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생각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내기가 가능할까? 특히 이어령선생 같이 천재적 창조성, 통섭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생각을 다아내긴 쉽지 않았을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어령이란 사람에 대해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88년 올림픽의 개, 폐회식을 주관하고, 굴렁쇠 소년을 창조했고, 벽을 넘어서란 캐치프레이즈를 만든것은 알지 못했다. 즈믄둥이, 쌈지공원, 자락길 등도 그의 생각에서 탄생되었음을 알게되었다. 그는 이 책의 작가인 김민희와의 100시간 인터뷰에서 이 책이 용비어천가될까봐 염려를 했다. 그 어려웠던 시절 우리나라를 위하여, 우리 문화를 위하여 투철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려 했다. 나는 많은 책을 읽어보려한다. 그 이유는 어떤책에서도 배움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령은 다독이 아니라 생각하는 깊이있는 호기심을 가지고 그 호기심에 답을 줄 수있는 독서를 권한다. 나는 이어령이 직접 집필한 책을 읽어보려한다. 그래서 그가 가지고 있었던 창조적 생각을 조그이나마 들여다보려한다. 나이 먹었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모름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