允陀圓 李正滿 正師 靈前에
務安胡僧禮佛하라.
淳昌五仙圍碁라.
泰仁群臣奉詔하라.
長城仙女織錦하라.
東月萬代繁榮이라.
益山半輪隱月이라
* 낱자 공부
胡오랑캐 호, 어찌 호, 오래살 호, 멀 호, 淳순박할 순, 昌창성할 창, 仙신선 선,
圍둘레 위, 碁바둑 기, 詔고할 조, 眠잠잘 면, 錦비단 금, 繁번성할 번, 榮꽃 영, 성할 영
層층 층, 輪바퀴 윤, 益더할 익, 유익할 익, 隱숨길 은
* 해 설 (대산종사님)
편안한 것을 힘쓸려고 호승한테 예불해라 했는데,
바깥 대중이 아니라 어쩌든지 저한테 절하면서 이 못난 것이 잘못했으니
부처님 되어 주십사 해서 제가 호승이니 남한테 돌리지 말고 저한테 돌려서 절하고
소원하는 것이 호승예불이다.
둘은 바둑을 두고 둘은 훈수를 두는데 하나는 가만히 앉았다가
다 둔 다음에 바둑판만 가져가면 그 판은 내 것이니 세계가 앞으로 시끄럽다 하더라도
우리는 오선위기가 되어서 그렇게 행동해야 되겠다.
태인하려면 군신봉조하라.
태인이라는 것은 크게 어질다는 것인데 그러기로 하면 정교동심이 되어야 한다.
나라 일과 종교 일이 둘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계 법을 펼려면 선녀(옥녀)가 비단을 짜야 된다는 것이
여자 교역자를 준비해라 그것이다.
동쪽 달을 누가 딸 것이냐 우리가 동월(東月)이 되어야 한다.
동월은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비춰 주기 때문에 동월할 것 같으면 만대가 영화할 것이다.
여기가 익산이다.
익산이 되려면 반륜은월이어야 하고 반조각 은월이 되어야 한다.
그냥 큰 달이 될 것 같으면 기울기 쉽다. 반달은 차 오르니 시들 사이가 없다.
반은월이 윤타원법사가 평생 반은월로 지냈다.
평생을 미워도 좋아도 하지 않고 조용히 산 분이다.
* 참고 자료
네 명당은 순창 회문산(淳昌回文山)의 오선위기형과 무안(務安) 승달산(僧達山)의
호승예불형(胡僧禮佛形)과 장성(長城) 손룡(巽龍)의 선녀직금형(仙女織錦形)과
태인(泰仁) 배례밭(拜禮田)의 군신봉조형(群臣奉詔形)이니라.
慶陀圓 李道興 正師
閒來無事不從容 한가하게 살아오니 조용하지 아니함이 없다. (조용함이 없다) 선 생활이다.
睡覺東窓日已紅 잠을 깨고 보니 동창에 날이 이미 밝았더라.
萬物靜觀皆自得 만물을 고요히 보니 다 내 소유더라.
四時佳興與人同 사시의 아름다운 흥을 모든 대중과 같이하더라.
道通天地無形外 도는 천지의 무형한 밖에까지 통하고
思入風雲變態中 생각은 풍운 변태 중에 들었고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생각나는 데로 벌여진다.
富貴不淫貧賤樂 부귀에 음탕치 않고 빈천에 즐겁다.
男女到此是豪雄 남녀가 이에 이른즉 영웅 호걸이다.
한가로워진 뒤 아무 일에나 마음 차분하지 않은 일 없고
아침에 눈 떠보면 동창에는 이미 햇빛 붉게 비친다.
우주만물을 고요히 살펴보면 모두 제 분수대로 편안하고
네 계절의 취향은 인간과 일체가 되어 바뀐다.
우리가 믿는 도는 천지간 형체 없는 것에 까지 행해지고.
모든 것 자연의 섭리 안에 있음을 알 때 내 마음 달관된다.
부귀에 흐트러지는 일 없고.빈천해도 굴하지 않으매
남아 이 경지에 도달하면 참 영웅호걸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