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은 2,344.91㎢(육지 340.43㎢, 해상 2,004.48㎢)이다. 1981년 12월 23일 지정되었다. 다도해에는 1,70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오랜 해식으로 기암괴석의 해식애(海蝕崖)·해식동(海蝕洞) 등 특이한 해안지형이 발달하였으며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무성한 난대성 식물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신라 때에는 장보고(張保皐)가 당(唐)과 왜(倭)의 해적떼를 토벌하여 해상왕국을 건설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송(宋)·원(元)·왜와 통상하던 해상무역로에 해당하는 수역이며, 신안군 앞바다는 송·원대의 도자기 매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이 왜적을 격파했던 전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다도해 여러 곳에 지역별로 나뉘어 지정되어 있다. 흑산·홍도지구, 신안해안지구, 만재도(晩才島)지구, 진도 해상지구, 완도 해상지구, 고흥 해안지구, 거문·백도지구, 돌산·여천지구, 팔영산지구 등 9개 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홍도·흑산도 지구
홍도는 산화된 붉은 규암(硅岩)으로 형성된 데서 얻어진 지명인데, 높은 해식애로 둘러싸였고 풍란자생지가 있어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낙조(落照)·탑바위·북문(北門:독립문바위)·남문(南門:구멍바위)·병풍바위·돔바위·석화굴(石花窟)·갓바위·용문바위·주전자바위 등의 명물과 명소가 있다.
흑산도에는 유리제조 원료인 규사가 무진장인데다 조기 어로기에 파시(波市)가 서서 어업전진기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진리(鎭里)에는 둥근 자갈이 깔려 있는 해수욕장이 있다. 그 밖에 산성(山城)·뜬바위·피바위 등의 명소가 있고, 북쪽의 다물도(多物島)에는 돗대바위·칠성굴(七星窟) 등이 있다.
신안해안 지구
신안해안지구는 신안군의 비금도(飛禽島), 도초도(都草島) 서안과 하의도(荷衣島) 서쪽의 우이군도(牛耳群島), 신도(薪島) 등이 포함되는 지역이며, 해식애와 백사장, 동백꽃과 무성한 곰솔이 어울려 일대 경승지를 이룬다. 비금도의 원평해수욕장은 5km 가량 되는 백사장이 있어 유명하다. 특히 이 지구에는 중국 송·원의 도자기가 매몰되어 있는 수역으로 사적 제274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재도 지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만재도지구는 진도 남서쪽 약 60km 해상에 있다. 해식애와 병풍바위가 절경을 이루고, 특히 후박나무 자생지이며 해수욕장이 있다.
진도해상 지구
진도군 임회면(臨淮面) 남서 해안의 일부 지역과 조도면(鳥島面)의 거의 전역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독거군도(獨巨群島)에는 기암이, 거차군도(巨次群島)에는 동백꽃이 이채로운 경관을 이루고, 기후가 온화하여 휴양지로 알맞다.
임회면의 남도석성(南桃石城:사적 127)은 옛 남도포영(南桃浦營)터로 수군만호(水軍萬戶)가 주둔했던 곳이다. 관매도(觀梅島)·관사(觀沙) 두 해수욕장은 백사와 청송이 아름다운 곳이며, 특히 관매리의 후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부근의 수역은 전복·낙지 등의 수산물이 많고, 해저경관이 아름답다.
완도해상 지구
완도읍의 주도(珠島)를 포함한 남해안 일부와 청산도(靑山島)·소안도(所安島)·횡간도(橫看島)·자개도(者開島)·보길도(甫吉島) 등의 전역을 포함한 지역이다. 이 해역은 신라 때 장보고가 활약한 곳이며, 고구마·녹두 등의 농산물과 김·미역·고막 등의 수산물 양식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기후는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은 남해안형으로 동백·귤 등 난대성 식물이 무성하며, 주도의 상록수림(천연기념물 28)은 그 수종이 125종이나 된다. 완도에는 정도리(正道里)의 구계등(九階嶝:명승 3)을 비롯하여 중도리(中道里)·명사십리(鳴沙十里)·지리(池里)·예송(禮松) 등의 해수욕장이 있다. 이 밖에 백련사(白蓮寺)·영주암·자개도 등대 등의 명소가 있다.
보길도는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가 귀양살이를 하던 곳으로 그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보길도 윤선도유적:사적 368), 예송리의 상록수림(천연기념물 40)을 비롯하여 많은 경승지가 있다.
고흥해안 지구
고흥해안지구는 고흥군 도화면(道化面)의 남해안 일부 지역과 외나로도(外羅老島)·지죽도(支竹島) 등을 포함한 지역이다. 내발(內鉢)은 이순신의 전적지이며, 해수욕장과 부근에 활개바위·삼불암(三佛岩) 등의 명소가 있다.
나로도는 어항으로 활기를 띠고 또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며, 관통굴·텅텅바위·텅텅굴·마침머리·보석굴 등의 해식지형에 의한 경승지가 많고 연협사가 있다.
거문·백도 지구
거문·백도지구는 여수시 삼산면(三山面)에 속하는 지역으로, 거문도는 조선 후기에 영국 동양함대가 한때 점령한 곳이다. 삼도(三島) 또는 고도(古島)라고 불렀고, 지금은 어업 전진기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여수와 제주도를 왕래하는 페리의 기항지이고, 덕촌해수욕장·촛대바위 등이 있으며, 광달거리(光達距離)가 40km인 한국 굴지의 거문도 등대가 있다. 이 부근에는 동백꽃을 비롯한 난대성 상록수가 무성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아든다.
백도군도(白島群島:명승 7) 일대는 거문도 동쪽 25km 해상에 있는 돌섬으로서,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룬다. 수십 종의 희귀조와 300여 종의 아열대식물이 군생(群生)한는데 특히 석란(石蘭)의 자생지로 유명하다. 백도 가까이에 있는 대·소 삼부도(大 小三夫島)는 도미·삼치·조기·갈치 등의 바다낚시터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돌산·여천지구
돌산·여천지구는 여수시 돌산도(突山島)의 남해안 일부와 금오도(金鰲島)·안도(安島)·연도(鳶島:所里島)를 포함한 지역이다.
돌산도 남동쪽 끝에는 50m 가량의 해식애를 이룬 절벽이 있고, 이곳에 해돋이를 맞이하는 유명한 향일암(向日庵)을 비롯하여 거북바위·마당바위·흔들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금오도의 유송(柳松)해수욕장과 망산(望山) 등의 명소와 안도의 백금포 해수욕장, 이야포 몽돌해수욕장 등은 백사(白沙)와 조개류의 산지로 유명하다. 연도에는 소리도(所里島) 등대가 있으며, 부근 일대는 웅장한 해안의 경관으로 알려져 있다.
팔영산지구
팔영산지구는 팔영산도립공원을 포함하여 17.9㎢이다.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있는 팔영산(608m)과 팔영산 남동쪽 능선의 계곡에 있는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다. 팔영산은 기암괴석이 많고 산세가 험준해 연중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특히 제1봉인 유영봉(儒影峰)에서 성주봉(聖主峰)·생황봉(笙簧峰)·사자봉(獅子峰)·오로봉(五老峰)·두류봉(頭流峰)·칠성봉(七星峰)을 거쳐 마지막 제8봉인 적취봉(積翠峰)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 종주 코스가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多島海海上國立公園] (두산백과)