠가...
사람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좋은 사람 많이 사귀고 만나세요.
🌾언젠가...
감격하지 못할 때가 옵니다.
마음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고 사세요.
🌾언젠가...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에 서게 될 것입니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삶을 살다
가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 호(號)가 만해(卍海)이신 시인 한용운은 본명이 한정옥입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서울 성북동에 마지막 기거하셨던 【심우장(尋牛莊)】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