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山僧의 말도 取하지 말라 왜냐? 내 말에도 아무런 근거와 의지할 데가 없다. 잠깐 허공에 대고 그림을 그린 것이다. 또 남이 그린 그림이나 형상에 채색을 입히는 것과 같다.”
2 若人求祖하면 是人失祖 부처를 찾으면 부처를 잃을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를 구한다면 도를 잃을 것이며, 만약 조사를 구한다면 조사를 잃을 것이다.
3 飢來喫飯이요 睡來合眼 기래긱반 수래합안 주리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잔다 ※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문자 속에서 찾지 말라. 마음이 움직이면 피곤하고 찬 기운을 마시면 좋을 것이 없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잠이 오면 눈을 감으면 된다. 차라리 한 생각 인연으로 일어난 법이 본래 생멸이 없음을 깨달아 삼승의 방편 학설을 공부하는 보살들을 뛰어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4 철퇴를 맞을 날이 있으리라
如優曇華가 時一現耳니라 여우담화 시일현이 ※ 도를 닦는 그대들에게 권하노라. 옷과 밥을 생각하지 말라. 세월은 쉽게 지나가고 선지식은 만나기 어려워 우담바라 꽃이 때가 되어야 한 번 피는 것과 같다.” 산승의 전체작용(全體作用)을 당하고 나서는 그 학인은 부질없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입도 열지 못한다.
그대들은 이 훌륭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가는 곳마다 두 조각 입술을 나불대면서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철퇴를 얻어맞을 날이 있을 것이다
5 疑心하지 말라
善財童子가 皆不求過니라 선재동자 개불구과 선재동자도 남김없이 법을 구하고 선지식을 찾는 일을 마치지는 못하였다.” ※ 그대들이 법답게 되기를 바란다면 오직 의심을 내지 말아라. 펼치면 온 법계를 싸고도 남는다. 거두면 실 끝도 세울 데가 없다. 뚜렷하고 호젓이 밝아 일찍이 조금도 모자란 적이 없었다.
눈으로도 볼 수도 없고 귀로도 들을 수도 없으니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겠는가? 옛사람이 이르기를 ‘설사 한 물건이라 하여도 맞지 않다.’하였다. 그대들은 다만 자기 스스로를 보아라.
更有什麽오 갱유십마 說亦無盡이니 설역무진 各自著力하고 각자착력 珍重하라 진중
더 이상 무엇이 있겠는가? 설명한다 해도 끝이 없다. 각자가 힘껏 노력하여라. 편히 쉬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