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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미래 대안학교의 교육의 역량을 중심으로 분석하시오.
유다은
ESG에 대한 개념은 정말 난생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ESG를 미래 대안학교 교육의 역량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라는 과제의 주제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ESG에 대한 정보를 잘 공부해 보면 과제도 나름대로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생각에 달려들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ESG란 녀석 공부할 거리가 정말 많은 아이였다.
사람들이 코로나를 겪고 난 후 ESG에 관심이 있는 것을 체감했다. 기후 위기가 오며 기업에서 물건을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지, 그 물건을 사면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 기업들도 ESG를 초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나의 생각이 맞는지 ESG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져서 더 파고들었다.
그러던 중 ESG관련 교육이 대안학교에서 실현이 가능할지, 이미 교육을 받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교육을 받으면 ESG 경영에 인재상이 될지 궁금하였다.
[ESG의 개념]
먼저 ESG의 뜻을 알아보자면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다. ESG라는 개념이 생긴 이유는 예전부터 기업 경영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었지만 최근에 이윤 창출 말고도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여 생긴 개념이다. 돈을 얼마 벌었는지 중요한 것보다는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1. E의 사례
우선 E의 구성요소는 기후 위기 대응, 탄소배출 저감, 자원절약, 재활용 촉진 등이 있다. E의 사례로는 투자회사에서 투자할 회사를 정할 때 탄소배출이 25퍼센트 이하인 회사들로 선택하고 있다. 또한 SK에서는 T 택시에서 경로를 탐색할 때 최단 거리의 경로를 탐색하게 하여 탄소를 줄이는 등 환경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풀무원은 환경관리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등 환경 개선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019년에 자사 제품에 친환경 포장을 도입했다. 이케아는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전등을 백열전구에서 LED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또한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바꾸고 있다.
2. S의 사례
S의 구성요소는 사회적 약자 도움, 근무 환경, 지역 재생, 인권 존중 등이 있다. 사례로는 매일유업이 휘귀병 환아용 특수 분유를 적자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만든다. 오뚜기는 선두로 모든 식품 포장지에 점자 표시를 넣은 기업이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먹게 한 가게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풀무원은 ‘어린이 바른 먹거리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였다. 이케아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수공예 장인들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에스엠 플레닛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스마트폰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들었다. 스마트폰에 물리적인 촉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문자 등이 오면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알 수 있도록 만들었고, 사생활 보호도 될 수 있게끔 했다.
3. G의 사례
마지막으로 G의 구성요소는 위원회와 감시위원회 구성, 기업 윤리, 투명한 기업 운영 등이 있다. 경영이 얼마나 부패하지 않은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핀토 사건’이 있다. 핀토는 포드에서 나온 자동차인데 어느 날 핀토가 트럭에 부딪히는 사건이 생겼다. 그런데 그 뒤 핀토에 큰불이 났다. 그 이유는 연료 탱크의 문제였다. 포드는 전부터 연료 탱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리콜하는 비용이 사망자에게 보상하는 비용보다 높을 것이라 예상하여 넘어갔다. 이렇듯 회사가 안정적이려면 경영진의 윤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풀무원은 전문 경영인과 이사회 평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경우가 많은데 풀무원은 총수 일가가 경영을 맡는 것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는다. 또한 스타벅스에서는 우리가 먹는 원두를 어디서 어떻게 생산하는지, 어떤 경로로 오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이쪽으로 쏟는 만큼 요즘 회사들도 ESG 경영을 하려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ESG 경영을 하는 회사도 많아지고 그런 회사가 많아지는 만큼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ESG 경영에 맞는 인재를 뽑을 것 같다. 그렇다면 ESG 경영에 맞는 인재상이 되려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까?
[ESG의 인재상 창출에 유리한 학교와 교육은 무엇일까? ]
일단 ESG 인재상이 되는 교육을 받으려면 일반 학교보다는 대안학교에서 ESG 인재상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일단 일반 학교에서는 대학에 가기 위해 주입식 교육을 한다. 여태껏 교육방식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바뀌는 데에 오랜 시간과 바뀔 때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큰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서 일단 지금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안학교는 일반 학교에 비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대안학교에서 ESG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대안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으면 그에 맞는 인재상이 될 수 있을까? 일단 내가 생각하는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의 인재상은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동이 잘되고, 환경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뽑을 것 같다. 이제부터 대안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개하겠다.
1. 토론하기
미래에는 ESG를 많이 다루는 직무도 생길 것이라 예상이 되는 시점에서 ESG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업에서 ESG를 추구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ESG를 어떻게 적용하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서로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는 수업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ESG 경영을 하는 회사 대표가 되어서 어떤 한 상품을 출시하는데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이 올 것이며 거기에 맞는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회사팀과 소비자 팀으로 나뉘어서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을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예상치 못한 것들에 대응하는 토론을 하다 보면 회사 측 사람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고, 공감을 얻을 힘을 가지게 되어 미래에 ESG 관련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소비자들의 공감을 잘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 학생 커뮤니티
또한 대안학교에서는 학생 커뮤니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를 예를들면 학생회장, 부원들, 학생들의 서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ESG의 지배구조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학생회를 통해 ESG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장이라고 본인 의견만 내세우고 다른 학생회들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 건강하지 못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얼마나 청렴결백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학생회장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생회들도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잘 조율하고, 학생회장의 지시를 잘 따라서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이루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협동심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지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임원이 되거나 경영진이 된다면 ESG 중 G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어 신경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학생회 말고도 학년끼리의 커뮤니티, 기숙사 내에서의 커뮤니티 등 엄청 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3. 사회적 문제 교육
많은 대안학교에서 환경이라든지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있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과 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실천해 보는 수업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간디학교는 탁월성과 봉사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몸과 마음과 지성을 골고루 발달시켜 자아를 완성하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곳이다. 따라서 인문계 이상의 높은 수준의 지식 수업이 행해지고,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교과들, 가치관 교육, 자립 능력을 길러 주는 노작교육 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간디학교를 나온 모든 사람이 이 학교의 가치관대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디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도 하고 있다. 확실히 학교에서 교육받다 보니 커서도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서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4. 봉사활동
사회적 약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봉사하는 것도 S의 한 부분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한다. 단지 하기 싫어서 억지로 하는 봉사가 아닌 그 속에서도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과 생각이 있는 배움이 있는 봉사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학교에서 같이 봉사활동을 하면 공동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쓰레기를 줍거나 강아지 공장에서 강아지를 위한 봉사를 하는 등 쉽지 않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이 생기고, 성취감이 생길 것 같다. 또한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보이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사는 이곳에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이는 눈이 생길 것 같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은 일을 하는 과정을 통해 ESG와 관련된 일을 할 것 같다. 사회적으로 눈을 뜨는 계기는 난 그 일을 많이 접해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 ESG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며 관심이 쌓이면 좋을 것 같다.
5. ESG 경영 기업 인턴십
우리 학교 같은 경우에는 졸업 학년에 인턴십을 간다. ESG 경영을 하는 기업에 가서 인턴십을 하며 ESG를 피부로 느끼고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라고 생각이 든다. 실제 사례로 사회적기업에 가서 그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많이 보고 배운다. 또한 수평적인 직원들과의 관계를 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나 같은 경우에는 청년들에게 정장을 무료로, 또는 저렴한 값에 대여해 주는 사회적기업에 인턴쉽을 갔었다. 취준생들을 도와주는 계기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ESG 중 s에 해당한다. 또한 안 입는, 버려질 뻔한 정장들을 사람들에게 받아 리사이클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대여한다. 또한 많은 품목을 다시 싼 값에 파는 등 환경을 생각한다. e에 해당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직원들끼리 ~대리님,~부장님과 같은 호칭을 써서 직급을 나누는 것이 아닌 ~님이라는 통일된 호칭을 써서 수평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확실히 ~님이라고 말하니 딱딱하지 않고, 본인의 의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g에 해당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곳에서 인턴십을 하니 확실히 ESG를 운영할 때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각인 되었다. 정말 직접 체험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마무리]
ESG가 생겨난 이유는 그대로 단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닌 최대한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의 인재는 ESG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좀 더 유동적으로 교육과정을 바꿀 수 있는 대안학교에서 위의 교육을 한다면 미래의 ESG 인재상이 되는 한 걸음을 더 빨리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ESG의 인재상이 아닌 ESG를 배우면 공동체를 배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공생할 수 있는 삶을 배우며 나아가는 생활을 한다면 ESG의 걸맞은 인재상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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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웃겨. 웃겨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서 보다니
ESG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는데 소상한 설명 덕분에 이해하게 됐습니다. 필자의 주장 대로 ESG는 대안학교의 인재상으로 채택할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21세기의 도래 이래로 국제 교육계가 주창해온 소통, 협력, 창의 등의 역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짐작합니다. 당연히 다음 순서는 ESG적인 역량을 자신에게서 발굴해내는 것이겠지요.
- 한석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