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
Britain과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한다. 그리스의 유로 탈퇴 논란 때 나왔던 ‘그렉시트’에서 변형된 용어다. 2013년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17년까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15년 5월 총선에서는 EU와 회원국 지위 변화를 위한 협상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 국민투표 실시 시기를 2016년으로 앞당겼고, 이후 올해 2월 19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잔류를 위한 협상안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협상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되었다. 영국은 캐머런 총리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등 유력 정치인이 각각 반대와 찬성으로 대치하면서 국민 여론도 양분되었고, 마침내 6월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됐다.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전날까지도 잔류 가능성을 높게 봤던 전 세계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졌다.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
남미의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 1930년 창설된 월드컵보다도 역사가 깊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창립되던 해인 1916년 아르헨티나에서 원년대회를 개최했다. 1967년까지 부정기적으로 열리다가, 8년 후인 1975년 대회가 재개되면서 코파 아메리카라는 명칭으로 바꿨다. 4년마다 개최되며 2015년 칠레대회까지 44차례 개최되었다.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는 남미축구연맹 회원국인 아르헨티나ㆍ우루과이ㆍ브라질ㆍ파라과이ㆍ페루ㆍ칠레ㆍ에콰도르ㆍ볼리비아ㆍ콜롬비아ㆍ베네수엘라 등 10개국이 속해 있다. 1993년 에콰도르 대회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초청된 이후 다른 대륙연맹에 속하는 2팀을 초청한다. 2016년 6월 3일에서 26일까지 미국에서 대회 10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가 개최되어 남미 10개국을 비롯해 북중미와 카리브해의 6개국이 함께 참가해 총 16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니호니움/모스코비움/테네신/오가네손
원소 주기율표 113, 115, 117, 118번에 각각 올라가게 될 새로운 원소.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는 6월 8일 일본과 미국·러시아 공동 연구팀이 발견한 4종의 새로운 원소에 대한 공모를 통해 이름과 원소기호를 잠정 결정했다. 향후 5개월 간 별다른 반론이 없을 경우 원소이름과 기호가 확정된다. 113번 원소 ‘니호니움(Nihonium)’은 원소기호 ‘Nh’로 모리타 고스케 일본 이화학연구소 초중원소 연구그룹장이 2004년 처음 발견했다.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만들어내도 매우 짧은 순간 존재하다 사라져 버린다. 115번 원소 ‘모스코비움(Moscovium)’은 원소기호 ‘Mc’로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이름을 땄다. 117번 원소는 ‘테네신(Tenessine)’으로 원소기호 ‘Ts’이며 미국 테네시 주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역대 알려진 모든 원소 중 가장 질량이 크다. 118번 원소는 러시아 연구팀의 물리학자 유리 오가네시안의 이름을 따서 ‘오가네손(Oganesson;원소기호 Og)’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