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사태 긴급성명> (1차) 최종
사법 당국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구속수사하라!
세상에 이럴수가! 200만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자가 권력을 이용해 한 생명의 존엄을 짓밟다니. 더구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섰던 자가 아닌가. 안희정 지사는 오늘부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표명하였다. 당연하다. 용서를 구한다는 말도 구차스럽다.나도 당했다는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타오르는 시기에 피해자에게 입막음을 시도하면서 또 다시 능욕하고, 뻔뻔하게도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자를 어찌 한시라도 도민이 대표로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안희정은 사퇴로 꼬리를 자를 순 없다. 죽음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피해자가 전 국민 앞에 나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가증스러운 이 건만으로도 안희정 지사는 법적 처벌을 면치 못하겠지만, 또 다른 범죄에 대한 증거인멸 개연성이 있다. 사법당국은 주저치 말고 안희정 지사를 구속수사 해야 마땅하다. 안희정 지사가 보인 이같은 이율배반적 행태에 비추어, 그간 위선과 기만, 의혹으로 비친 무책임한 도정 전반에 대해서도 향후 엄중한 대응에 나서고, 필요 시 사법적 심판도 구할 것이다.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성폭행 피해자의 호소에 우리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깊은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그가 행한 성폭행 범죄를 비롯한 여죄가 단죄될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
2018년 3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