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표준설교 14번 신자의 회개 The Repentance of Believers
본문: 마가복음 1:15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복음을 전파하시며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문이며, 모든 신앙의 시작이 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오해합니다. 그들은 회개가 단지 하나님을 처음 믿을 때 한 번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와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은 이후에는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 또한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 말씀은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회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질문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왜 이미 하나님을 믿는 신자에게도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까? 그리고 신자의 회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어떻게 거룩함으로 인도하시는지를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본론 1. 신자 안에도 여전히 죄의 성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을 때 그는 분명히 죄의 정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모든 죄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이미 구원받은 사람의 내면에도 여전히 죄와의 싸움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롬 7:22-23). 신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죄의 성향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빛이 우리의 마음을 비출수록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더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우리의 교만과 자기 사랑과 세상에 대한 욕망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 비추실 때 우리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우리의 죄를 보게 되고, 그 죄를 보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회개하게 됩니다.
2. 신자는 여전히 연약함과 부족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신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여전히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서 여전히 부족함을 경험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약 3:2).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항상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두려움과 의심이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옵니다.
또한 우리는 무지와 실수를 경험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며, 때로는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약함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깨달을 때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참된 신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보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합니다. 그러나 이 회개는 절망의 회개가 아니라 은혜를 의지하는 회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보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변화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3. 신자의 회개는 성화를 위한 회개이다
신자의 회개는 죄인이 처음 하나님께 돌아올 때 경험하는 회개와는 다릅니다. 처음 회개는 죄 사함을 얻기 위한 회개입니다. 그러나 신자의 회개는 이미 용서받은 사람이 더 깊은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한 회개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엡 4:15). 신자의 삶은 성장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한 번에 완전하게 만드시지 않지만, 우리를 날마다 변화시키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수록 우리의 죄를 더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깊이 의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신자의 회개는 항상 믿음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보며 회개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을 신뢰합니다.
4. 회개와 믿음은 함께 자라가는 은혜의 길이다
참된 신자의 삶 속에서는 회개와 믿음이 함께 자랍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수록 우리는 우리의 죄를 더 분명히 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죄를 더 분명히 볼수록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이것은 단지 죄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신자의 삶 전체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며 회개하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성경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사람은 결코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 속에서 그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된 신앙의 길은 교만의 길이 아니라 겸손의 길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사람은 자신을 높이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더욱 깊이 깨닫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더욱 분명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참된 신자는 항상 두 가지를 붙잡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죄를 깨닫는 겸손한 회개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붙잡는 살아 있는 믿음입니다. 이 두 가지는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참된 회개는 언제나 믿음과 함께하며, 참된 믿음은 언제나 회개와 함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겸손해지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소망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길을 통해 우리를 날마다 변화시키시며 점점 더 거룩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신자의 길입니다. 그리고 이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마침내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안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