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작하고 처음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나도 꼭 합격해서 남기고 싶다는 상상을 했는데
여기에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감사하게도 저는 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동차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18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하고 집에서 쉬다가 우연히 학원을 보게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상담도 하지 않고 등록 일 부터 바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등록한 학원에는 이미 전년도 11월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 많은 수강생들이 있었고 저는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단어 하나하나도 모두 생소하고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서 5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마치 중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저는 저만의 목표를 만들었는데
1. 수업 시간에 졸지 말자.
2. 나무보다 숲을 보자.
3. 결석하지 말자.
4. 배움을 즐기자.
5.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자.
이 다섯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수업 시간에 졸지 말자
집중력이 가장 좋은 수업 시간에 졸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평소 잠을 푹 잤고, 항상 앞자리에 앉았으며, 수업 시간에 잠이 올려고 하면 교수님과 눈싸움하듯이 아이 콘택트를 하고 아는 것은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 나무보다 숲을 보자
다른 수강생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큼 큰 틀을 빨리 잡아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공부량이 방대하고 암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암기보다 흐름도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1, 12, 1, 2월 기초과정 동영상을 집에 있는 동안 계속 틀어 두고 시간이 부족하면 빠른 속도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저는 퇴사 후 시간적으로 좀 여유로워서 처음 2주 정도는 오전 / 오후반 수업을 다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오전 수업 4시간 중 1시간 정도도 이해할 수 없던 내용들이 오후에 같은 수업을 또 들으니 1시간 정도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 시험은 큰 틀을 잡고 이해 후 반복이 답이구나!!
세 번째 결석하지 말자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들고 어떤 날은 오늘 하루 쉴까? 또 어떤 날은 반드시 내가 필요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목표했고 이루기 위해서는 조절해야 했고, 다행스럽게도 학원에 주/야간반이 있어서 주간에 일이 있으면 야간에 수업을 듣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끝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개근상 제도도 있습니다. 상품권을 주시는데 열심히 학원 왔다고 선물 받는 기분입니다^^
네 번째 배움을 즐기자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했고 책임자로 일해왔습니다. 제게는 후배들을 교육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는 교수님들이 이끌어 주시고 배울 수 있다는 이 기쁨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시험 막바지에는 너무 힘들어서 아주 살짝(?)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동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공부하기보다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강의실에서의 수업이 아주 잘 맞았고 하루 종일 한 과목 전체를 하루 만에 한 번 쭉 보고 들을 수 있는 특강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과정 중 진행되는 모든 특강을 빠짐 없이 다 수강하였습니다. 특강에서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고 알아들을 순 없지만 모르던 문제 중에 한 시간에 한 문제는 반드시 맞추겠다는 마음으로 앉아 있었고, 그러니 9시부터 6시까지 하는 특강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달에 한 번 치는 모의고사도 모두 다 참여하였고, 이때는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낮게 나오는데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확실하게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지 않게 연습했습니다. 왜냐면 모의고사는 실전이 아니니까요. 동기 수강생들이 모의고사 성적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는데 저는 모의고사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학개론 보다 민법을 먼저 풀어보고 이런 식으로 내가 어떤 방법으로 시험을 치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칠 수 있는지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안 마킹은 언제부터 하는 게 내게 맞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옳은 것을 고르시오. 틀린 것을 고르시오. 문제에서 틀린 것을 고르라고 했는데 옳은 것을 고른 문제는 몇 개 인지 저의 시험 패턴 분석을 했었습니다. 제일 억울한 게 알면서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리는 거였기에 문제 숫자 옆에 옳은 것 찾는 문제는 O를 틀린 것을 찾는 문제는 크게 X 쓰고 풀었습니다. 이 방법이 긴장해서 문제 실수를 하거나 문제를 두 번 읽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강생들과 제가 외우거나 확실히 이해한 부분들을 함께 대화하면서 시험 치기 전에 알려주었습니다. 이번 시험에 이 부분이 나올 거 같다 여기 한 번 같이 보고 치자 이런 식으로요. 그렇게 하니 저도 기억에 오래 남았고 같이 시험 치는 동기들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지식을 나눔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교수님께 질문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법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그 이유는 공법을 1차 과목과 꾸준히 같이 공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중개사 법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반드시 공법을 공부하고 다른 과목들 공부를 했습니다. 공법이 암기해야 하는 게 많다 보니 나중에 시간이 부족하면 포기를 하게 되고, 그럼 중개사 법에 너무 올인할 것 같은 불안감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어느 한 과목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목을 다 공부했습니다.
다섯 번째 긍정적 마음가짐을 가지자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를 믿고 내가 선택한 것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제 목표 중 제일 중요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학원과 제게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들을 합격 순간까지 믿고 따르는 것, 흔들리지 않는 것, 학원 선택 후 어떤 과목도 타 교수님의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모든 교수님이 다 만족스럽고 모든 과목을 다 이해하고 알아 들어서가 아니라 합격 하나만 목표로 최선을 다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교수님들과 제 자신을 긍정적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합격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겠지만
여기에 합격해서 제 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제 글을 읽고 용기 내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반드시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들 실장님 그리고 함께 도전한 모든 수강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이소라님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열심히 하신 결과입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는데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잘 되실거예요 ^^
감사합니다^^
이소라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ㆍ
그리고
총무님으로서
활발한 활동
부탁해요ᆢ
감사합니다~~ ^^ 열심히 최선을 다해볼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