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7년 3월 30일
제목 : 실손보험과 백내장(다초점) 수술
내가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한 지가 벌써 3년 반이 되었다.
매일 아침 교육을 듣고 보니 정보가 일반인보다는 좀 빠른 것 같다.
보험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사무실 설계사들이 권하는 대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얼떨결에 수술한다고 대답하였고
제대로 준비도 못 하고 백내장 수술을 했다.
남편에게도 권했지만 안 한다고 한다.
그때는 내 상황이 많이 어려워서,
오랫동안 넣어오던 실손보험을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 해지했다.
한참 후에 남편도 수술하고 싶은 눈치지만
이미 때를 놓치고 난 뒤라서 후회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다초점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험회사가 적자를 보게 되어 보험업법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보험업법이 바뀌기 전이라 실손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어서
진주에 사는 친언니에게 백내장 수술을 권했더니 ,
언니가 망설이다가 해보겠다고 한다.
병원에 예약하고 2박 3일간 날짜를 잡아서
수술을 하는 중이다.
나의 백내장 수술은 100%는 아니지만 안 한 그거보다는 훨씬 좋다.
언니도 이번에 수술을 안 하면
오랫동안 실손보험 넣었는데 혜택을 못 볼 것 같아
권하여 수술하기는 했지만
급한 것도 아닌데 사서 고생을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호텔에서 같이 자고 집에도 못가고 있으니
우리집 똘순이(고양이) 걱정도 되고~...
어쨌든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교무의 의견
백내장 수술을 하고 보니
세상이 밝아 보이고 여러 가지로 편리하지요
백내장처럼 비용이 많이 들 때를 대비하여
실손보험을 들곤 하지요
그런데 요즘 백내장 수술을 하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게 되지요
그래서 보험회사가 실손보험을 권하지 않고
보험업법을 고친다고 하지요
언니가 실손보험을 넣고 있는데
보험업법이 바뀌면
자부담을 많이 하라고 하든지
보험료를 올리든지 할 것이라 예상이 되지요
그래서 보험업법이 바뀌기 전에
언니에게 백내장 수술을 하라고 권하게 되었고
언니가 수술하고 있네요
이때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지요
언니가 하고 싶어 하지도 안 했는데 괜히 내가 권했는가?
당장 보험업법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수술을 하라고 했나?
혹 수술이 잘못되어 언니가 불편해하면 어쩌나?
많이 걱정되지요
마음이 요란할 때
자성의 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자성은 변함이 없는 것이지만 현상은 늘 변합니다.
현상은 일시적 나일 뿐이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두고 가는 거지요
자성은 진아요 육신은 영원한 것이 아니니
자성을 반조하며 걱정을 내려놓아야 하겠습니다.
인과보응의 이치 따라 지은 업을 받는 것이니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다 하고
나머지는 진리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걱정된다면 염불을 하면서 망념을 잠재우고
자성에 주하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