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섭씨 삼십삼 도,
이틀을 넘긴 열기는 폭염주의보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이마에
붉은 도장을 찍는다
체감온도 삼십오 도
이틀을 버티면 폭염경보
태양은 교만한 불의 왕관을 쓰고
도시 한가운데 불꼬챙이를 꽂는다
찜통더위 세상을 푹푹 삶는다
달궈진 아스팔트는
열기를 내 뿜으며
발바닥까지 뜨겁게 달군다
거리마다 사람들은 검은색 두 눈동자
한 손엔 손잡이 그늘막으로
바삐 달린다
실내로 숨은 사람들
자취를 감추고
골목은 텅 비었다
방 안에서는 에어컨 윙윙거리고
선풍기 날개만 빙빙 돌아간다
휴대전화에는 재난문자가
줄을 잇는다
매미는 숨이 막혀
울음소리도 멈춘 듯
늘어지는 더듬이
기후는 이제 계절에서
이탈했다
우리 삶을 조여온다
오늘도 밀려오는
기후위기 폭염경보
카페 게시글
승향희 서재
[기후위기 폭염경보]
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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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
26.07.13 22:5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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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엔 서사시로 현실의 기후. 위기를 나타내 보았다
폭염이 만들어 내는 사회 극한무더위로 온열 환자가 증가하는 요즈음 삶이 무너져
취약계층의 대응이 필요한 쉼터 운영체제가
있게 되기를 갈망하며~~
시와 사진의 콜라보, 올여름 삼복은 이제 시작인데
매미까지 숨이 막히는 남은 7월과 오는 8월이 걱정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안정되게 조율 하는게 불안에서 벗어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