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초석
우리는 먼저 계행을 닦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만일 계행을 닦는 것을 알지 못하면, 행위를 정화할 수 없습니다.
그런 다음에 마음을 조절하고 집중하기 위해, 사마타 수행을 배워야 합니다.
사마타 수행을 모르고서, 어떻게 삼매를 계발할 수 있겠습니까?
삼매를 수행하지 않고서 어떻게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 지혜를 계발해야 합니다.
지혜를 닦는 것을 모르고서, 어떻게 지혜를 계발할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행위를 정화하고, 마음을 조절하고, 지혜를 계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담마를 온 마음으로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아라한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닦고 계발해야 합니다.
대열반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선정이다.
이러한 것이 지혜이다.
계를 철저히 닦아 생긴 선정은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선정을 철저히 닦아 생긴 지혜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지혜를 철저히 닦아 생긴 마음은 번뇌로부터 해탈한다.
감각적 욕망, 업, 사견, 무명으로 생긴 번뇌로부터.
우리는 모두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에 의지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면, 집중된 마음(삼매)의 힘은 놀라운 것입니다.
그 마음은 궁극적 물질을 꿰뚫을 수 있습니다.
물질은 깔라빠로 일어납니다.
깔라빠는 원자보다 더 작습니다.
우리의 몸은 깔라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집중된 마음(삼매)은 그 깔라빠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집중된 마음은 궁극적 정신-물질을 꿰뚫을 수 있습니다.
집중된 마음은 그 원인도 꿰뚫을 수 있습니다.
집중된 마음은 정신-물질 그리고 그 원인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이 통찰지를 지혜라고 부릅니다.
이 지혜는 계에 의지한 선정 때문에 증진됩니다.
집중된 마음과 지혜는 강한 의지력입니다.
강한 의지력은 열반의 증득, 모든 집착, 모든 오염원, 모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합니다.
모든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삼매를 통해서 완전히 계발되었을 때, 통찰지 즉 지혜는 욕망의 번뇌와 윤회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선정은 계에 기초해야 합니다.
재가 신자에게는 오계가 필수적입니다.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훔치지 말라.
3. 사음(邪淫)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지 말라.
이 오계는 모든 불자에게 필수적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깨뜨렸다면, 그는 진정한 불자가 아닙니다.
삼귀의(三歸依)는 무효가 됩니다.
불자들은 나쁜 생업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이간질, 거친 말, 실없는 말로 획득한 소유물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 무기매매, 인신매매, 도살을 위한 동물매매, 주류판매, 독약판매의 5가지 나쁜 사업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계는 열반을 얻거나, 죽은 후 행복한 곳에 가는 데에 아주 중요합니다.
만일 행위가 정화되지 않는다면, 죽은 후 행복한 곳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의 순간에 그 잘못된 행위가 항상 마음을 찌르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 잘못된 행위를 마음의 대상으로 취함으로써, 죽은 후에 4악도에 떨어집니다.
계행은 금생에서 행복과 평화를 발견하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계청정 없이 행복과 평화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나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연적으로 적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많은 적을 가진 사람은 어떤 행복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습니다.
계행도 없고 선정도 없이 백년을 산다 해도,
그런 삶은 칭찬할 가치가 없다.
계와 선정의 수행으로 단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왜 그러합니까?
선정을 통해서 완전히 계발된 마음은 윤회의 끝인 닙바나를 보는 위대한 지혜를 낳을 수 있고, 모든 오염원과 괴로움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에 의지해서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수행해야 합니다.
- 파욱 사야도 법문집 Knowing and Seeing 중에서 -
계정혜 삼학의 수행
☸ 원함(아깐카) 경, Ākanṅkha-sutta, 앙굿따라니까야 10.71
계를 구족하고 계목을 구족하여 머물러라.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물러라.
계율을 받아 지녀 수행하여라.
빅쿠들이여, 만약 빅쿠가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 높은 마음인
네 선정(사선정)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기를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여
선정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한적한 곳에 머무는 데 전념해야 한다.
계와 통찰지의 관계 : 계가 있는 곳에 통찰지가 있다.
☸ 소나단다 경, Soṇadaṇḍa-sutta, 디가니까야 4
계에 의해 통찰지가 청정해지고
통찰지에 의해 계가 청정해진다.
계가 있는 곳에 통찰지가 있고
통찰지가 있는 곳에 계가 있다.
계를 지닌 이는 통찰지가 있고
통찰지를 지닌 이는 계가 있다.
그러므로 세상은 계와 통찰지를 제일로 한다.
계에 굳건히 서서 선정과 지혜를 닦는다.
☸ 청정도론
지혜를 지닌 이는 계에 굳건히 머물러서,
마음(정)과 지혜(혜)를 닦는다.
근면하고 슬기로운 빅쿠는 이 엉킴을 푼다.
아리야 승원
010-7189-6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