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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친미 정서는 역사적으로 상당히 뿌리가 깊다. 민족 상잔의 6·25를 통해 우군이었던 미국에 대한 정서는 상당히 기울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육 분야를 비롯해 전 사회적으로 친미 사상이 배어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트럼프 정부 이후 미국이 취하고 있는 자국우선주의 정책은 세계 패권국으로서의 역량이라고 보기에는 도저히 힘든 부분이 많다. 또한 문화,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중국에 밀리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미국은 세계 패권국 지위를 스스로 내팽개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현실적으로 오늘날 중국의 경제, 문화적인 파워는 세계 패권국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중국이 취하고 있는 인류운명공동체론을 통한 세계 통합의 메시지는 세계 패권국으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변환 시대의 <팍스 차이나> 저자 이창호는 그런 현실적인 눈으로 쓴 책이다. 세계 패권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설명하고, 미국의 이기심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태도는 균형 있는 외교 감각을 갖추는 것이다. 과거 친미 성향을 지양하고, 떠오르는 세계 패권국인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균형 있는 외교 전략이 필요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